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2019

The Elder Edda - Fragments of the Lay of Brynhild


브륀힐드의 시 단편들(FRAGMENTS OF THE LAY OF BRYNHILD).


군나르(Gunnar).
1. 브륀힐드(Brynhild), 부들리(Budli)의 딸! 그대 왜 사악하고 잔인한 생각에 빠져있소? 시구르드(Sigurd)가 그대에게 무슨 상처를 주었소? 그대 그 영웅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다니.

브륀힐드(Brynhild).
2. 시구르드(Sigurd)가 나에게 한 맹세는 모두 거짓맹세였소. 그는 모든 맹세 중 가장 엄수해야할 때에 나를 속였소.

호그니(Hogni).
3. 브륀힐드(Brynhild)는 분노에 사로잡혀 그대가 악행을 행하고, 피해를 끼치도록 부추겼소. 그녀는 구드룬(Gudrun)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에 원한을 품고, 자신이 가진 것, 그대를 꺼려했소.“ * * *

4. 어떤 이는 늑대를 굽고, 어떤 이는 뱀을 자르고, 어떤 이는 구쏘름(Guthorm)에게 늑대를 대접했다. 그들이 범죄를 열망하여 그 위대한 이에게 자신의 손을 대기 전에.

5. 밖에 규키(Giuki)의 딸 구드룬(Gudrun)이 서서, 가장 먼저 이 말을 먼저 내뱉었다.: “ 지금 전사들의 군주 시구르드(Sigurd)는 어디 있소, 나의 친족들이 맨 앞에서 말을 달리는 것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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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니가 죽은 시구르드 위로 머리를 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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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그니(Hogni)만이  그녀에게 대답을 했다: “우리가 우리의 칼로 시구르드(Sigurd)를 베었소; 그의 회색 군마가 그 죽은 영웅 위로 몸을 굽히고 있소”.

7. 그러자 부들리(Budli)의 딸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그대들은 이제 무기와 땅을 누리게 될 것이오. 시구르드(Sigurd)가 좀 더 오래 삶을 유지했다면, 그 혼자 모든 것을 지배했을 테지만.

8. 그가 규키(Giuki)의 유산과 고쓰(Goth)의 민족을 그렇게 지배해야하는 것은 꼴사나웠소. 규키(Giuki)에게는 전쟁과 적의 몰락을 열망하는 아들이 다섯이나 있는데.

9. 그 다음 브륀힐드(Brynhild)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정으로 웃었다. 그 웃음 소리가 성곽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대들이 그 용감한 왕을 쓰러지게 했으니, 영토과 국민들을 맘껏 누릴 것이오.”

10. 그러자 규키(Giuki)의 딸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그대 가장 악독한 말을 많이도 말하는구려. 아마도 군나르(Gunnar)는 악귀에 사로잡혔나보오. 시구르드(Sigurd)의 살인자여! 증오 가득한 복수가 영혼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

11. 시구르드(Sigurd)는 르히네(Rhine) 강의 남쪽에서 스러졌다. 나무 위에서 까마귀가 새된 소리를 크게 냈다; “아틀리(Atli)가 그의 칼날에 너희의 피를 붉게 물들일 것이다. 너희들이 너희가 죽인 이에게 맹세했던 서약은 없어질 것이다.”

12. 저녁이 다가왔고, 많은 이들이 술에 취해 온갖 즐거운 이야기들을 했다: 그들이 모두 쉬러 가서 잠에 빠졌지만,. 군나르(Gunnar)는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오랫동안 깨어있었다:

13. 그는 발을 움직여 걸으며,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속으로 그 용맹한 영웅을 생각했다. 그들이 집으로 말을 달릴 때, 전투하는 동안 까마귀와 수리가 무엇을 말하고 있었는지도.

14. 부들리(Budli)의 딸, 스쿌둥 일족(Skioldungs) 의 딸 브륀힐드(Brynhild)는 날이 밝기 조금 전에 잠에서 깨었다. “나를 몰아붙여 슬픔을 쏟아내게 하던지, 아니면 진정시켜 슬픔을 참게 하시오.- 잘못은 이미 저질러졌으니.”

15. 이 말에  모두가 침묵했다.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녀가 자신이 웃으면서 갈망했던 것을 울면서  말하기 시작하니.

16. “내 꿈 속에서, 군나르(Gunnar)! 모든 것이 너무나 끔찍하게도, 방 안의 모두가 죽어있는 것 같았소. 내 침대는 차디차고, 왕이여! 그대는 기쁨을 빼앗긴 채 족쇄에 묶여 적의 무리에게로 말을 달리고 있었소. 그대들 니플룽 일족(Niflungs) 모두 위증자인 것에 걸 맞게 권력을 잃을 것이오!”

17. 나쁜 군나르(Gunnar)! 그대들이 그대의 발자국에 피를 묻혀 흐르게 한 것을 기억하고 있소; 그대 그가 자신이 으뜸임을 증명했기에 그 모든 것의 보복으로 그에게 악을 범했소.

18. 그리고 그 영웅(시구르드)이 나에게 구혼하기 위해 왔을 때, 그 용감한 영웅(시구르드)이 그 젊은 왕자(군나르)를 향해 자신의 서약을 얼마나 성스럽게 지켰는지 증명했소

19. 금으로 장식된 그의 칼을 그 거출한 왕은 우리 둘 사이에 놓았소; 그 칼날의 바깥부분은 불로 벼려졌지만, 그 안은 독으로 물러졌소.

