2/16/2023

The Younger Edda - Thor and Hrungner 2




 쏘르(Thor)가 결투를 하러 나왔는데, 쌸피(Thjalfe, Thjálfi)가 그와 함께 왔다. 쌸피(Thjálfi)는 흐룽그니르(Hrungnir)가 서 있는 곳으로 달려나가며, 그 거인에게 말했다. “당신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하고 서 있군요, 거인이여; 당신은 앞에 방패를 들었지만, 쏘르(Thor)가 당신을 봤습니다. 그는 땅 속으로 들어가 아래에서 당신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자 흐룽그니르(Hrungnir)는 방패를 자신의 발 아래로 밀어 넣고, 그 위에 섰다. 그리고 양 손에 부싯돌을 쥐었다. 그가 다음에 본 것은 번개가 번쩍이는 것이었고, 커다란 부딛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는 먼 곳으로부터 자신에게 쏘르(Thor)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돌진해 오며, 아스(áss) 신의 힘으로 망치를 휘둘러 던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두 손에 부싯돌을 쥐고 망치를 향해 던졌다. 그 둘은 공중에서 부딪쳐, 부싯돌이 깨졌다. 깨진 한 조각은 땅으로 떨어졌는데, 거기에서 부싯돌 바위가 나왔다;  다른 조각에 쏘르(Thor)는 머리를 세게 얻어맞고, 앞으로 땅에 넘어졌다. 그러나 망치 묠리느(Mjolnir)도 흐룽그니르(Hrungnir)의 머리를 제대로 때려, 그의 두개골을 산산조각 내었다. 그는 앞에 넘어져 있는 쏘르(Thor) 위로 넘어져, 그의 발이 쏘르(Thor)의 목 위에 놓이게 되었다. 
Thor und Hrungnir
쏘르와 흐룽그니르(Thor und Hrungnir)
방패 위에 서 있는 이가 흐룽그니르
By Ludwig Pietsch (1824-1911),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한편, 쌸피(Thjálfi)는 모쿠르칼피(Mokkerkalfe, Mökkurkálfi)를 공격했고, 그 거인은 맥없이 쓰러졌다. 그 다음, 쌸피(Thjálfi)는 쏘르(Thor)에게 다가가 흐룽그니르(Hrungnir)의 발을 들어 올리려고 했으나 그러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에시르(Æsir)는 쏘르(Thor)가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모두 그 거인의 발을 들어 올리기 위해 왔다.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그 발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때, 쏘르(Thor)의 아들 마그니(Magne, Magni)와 야른삭사(Jarnsaxa)가 왔다. 마그니(Magni)는 태어난 지 사흘 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흐룽그니르(Hrungnir)의 발을 쏘르(Thor)에게서 들어 올려 던지며,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내가 너무 늦게 태어난 것이 정말 불운이군요. 난 내가 이 거인을 만났다면, 내 주먹으로 죽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러자 쏘르(Thor)는 일어나 사랑스러운 아들을 반기며, 위대하고 강한 사람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내가 너에게 흐룽그니르(Hrungnir)의 말 굴팍시(Goldfax, Gullfaxi)를 주겠다.” 오딘(Odin)은 쏘르(Thor)가 그렇게 좋은 말을 아버지가 아닌 거인 여인의 아들에게 주는 것은 잘못이라 말했다.
쏘르(Thor)는 쓰루드방(Thrudvang)으로 갔지만, 그 부싯돌은 그의 머리에 단단히 붙어 있었다. 그러자, 용자(The Bold)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의 아내, 그로아(Groa)라는 이름의 발라(Vala)가 와서, 그 부싯돌이 느슨해질 때까지 쏘르(Thor)에게 주문을 외웠다. 쏘르(Thor)는 이것을 알고, 그저 그 부싯돌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며, 그로아(Groa)에게 고쳐 준 것에 대한 보상로 그녀의 심장을 황금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어떻게 북쪽의 엘리바가르(Elivogs, Elivagar)강들을 걸어 건넜고, 요툰헤임(Jotunheim)에서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을 자신의 등 뒤 바구니에 넣고 왔었는지를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 증거로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의  발가락 하나가 그 바구니에서 삐져나와 얼어붙었고, 쏘르(Thor)가 그것을 부러뜨려 하늘로 올려 보냈으며, 그것이 아우르반딜의 발가락(Aurvandils-tá, Aurvandill's toea)이란 별이 되었다는 것을 말했다. 그런데, 그로아(Groa)는 너무 기뻐서 주문을 외우는 것을 잊었고, 그래서 그 부싯돌은 더 이상 느슨해지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쏘르(Thor)의 머리에 붙어있다. 이런 까닭에, 부싯돌을 바닥에 던지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렇게 하면, 쏘르(Thor)의 머리에 있는 그 돌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흐비니르(Hvinir)의 쑈돌프(Thjodolf)는 노래를 만들었다.
우리는 거인을 떨게하는 이[77]의 
그료둥가르드(Grjottungard)로의, 
거인 흐룽그니르(Hrungnir)에게로의 여정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
불꽃에 에워싸인 그 가운데에서
메일리(Meile, Meili)의 형제[78]의 안에서 용기가 끓어 오른다.
요르드(Jord)의 아들[79]이
철장갑을 던진 결투를 갈 때
달이 지나는 길조차 떨린다.
하늘의 모든 것이 불꽃 안에 서 있다.
울르(Uller, Ullr)의 양아버지[80]을 위해
그리고 땅이 흔들렸다.
염소들이 그 고귀한 수레를 끌고,
그 성스러운 주인을 
흐룽그니르(Hrungnir)와의 만남으로 이끌었을 때
스볼르니(Svolne, Svolni)[81]의 미망인[82]이 산산이 부서졌다.
그 탐욕스런 사람들의 괴수 앞에서
발드르(Balder, Baldr)의 형제[83]는 떨지 않았다.
산들이 흔들리고, 바위가 깨졌다
하늘은 불꽃에 휩싸였다. 
그 거인은 날렵하게
거인의 뒤꿈치 아래로
잿빛 방패를 밀어넣었다. 
그래서 신들은 알았다. 
그래서 발퀴리들(valkyries, valkyrjur)도 알았다.
살육을 열망하는
거인 흐룽그니르(Hrungnir)는
망치의 용맹한 친구가 날리는
타격들을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사악한 벨리(Bele, Beli)의 일족을 시해한 이[84]는
크게 포효하는 산을 가진 이[85]를 쓰러뜨렸다.
그 거인은 틀림없이
자신의 방패 위에서
입에 흙을 물었을 것이다.
날카로운 날의 망치 앞에
거인을 부수는 이가
그 힘센 흐룽그니르(Hrungnir)에 맞서 섰을 때.
그리고 트롤 여인들의 친구의 
그 부싯돌은
(그렇게도 부수기 힘든데)
요르드(Jord) 아들[86]의 
두개골로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그리고 그 부싯돌 조각은,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의 아내가
주문을 외워
거인의 멋진 부싯돌을 
쏘르(Thor)의 머리에서
떼어낼 때까지,
에인리디(Eindride,Einridi)[87]의 피로 
단단하게 달라 붙어있었다
내가 쏘르레이프(Thorleif)에게 받은 
가장 화려한 빛깔로
장식된 방패
그 방패의 사연에 관한
모든 것을 나는 알고 있다. 