시구르드(Sigurd)의 죽음을 이야기한 이 시에서는, 그가 야외에서 살해된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일부 자료는 그가 자신의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살해되었다고도 말하지만, 독일에서는 그가 숲 속에서 살해되었다 하며; “구드룬(Gudrun)의 두 번째 시(Gudrunarkvida hin Forna)에서는 시구르드(Sigurd)와 규키(Giuki)의 아들들이 공공 집회에 갔을 때, 살해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자료에서 예외없이 그들(규키(Giuki)의 아들들)이 그(시구르드)에 대한 신뢰를 깼고, 그가 쓰러져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공격했다고 말한다.





브륀힐드의 남탓 오진다.
자기가 시구르드를 무고하고, 군나르에게 죽이라고 부추겨 놓고,
군나르가 시샘해서 죽였다고 말하며, 군나르가 나쁘다 한다.
그리고 더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아무 방어력이 없는 아직 아기인 시구르드의 아들 시그문드 조차 죽이라고 부추긴 것이다.
(그 부추김에 넘어가 죽여버린 군나르 형제들도 못난 것은 변함 없지만.)
브륀힐드는 너무 미화된 듯. 저런 행동을 했으면 발할라에 못들어 가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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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2019

The Elder Edda - The Third Lay of Sigurd Fafnicide 2.



41.  전사들의 영웅, 군나르(Gunnar)는 일어나서 자신의 배우자의 목에 팔을 둘렀다; 그녀를 껴안으며 진심으로 설득하려 하려 하였다.

42. 그녀는 자신의 목을 감은 팔을 뿌리쳤다: 그녀는 누구도 자신의 긴 여정을 말리게 하려하지 않았다.

43. 그러자 군나르(Gunnar)는 호그니(Hogni)를 불러  상의하였다. “나 지금 내 배우자의 죽음으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을 방법을 찾으려, 우리의 대화로 막을 방법을 알아 낼 때까지, 우리 사람을, 그대의 사람과 나의 사람 모두,  홀(hall)에 모두 불러들일 것이오. 이것은 매우 불가결한 일이오; 그 다음 필연이 이끄는대로 내버려 둡시다."

44. 호그니(Hogni)가 그에게 답했다. “아무도 그녀의 죽음으로 가는 긴 여정을 막지 말도록 합시다. 죽음에서 다시 환생하지 않도록. 그녀는 끊임없는 불행과 많은 사람에게 가슴 아픈 슬픔을 가져오도록, 저주받아 세상에 태어났소.

45. 그는 회의를 하다가 아내가 보물을 나누어 주고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그리고  배고픈 여자 노예들과 시녀들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황금빛 갑옷을 입고 칼끝으로 자신을 찔렀다.

46. 칼에 상처 입은 채 그녀는 베개에 누워 다른 쪽을 보고, 그녀의 마지막 계획을 생각했다.

47. “자 나에게 황금과 귀한 것들을 받고 싶은 이들을 오게 하라. 나 모두에게 금으로 도금된 목걸이[76]와 옷, 이불보, 화려한 상복을 주겠다."

48.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느라 모두 조용히 있다가, 모두 함께 대답했다. “너무 많은 이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 것이며,  해야할 일을 하는 배고픈 하인들로 있을 것입니다.”

49. 아마포를 입은 젊은 여인은 오랜 생각 끝에 대답을 했다. “나는 우리를 위해 죽어달라고 빌어서 누구에게도 억지로  생명을 내놓으라  하고 싶지 않다.

50. 그러나 그대들이 나를 따라올 때, 그대의 뼈 위에 높고 태울 장식품이나 메니아(Menia)의 좋은 식사[77]는 거의 없을 것이다.

51. 군나르(Gunnar)! 앉으시오. 나 그대에게 그대의 아름다운 배우자의 비참한 삶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오. 나 내 목숨을 거두겠지만, 그대의  배가 항상 떠있지는 않을 것이오.“

52. 그대 그대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구드룬(Gudrun)과 화해할 것이오; 그 왕과 살던 그 현명한 여인은 자신의 배우자가 죽은 후 슬프게 애도하겠지만.

53. 그 여인에게서 딸이 태어날 것이오: 맑은 날 보다 밝고, 햇빛보다 빛나는  그 딸은 스반힐드(Svanhild)라 할 것이오.

54. 그대는 구드룬(Gudrun)을 많은 사내들의 업보인 전사, 걸출한 이(아틀리)에게 주려 할 것이오; 그녀는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오; 부들리(Budli)의 아들, 나의 형제, 아틀리(Atli)가 그녀를 배우자로 맞으러 올 것이오.

55. 그대들이 그렇게 잔인하게 나를 속였을 때, 내가 어떻게 대접받았는지 나는 잘 기억하고 있소. 내 삶을 살아가는 동안 나의 행복을 앗아갔소.

56. 그대 오드룬(Oddrun)을 갖고 싶어할 것이나, 아틀리(Atli)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오: 그대들은 비밀리에 서로 만나고, 그녀는 그대를 사랑할 것이오. 우리에게 더 좋은 운명이 지워지었다면, 내가 그러했을 것처럼.

57. 아틀리(Atli)는 그대를 잔혹하게 대접할 것이오: 그대 좁은 뱀 굴에 던져질 것이오.

58.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아틀리(Atli)도 그의 넋과, 재물을 잃고, 죽을 것이오; 구드룬(Gudrun)이 복수로써, 참담한 심정을 가지고 날카로운 칼날로 잠자리에서 그를 죽일 것이니.

59. 훌룽한 조언을 받았거나, 나와 닮은 넋을 가졌다면, 우리의 누이 구드룬(Gudrun)은 아마도 자신의 첫 번째 배우지를 따라 죽음을 맞았을 텐데.

60. 나 이제 간신히 말하는데 – 그러나 그녀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지 않을 것이오. 그녀는 요나크르(Jonakr) 왕의 아버지의 땅으로 거친 파도를 넘어 가게 될 것이오. 요나크르(Jonakr)의 아들 문제는 해결될 것이오.

61. 그녀는 시구르드(Sigurd)와 자신의 딸 스반힐드(Svanhild)를 그 나라에서 떠나 보낼 것이오.  비키의 조언은 그녀의 의지를 무너뜨릴 것이오; 요르문레크(Jormunrek)는 악한 삶은 사니. 그렇게 시구르드(Sigurd) 일족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고, 구드룬(Gudrun)은 더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오.

62. 나 그대에게 아직 부탁 해야할 기원 하나가 있소. 이 세상에서 나의 마지막 요청이 될 것이오: 평원에 넓게 화장용 장작더미를 준비해 주시오. 시구르드(Sigurd)와 함께 죽을 우리 모두가 누울 수 있을 정도로.

63. 그 장작더미를 방패와 걸개, 화려한 시신덮개, 죽임당한 여러 사람들로 장식해 주시오, 장작 더미 위 그 훈(Hun)[78]의 한 쪽 옆에 나를 눕히고 태워 주시오.

64. 훈(Hun)의 다른 쪽 옆에는 화려한 목줄을 한 나의 집 노예들을 놓고, 우리의 머리 쪽에도 두 명을, 그리고  매 두 마리도 두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골고루 놓아질 것이오..

Sigurd and Brynhild, C. Butler 1909.jpg
시구르드와 브륀힐드 장례식
By Charles Ernest Butler - Transferred from en.wikipedia to Commons., [Public Domain], Link
주인이 죽었을 때, 노예와 짐승들을 주인과 함께 화장하는 것은 그 시절 북구에서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65. 우리가 함께 한 침대에 눕고, 부부란 이름으로 불렸던 때처럼, 우리 둘을 한 자리에 눕히고, 그 사이에 다시 한 번 반지로 장식된 날카로운 칼을 놓으시오.

66. 여기서부터 나의 행렬이 그를 뒤따른다면, 홀의 환한 문들이 그의 뒤꿈치에 부딛쳐 쨍하고 울리지 않을 것이오. 우리의 행진은 초라해 보이지 않을 것이오.

67. 부들리(Budli)가 자신의 딸인 나에게 물려준 재물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나와 함께 자란 다섯 명의 여자 노예와 여덟 명의 남자 노예가 그를 뒤따를 것이기에.

68. 나 많은 말을 했고, 칼에 찔린 내 상처가 나에게 말할 힘을 준다면 더 말을 하겠지만.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고, 나의 상처는 부어오르고 있소. 나는 진실만을 말했소: 나 이렇게 세상을 하직할 것이오.


[76] 목걸이는 일반적으로 금과 은으로된 줄에 장식이 달려 있다. 이것이 해 또는 달을 닮았을 때는 시길(Sigil), suns(그런 것들이 여기서 그렇게 불린다.)이라 불린다: 바니르의 아름다운 여신, 프레이야가 이러한 목걸이를 했다.
[77] 메니아(Menia)의 식사(또는 밀가루)는 금을 의미함.
[78] 시구르드(Sigurd). 시구르드는 훈족이 아닌데 계속 훈이라 부른다. 



48절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했는데, 브린휠드는 시구르드를 따라 죽으며 다섯명의 여자 노예와 여덟 명의 남자노예를 죽였는데, 그들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60절은 구드룬이 요나크르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 준다는 의미이다. 61절의 비키(Bikki) 요르문레크 왕의 부하이다. 스반힐드를 나이 많은 왕 요르문레크(Jormunrek)와 결혼했는데, 비키는 스반힐드가 요르문레크의 아들 란드베르(Randver)와 부정을 저질렀다고 왕에게 무고하였다. 요르문레크는 란드베르를 목 매달아 죽이고, 스반힐드는 야생말에 의해 짓밟혀 죽게 했다.

64절 주인이 죽었을 때, 노예와 짐승들을 주인과 함께 화장하는 것은 그 시절 북구에서 일반적인 풍습이었단다.

시에서 수시로 시그루드를 왕이라 부르지만, 시구르드는 왕이 아니다. 아버지인 시구문드는 왕이었지만 훈딩과의 전장에서 죽고 패했으며, 어머니인 효르디스는 햘프레크 왕의 아들 알프와 재혼했고, 그곳에서 시구르드는 자랐다.

나는 아무리 봐도 브륀힐드가 좋게 보이지 않는다. 
속아 결혼한 것은 불쌍하지만, 그 뒤에 한 행동은.....
구드룬보다 나아 보이지 않는데, 자신은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듯.