[77] 쏘르(Thor)
[78] 쏘르(Thor)
[79] 요르드(Jord = earth)의 아들 = 쏘르(Thor)
[80] 쏘르(Thor)
[81] 오딘(Odin)
[82] The earth = 요르드
[83] 쏘르(Thor)
[84] 쏘르(Thor)
[85] 거인 흐룽그니르(Hrungnir)
[86] 쏘르(Thor)
[87] 쏘르(Thor)


쑈돌프의 노래에서 방패를 보면 쏘르와 흐룽그니르의 사연을 알 수 있다고 한 것을 보면, 바이킹 시대에는 방패에 누군가의 업적을 그렸던 모양이다.

아우르반딜의 발가락(Aurvandill's toe)라는 이름의 별은 일반적으로 금성을 말하는데, 해가 진 다음 서쪽에서 보인다고 저녁별(evening star), 해뜨기 직전 동쪽에서 보인다고 새벽별( mornig star)이라고도 칭한다. 
아우르반딜(Orvandil, Aurvandill)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옛 영어로는 에아렌델(Ēarendel)이라고 한다. 톨킨(Tolkein)은 이 이름의 아름다움에 반해  실마릴리온에 나오는 인물에 에아렌딜(Eärendil)이란 이름을 붙였단다. 에아렌딜은 엘론드의 아버지로 이 때문에 엘론드의 딸인 아르웬을 이븐스타(Evenstar:Evening star의 옛말)라고도 부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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