발할에는 전투에서 전사한 용사들 중 오딘에 의해 선택된 자들이 들어간다.  
그 영웅이라는 시구르드는 치정에 얽혀 죽어서 
전사의 영예인 발할에 못들어가고 헬로 가는 신세가 되었을 듯. 

구드룬은 군나르가 시구르드의 재물을 탐냈다고 비난했지만, 
시구르드가 죽으면서 자신의 죽음은 온전히 브륀힐드 탓이라 말해서 그런지
자기의 남편을 죽인 것에 대하여 형제들에게 복수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형제들을 죽인 것에 대하여 두 번째 남편 아틀리에게 복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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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2019

The Elder Edda - The Third Lay of Sigurd Fafnicide 1.


파프니르의 시해자 시구르드의 세 번째 시(THE THIRD LAY OF SIGURD FAFNICIDE):
시구르드의 짧은 시(The Short Lay of Sigurd).


1. 규키(Giuki)는 전투 후 젊은 볼숭(Volsung)이 두 형제로부터 오래 전에 우정의 서약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서로 용감한 행동을 주고받기로 했다.

2. 그들은 시구르드(Sigurd)에게 한 처녀, 규키(Giuki)의 젊은 딸 구드룬(Gudrun)과 많은 보물을 주었다. 젊은 시구르드(Sigurd)와 규키(Giuki)의 아들들은 여러 날들을 함께 술을 마시고 대화했다.

3. 그들이 브륀힐드(Brynhild)에게 구혼하러 갈 때, 젊은 볼숭(Volsung)은 그들과 함께 말을 달렸는데, 그가 길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가 브륀힐드(Brynhild)를 가지려고 했다면, 그렇게 했 것이다.

4. 시구르드(Sigurd)는 빛나는 언월도를 뽑아 날을 드러낸 채 그들 사이에 두었다. 그 훈(Hun)의 왕은 그 여인과  입맞춤을 하지도, 자신의 품에 그녀를 안지도 않았다. 그는 그 아름답게 만개한 처녀를 규키(Giuki)의 아들에게 인도했다.

5. 그녀는 자신의 몸에 죄가 물들지, 그녀가 죽는 날 오점이 될 수 있는 어떤 범죄에 물들지 인식하지 못했다: 거기에 거친 운명이 끼어들었다.

6. 그녀는 저녁에 홀로 밖에 앉아, 큰 소리로 자신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시구르드(Sigurd)는 나의 것이어야 해: 그 용감한 젊은이가 내 품에서 죽더라도.”

7. “내가 내뱉은 말을 지금 후회하네; 그는 구드룬(Gudrun)의 배우자이고, 나는 군나르(Gunnar)의 배우자라네. 증오스러운 노른(Norn)들이 우리에게 긴 고통을 천명했네.”

8. 그 훈의 왕과 구드룬(Gudrun)이 그들의 잠자리로 물러가, 이불 속에서 자신의 아내인 구드룬(Gudrun)을 안고  애무하고 있을 때, 그녀는 수시로 사악한 생각에 잠겨 채 매일 저녁 얼음과 빙산 위를 방황했다.

9. “나는 배우자도 즐거움도 없이 살아가네; 나는 복수심 가득한 생각들로 나 자신을 기만하네.”

10. 그녀는 분노로 인해 살인을 계획하게 되었다. “그대 군나르(Gunnar)! 내 땅과 나를 완전히 잃을 것이오. 왕이여! 나 그대와 함께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 것이오.

11. 나 내가 온 곳, 나의 가까운 친족, 친척들에게 돌아갈 것이오; 거기 나 잠에 빠져있던 삶으로로 남아있을 것이오. 그대가 시구르드(Sigurd)를 죽이지 않고, 그가 다른 이들보다 더 위대하게 된다면.

12. 그 아들을 아버지와 함께 가게 하시오. 그 젊은 늑대(시구르드와 구드룬의 세 살 난 아들)는 더 이상 자라나서는 안되오. 그 아들이 살아 남는다면, 복수심을 달래는 것이 쉽겠소?

13. 화가 나고 슬픔에 잠겨 군나르(Gunnar)는 생각에 잠긴 채 하루 종일 앉아 있었다. 그는  무엇이 가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무엇이 가장 해야 마땅한 것인지 잘 알지 못했고, 계획할 수 도 없었다: 자신이 그 볼숭(Volsung)을 잃어야 하고, 또 그에게 큰 손실을 입혀야 한다는 것을 알고.

14. 그는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왕실의 여인들이 결혼을 철회하는 일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의논하기 위해 호그니(Hogni)를 불렀는데, 호그니(Hogni)는 그가 완전히 믿고 있는 이였다.

15. 부들리(Budli)의 딸 브륀힐드(Brynhild)는 나에게 가장 중요하오; 그녀는 여인들 중 최고이오; 이 아름다움 이를 잃느니 차라리 내 목숨을 내놓을 것이오.“

16. “그대 그 영웅의 재물을 얻는다면 계락에 함께 하겠소? 르히네의 광물(금)을 얻고, 손쉽게 부유한 이들을 지배하고, 평화롭게 행복을 향유하는 것은 좋을 것이오.”

17. 호그니(Hogni)는 이 말로만 대답을 대신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닐 듯하오. 칼로 맹세한 서약을 깨는 것, 우리가 한 서약, 맹세한 신뢰를."

18. "그 용감한 영웅, 훈족이 살아, 우리 넷이 사람들을 통치하면 우리는 세상에 더없이 행운있는 사람일 것이오; 우리가 아들 다섯을 낳아 키워 좋은 후손이 늘어난다면, 세상에 더 훌륭한 일족은 없을 것이오."

19. "나 그 명분이 어디서 나왔는지 아주 잘 아오; 브륀힐드(Brynhild)의 집요함이 지나치오."

20. "우리의 동생, 별로 현명하지는 않은 구쏘름(Guthorm)을 그 행위를 하도록 준비시킬 것이오: 그는 맹세한 서약에서 자유롭소. 우리가 맹세한 서약, 맹세한 신뢰에서."

21. 사나운 기백을 가진 이를 자극하는 것은 쉬웠다: 시구르드(Sigurd)의 심장에 그의 칼이 꽂혔다.

22. 복수심으로, 방에 있던 그 영웅(Sigurd)은 자신의 상징(칼 그람)을 그 포악한 암살자에게 던졌다; 그 왕의 손에서 번뜩이는 그람(Gram)의 칼날이 구쏘름(Guthorm)에게 다트처럼 날아갔다.

23. 그 살인자는, 머리와 팔이 멀리 떨어져 나가고, 다리는  서 있던 장소에서 뒤로 쓰러져, 두 동강이 난 채 나동그라졌다.

24. 구드룬(Gudrun)은 침대 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시구르드(Sigurd) 옆에서 걱정없이: 그러나 깨어나 프레위(Frey)의 친구(시구르드)의 피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기쁨은 사라져 버렸다. .

25. 그녀는 격렬하게 자신을 손을 서로 두드리니, 강인한 심장의 그가 침대에서 일어났다. “울지마시오, 구드룬(Gudrun)! 나의 아름답게 활짝 핀 신부여! 너무나 잔인하게도 그대의 형제들은 살아있소.

26. 아아! 나의 후계자는 너무 어리오; 그는 이 적의에 찬 집에서 도망칠 수 없소. 얼마 전 그들은 서로 어둡고 사악한 논의를 계획했소.

27. 그대 일곱 아들을 낳겠지만, 한 명도 이제부터 절대 그들과 함께 사이좋게 말을 달릴 일은 없을 것이오. 이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나는 잘 아오: 브륀힐드(Brynhild)가 그 모든 악행에 유일한 원인이오.

28. 그 여인은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했었소; 그러나 나 군나르(Gunnar)에게 죄를 짓지 않았소. 나는 경건한 친분을 유지했고 맹세한 서약을 지켰소; 그때 이래 나는 그의 배우자의 친구라 불리었소.“

29. 그 왕이 마지막 숨을 내쉬자 여인(구드룬)은 탄식을 했다. 지었다. 그녀가 자신을 손을 너무 격렬하게 서로 두드러서 벽에 걸린 잔들이 흔들리고, 궁정의 거위들이 새된 소리를 냈다.

Johann Heinrich Füssli 046
시구르드의 시신을 껴안고 있는 구드룬
Henry Fuseli [Public domain]
30. 그러자  부들리(Budli)의 딸 브륀힐드(Brynhild)는, 자신의 침대에서 규키(Giuki)의 딸의 슬픔에 찬 고함을 듣고, 진심으로 한번 크게 웃었다.

31. 그러자 매를 가진 영웅 군나르(Gunnar)가 말했다. “이럴 때 웃지 마시오, 그대 잔혹한 여인! 좋은 일이 그대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대 침상에서 기뻐하니. 그대 왜 그 아름다운 빛깔을 잃었소? 범죄를 지어낸 자. 그대 죽음으로 운명 지워진 모양이오.

 32. 우리가 그대 눈 앞에서 아틀리(Atli)를 쓰러뜨려서, 그대가 그대의  형제 상처에서 피가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그 피투성이 상처들을 꼬매해는 것을 그대 그 어떤 여인들보다 당해 마땅할 것이오.”

33. 그러자 부들리(Budli)의 딸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아무도 그대의 죽음의 업을 끝내라 그대를 도발하지 않았소, 군나르(Gunnar)! 아틀리(Atli)는 그대의 증오를 두려워하지 않소; 그의 목숨이 그대의 것보다 길 것이고, 그대보다 위대할 것이오.

34. 군나르(Gunnar)! 얼마나 빨리 우리가 범죄를 저질러 버렸는지 그대 잘 알고 있겠지만, 나 그대에게 말하겠소. 나 내 형제의 집에서 부유했고, 너무 젊었으며, 자유로왔소.

35. 나 그대 규쿵일족(Giukungs), 세 명의 강력한 왕들이 말을 타고 우리 집에 오기 전까지는 누구와도 결혼을 하기 원하지 않았소: 그 여행은 절대 없었을 것이오.

36. 그 다음 나 그라니(Grani)의 등에 금을 싣고 온  위대한 왕에게  나 자신을 약속했소. 그의 눈은 당신과 닮지 않았고, 다른 모든 것도 비슷하지 않았소. 그러나 그대들은 자신들을 강력한 왕이라 여겼소.

37. 그리고 아틀리(Atli)는 내가 결혼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유산을 나누지 않을 것이고, 금도 땅도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내가 얻은 금을 조금도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 하며, 나에게 떠나라 말했소.  그 금은 그가 내가 소녀일 때 준 것이고, 어린시절, 나에게 돈으로 계산한 것이오.

38. 그래서, 그때부터 내 형제와 말다툼하며, 나는 내가 내 형제와의 말다툼 때문에   전투에 참가하여, , 죽음을 전파할지 아닌지에 고민했었소. 그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질 것이고, 많은 사람에게 가슴아픈 고통을 가져올 것이었소.

39. 우리는 화해를 했소: 나에게 그 보물을, 시그문드의 아들의 황금반지들을 받는 것이 더 기뻤소: 나 다른 이의 금을 원하지 않았고, 다른 누구도 아닌 그만을 사랑했소. 멘스코굴(Menskogul)[75]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소.

40. 내 장례식이 치러진 것을 아틀리(Atli)가 듣는다면, 이 모든 것을 결국 알아낼 것이오. 마음이 굳건한 여인은 결코 또 다른 남편과 삶을 보내지 않을 것이니. 그러면 나에게 행해진 잘못된 일은 모두 되갚아질 것이오..”


[75] 목걸이를 한 스코굴(스코굴은 발키리의 이름이다): 브륀힐드(Brynhild)는 이 이름을 스스로 자신에게 붙였는데, 사람들, 목걸이, 모닐(monile: 사전에 없어ㅜㅜ), 스코굴(Skogul)의 합성어이다.




여기에서는 시구르드가 구드룬과 잠을 자다가 살해당했다고 쓰여 있지만, 규키(Giuki) 형제들과 사냥을 나갔다가 죽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브륀힐드는 시구르드가 군나르로 변장하고 불 속을 들어왔을 때, 군나르와의 맹세를 깨고 자신과 관계했다고 무고하여 군나르에게 시구르드를 죽이게 했다.

다른 번역자인 Henry Adams Bellows의 설명.
4절 시구르드는 훈의 왕이 아니지만 북유럽의 시에서 인종의 구별을 하지 않기에 후대 시에서 가끔 훈의 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16 절의 르히네(Rhine) 강의 모래는 많은 사금을 포함하고 있다. 구드룬의 첫 번째 시에 나타난 것 처럼, 군나르가 시그루드의 부를 탐내서 그를 죽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20절은 원본에는,이 Thorpe 번역본 처럼&누가 이 말을 했는지 확실하게 나와 있지 않으나 Henry Adams Bellows는 군나르가 한 것으로 보았다.
32-39는 군나르와 브륀힐드의 결혼이 다른 이야기로 설명된다. 시구르드와 군나르가 아틀리를 포위했고, 아틀리는 포위를 풀기위해 결혼할 생각이 없는 브륀힐드를 억지로 결혼시키려 하며, 파프니르의 금으로 장식을 하고 그라니를 타고 있는시구르드를 군나르라 거짓말을 했고, 브륀힐드는 군나르가 파프니르의 시해자인 줄 알고 결혼하기로 서약하지만, 나중에 그 거짓을 알고 거부하나, 아틀리가 아버지의 재산 상속분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니,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이 시의 32-39절을 보면, 브륀힐드는 시구르드라는 사람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용의 시해자, 그리하여 그 용의 재물을 가진 자를 사랑한 것 같다. 
여기에 따르면 브륀힐드는 피해자도 아니다.  
그저 샘이 나서 저런 사달을 만들었다. 
군나르가 싫으면, 결혼하지 않고, 재물을 포기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군나르와 시구르드가 브륀힐드를 속여 결혼했더라도 
브륀힐드는 처음에는 불쌍한 피해자였지만, 
시구르드를 무고하고 시구르드의 아들을 죽이도록 부추김으로서 
자신을 속인 이들보더 더 나쁜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어린 아기를 죽이라 교사한 것은 도저히 용서가 안돼.)
그냥 결혼을 철회하고 가버렸으면 멋진 여인이 되었을 텐데.
뭐가 중요하다고 용을 죽인 최고의 영웅을 내가 같지 못하면 
아무도 가지지 못하게 죽여버리겠다는 집착이 그녀를 죄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군나르도 시구르드 죽이지 않고 브륀힐드가 돌아가게 내버려 두었다면
나쁜 놈이 되지 않았을텐데
재물에 대한 탐욕이 그를 죄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호그니가 가장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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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2019

The Elder Edda - Fragment of the Lay of Sigurd and Brynhild 2



브륀힐드(Brynhild)는 비밀리에 자신의 양부 헤이미르(Heimirl)에게 이것을 설명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군나르(Gunnar)라는 이름의 왕이 나와 이야기하기 위해 깜박이는 불꽃을 뚫고 말을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시구르드(Sigurd)만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며, 나 그에게 힌다르퍌(Hindarfiall)에서 나의 언약을 주었으며, 그만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이미르(Heimirl)는 지나간 일은 그냥 놔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륀힐드(Brynhild)는 “그대가 우리의 딸 아스라우그(Aslaug)를 여기서 키워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 다음 브륀힐드(Brynhild)는 자신의 아버지 부들리(Budli) 왕에게 갔고, 함께 규키(Giuki) 왕의 궁으로 갔다. 그 후 큰 연회가 열렸는데, 시구르드(Sigurd)는 브륀힐드(Brynhild)에게 자신이 한 맹세를 모두 기억해 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군나르(Gunnar)와 브륀힐드(Brynhild)는 술자리에 앉아 포도주를 마셨다.

Brynhild och Gudrun by Anders Zorn
구드룬과 브륀힐드
By Anders Zorn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어느날 브륀힐드(Brynhild)와 구드룬(Gudrun)은 르히네(Rhine) 강에 갔는데, 브륀힐드(Brynhild)가 물 속으로 더 멀리 들어가자, 구드룬(Gudrun)이 왜 그렇게 하냐 물었다.
브륀힐드(Brynhild)가 대답했다: “내가 왜  다른 곳도 아닌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있어야 하는가? 내 아버지가 그대의 아버지보다 더 강력하고, 내 남편이 그대의 남편보다 더 용감한 행동을  많이 했으며, 불타오르는 불길을 지나 말을 달렸소. 그대의 남편은 햘프레크(Hialprek) 왕의 노예이오.”
구드룬(Gudrun)은 화가 나서 대답했다. “그대 감히 내 남편을 헐뜯고자 하다니, 그보다는 현명하다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세상에 발을 딛은 누구도 그보다 더 존경받지 못할 것이라 이야기 하거늘; 또 그가 그대의 전남편이었고, 파프니르(Fafnir)를 죽였고, 그대가 군나르(Gunnar)라 생각한 말을 달려 불길을 통과한 사람 일진데, 그대 그를 헐뜯을 수는 없소; 그리고 그는 그대 옆에 누웠었고, 그대 손에서 반지 안드바라나우트(Andvaranaut)를 빼었소. 그대 아마 여기 그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오.”
그러자, 브륀힐드(Brynhild)는 그 반지를 알아보고, 죽은 사람처럼 창백하게 변했다. 그날 저녁 브륀힐드(Brynhild)가 매우 말이 없자, 구드룬(Gudrun)은 시구르드(Sigurd)에게 브륀힐드(Brynhild)가 왜 그렇게 과묵한 지 물어보았다. 그는 그녀가 이 질문을 하지 말도록 설득하며, 곧 모든 일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 날, 그들이 처소에 앉아 있을 때,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기운 내시오, 브륀힐드(Brynhild)! 그대를 침울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이오?”
브륀힐드(Brynhild)가 답했다: “악의가 그대를 이렇게 몰고 있소; 그대 잔인한 심장을 가졌으니.”
“그렇게 판단하지 마시오”라고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브륀힐드(Brynhild)가 계속했다: “그대가 알면 더 좋은 것 하나만 물어 보시오: 그것이 상류 계급의 여인에게 더 어울릴 것이오. 모든 것이 그대의 소망에 따르기에 그대가 만족하니 그것도 괜찮소.”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거기서 영광은 시기상조이오; 이것은 무언가의 불길한 징조요; 그런데 무엇이 그대를 우리에게 적대하도록 선동하고 있소?”
브륀힐드(Brynhild)가 답했다. “그대 시구르드(Sigurd)와 짝을 맺은 것에 대해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오; 내가 그대가 그를 가진 것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으니.”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우리는 그대의 비밀을 알지 못했소.”
브륀힐드(Brynhild)가 답했다. “우리가 서로 정절을 언약했지만 비밀이 아니었소. 그리고, 그대 내가 속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나 그것을 응징할 것이오.”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 그대 그대가 할 수 있는 결혼보다 더 나은 결혼을 했으니, 격분을 가라 앉히시오.”
“그대가 나보다다 더 유명한 남편을 갖지 않았어야 만족해야 할터이나.” 브린힐드가 말하자 구드룬(Gudrun)이 대답했다. “그대 유명한 남편을 가졌소; 누가 더 위대한 왕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시구르드(Sigurd)는 파프니르(Fafnir)를 이겼고, 그것은 군나르(Gunnar)의 온 왕국보다 더 가치있소. 다들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소. ”

“시구르드(Sigurd)는 그 뱀을 죽였으며, 그 이후로 쭉 인류가 살아있든 동안 아무도 잊지 않을 것이나; 그대의 형제는 감히 그 불꽃을 통과하지도 뛰어넘지도 못했다고.”.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그라니(Grani)는 군나르(Gunnar) 왕을 태우고서는 불길을 통과하려 하지 않았소: 하지만, 그[군나르(Gunnar)]는 불길을 통과하려 했소.”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우리 논쟁하지 맙시다: 나는 그림힐드(Grimhild)에게 선의를 가지지 않고 있소.”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그녀를 탓하지 마시오. 그녀는 자신의 딸만큼 그대를 아끼니.”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그녀가 나를 괴롭히고 있는 이 모든 악의 원인이오. 그녀가 시구르드(Sigurd)에게 유해한 마실 것을 주었기에 그가 나를 기억하지 못했소.”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그대 많은 부당한 말을 내놓고 있소. 그것은 엄청난 거짓이오.”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그러면 그대 나를 속이지 않았으니 시구르드(Sigurd)와 즐겁게 지내시오. 하지만, 아마 내가 생각하는대로 그대는 될 것이오.”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그대가 바라는 것 보다 더 시구르드(Sigurd)와 즐겁게 지낼 거요;  시구르드(Sigurd)가 나에게 언제라도 너무 잘했다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소.”
브륀힐드가 말했다. “그대 못되게 말하니 그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오. 언쟁을 그만 두고, 쓸데없는 헛소리에 빠지지 맙시다. 나 오랫동안 내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슬픔을 아무 말 없이 견뎌왔소: 나 그대의 형제에게 또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소. 그러니 우리 다른 이야기를 합시다.”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그대의 상상은 너무 나갔소.”

브륀힐드(Brynhild)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 군나르(Gunnar) 왕이 그녀와 이야기하러 와서, 일어나 그녀의 슬픔을 털어놓으라 간청했으나 그녀는 그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들은 시구르드(Sigurd)를 그녀에게 데려와, 그녀의 슬픔이 누그러질 수 있을지 알아 보았다. 시구르드(Sigurd)와 브륀힐드(Brynhild)는 서로의 서약을 기억하며, 그들이 어떻게 속았는지 되돌아 보았고, 마침내 시구르드(Sigurd)는 그녀와 결혼하고 구드룬(Gudrun)을 버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시구르드(Sigurd)는 그녀 처소를 떠났지만, 그녀의 슬픔에 크게 충격을 받아, 그의 갑옷 고리들이 터져 그의 옆부분이 갈라졌다고, 시구르다크비다(Sigurdarkvida: 파프니르의 시해자 시구르드의 세 번째 시)에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시구르드(Sigurd)가 대화를 끝내고, 왕의 홀로 나오며 고뇌로 몸부림쳤는데; 그 맹렬한 전사의 철로 짜인 갑옷이 그의 옆부분에서 떨어져 나갈 정도였다."

후에 브륀힐드(Brynhild)는 군나르(Gunnar)에게 시구르드(Sigurd)가 자신들을 모두 속이고, 서약을 깼다고 말하며 그를 죽이라고 부추겼다. 군나르(Gunnar)는 호그니(Hogni)와 상의를 하고 그에게 그녀와 한 대화를 다 말했다. 호그니(Hogni)는 진심으로 자신들의 서약을 이유로 그러한 행동을 하지 말도록 설득하려 애썼다. 군나르(Gunnar)는 그 어려운 문제를 “우리 형제 구쏘름(Guthorm)에게 죽이라고 하자; 그는 젊고, 판단이 부족하며, 무엇보다 모든 서약에서 자유롭다; 시구르드(Sigurd)가 브륀힐드(Brynhild)를 유혹해 입힌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상처를 앙갚음하자.” 그 다음 그들은 뱀 한 마리와 늑대의 살점을 가져와 요리를 해 구쏘름(Guthorm)에게 먹으라고 주고, 그가 시구르드(Sigurd)를 죽이면 그에게 금과 큰 영토를 주겠다고 한 것이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그들은 얼마의 금을 구쏘름(Guthorm)에게 나누어 주며, 숲 속의 물고기를 굽고, 늑대의 사체를 먹었다; 게리(Geri)[74]의 살점과 함께 마실 것을 구쏘름(Guthorm)에게 주었는데, 그 마실 것 안에는 많은 다른 것들이 우려내 들어 있었다.”

이 음식을 먹고 그는 아주 포악해져서, 즉시 행동에 옮기려 하였다. 시구르다르크비다(Sigurdarkvida: 파프니르의 시해자 시구르드의 세 번째 시)에 있는 군나르(Gunnar)와 브륀힐드(Brynhild)의 대화에서도 이와 같이 이야기되어 진다.


[74] 오딘의 늑대 중 한 마리의 이름: 여기서는 일반 늑대를 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안드바라나우트(Andvaranaut)는 저주 받은 반지이다. 로키가 오트르(Ottr)를 죽인 댓가를 구하기 위해 안드바리(Andvari)에게서 금을 빼앗아가며,  내놓지 않으려던 이 반지까지 뺏자, 안드바리가 그 반지를 소유하는 자는 재앙을 받을 것이라 저주하였다.(파프니르의 시해자 시구르드의 두 번째 시:레긴의 시)

브륀힐드와 구드룬이 싸우는 것을 보니 
영웅들은 미녀를 얻은 것을 과시하려 하고, 여인들은 영웅을 얻은 것을 과시하려 하는듯.
남녀모두 결혼에 사랑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 보인다. 
브륀힐드가 시구르드를 원하는 이유는 순전히 파프니르를 죽였기 때문이고, 
속아 결혼했더라도 군나르가 시구르드보다 더 놀라운 업적을 나중에라도 쌓았다면,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브륀힐드는 사기 결혼 피해를 당한 여인이었으나 
무고를 한 순간 똑같은 인간이 되어버렸다.
브륀힐드가 속아서 결혼한 것을 깨닫고 슬퍼하고 있는 그 상황에서
시구르드를 데려오는 군나르는 참 뭐라 말해야 할지.
시구르드도 참 못났다.
정말 영웅답고 용감한 멋진 사람이라면,
기억이 없더라도 한 여인을 그렇게 속여서 결혼하는 것에 반대해야 할 것이거늘.
그리고 기억이 돌아온 후에도 가만히 있어놓고,
브륀힐드가 슬퍼하니 구드룬 버리고 다시 브륀힐드와 결혼하겠다고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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