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2023

The Younger Edda - Thor's Journey to Geirrod's 1

쏘르의 게이르로드 땅으로의 여정
(Thor's Journey to Geirrod's)



그러자 에기르(Æger, Ægir)가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흐룽그니르(Hrungner, Hrungnir)도 상당한 이였던 것 같소.  쏘르(Thor)는 트롤들(거인들) 과의 만남에서 다른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소?" 
그러자 브라기(Brage, Bragi)가 답했다. "쏘르(Thor)가 어떻게 게이르로드스가르드(Geirrodsgard)로 여정을 떠났는 지는 전부 이야기 할 만한 가치가 있다오."

그는 망치 묠니르(Mjolner, Mjölnir)도, 허리띠 메깅요르드(Megingjard, Megingjörð)도, 철 장갑도 지니지 않고 있었는데, 그것은 로키(Loke, Loki)의 실수이며, 그가 쏘르(Thor)와 함께 하고 있었다. 로키(Loke, Loki)는 재미로 프리그(Frigg)의 매 옷을 입고 날았는데, 게이르로드스가르드(Geirrodsgard)에서 큰 홀을 보고 호기심에 날아 들어갔는데, 그 때 로키에게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그는 창가에 내려 앉아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는 그를 발견하고, 그 새를 잡아 자신에게 가져오라 명령했다. 시종은 홀의 벽을 기어오르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너무 높았다. 로키(Loke, Loki)는 자신을 잡기 위해 시종이 곤란을 겪는 것이 재미있었고, 최악의 상황에 봉착하기 까지 날아 오를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다. 시종이 그를 잡자, 로키(Loke, Loki)는 날개를 펼치며, 발로 뿌리치려 했으나,  손아귀가 너무 단단했다.  그래서 그는 잡혀서 그 거인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에게 끌려갔다.
거인은 매의 눈을 보고, 그것이 사람이 아닐까 의심했다. 그는 매에게 질문을 하며, 답을 하라 명령했으나, 로키(Loke, Loki)는 말하기를 거부했다.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는 상자 안에 그를 가두고, 세 달 동안 굶겼다; 그리고 게이리로드가 마침내 다시 그를 꺼내, 말하라 요구했고, 로키(Loke, Loki)는 자신이 누구인지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에게 쏘르(Thor)를 망치나 힘의 허리띠 없이 게이르로드스가르드(Geirrodsgard)로 데려오기로 맹세를 했었다.   
가는 길에 쏘르(Thor)는 그리드(Grid, Gríðr)라는 이름의 거인 여인을 방문했다. 침묵(The Silent)의 비다르(Vidar, Víðarr)의 어머니 였다. 그녀는 쏘르(Thor)에게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에 관한 진실 - 그는 간교하고 위험한 거인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힘의 허리띠와 강철 장갑, 그리고  그리다르볼(Gridarvol)이라 불리는 자신의 지팡이를 빌려 주었다. 그 후 쏘르(Thor)는 모든 강 중에서 가장 큰  강인 비무르(Vimer, Vimur)라는 강으로 갔다. 그는 힘의 허리띠를 차고, 그리다르볼(Gridarvol)로 거센 소용돌이를 거슬러 나아갔다. 그러나 로키(Loke, Loki)는 힘의 허리띠를 단단히 매달렸다. 쏘르(Thor)가 개천의 중간으로 왔을 대, 강물은 크게 물어나서 그의 어깨를 쳤다. 그러자 쏘르(Thor)는 말했다:
비무르(Vimer, Vimur)는 깊지 않았다.
거인의 영역으로
내가 건너 가려고 하기 전에는.
네가 높아졌다면, 알거라.
그러면, 나의 아스(as, áss)신 힘이 
하늘 만큼 높게 솟는다.
 그러다 쏘르(Thor)가 올려 보니, 갈라진 틈에서, 개천의 양쪽 면 에 양발을 디디고 서서 강물이 늘어나게 만들고 있는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의 딸 걀프(Gjalp)가 보였다.  그러자 그는 "그 근원지에서 물줄기를 막아야 한다.[88]."라고 말하며, 강에서 큰 돌을 주워 그녀에게 던졌다.  그는 과녁을 빗나간 적이 없었다. 동시에 그는 강 둑에 닿아 관목을 잡고, 강 밖으로 나왔다. 여기서 관목이 쏘르(Thor)를 구했다[89]는 속담이 나왔다.
Thor's Journey to Geirrodsgard
 Thor's Journey to Geirrodsgard
(쏘르가 관목을 잡고 강에서 나오며 걀프에게 돌멩이를 집어 던지려 하고 있다.
그리드에게 받은 힘의 허리띠와 허리띠 잡고 매달린 로키는 어디에?)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쏘르(Thor)가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에 도착했을 때, 그와 그의 동반자는 손님방으로 안내 되었는데, 거기서 숙박이 제공되었다. 거기에는 자리가 하나 밖에 없었는데, 쏘르(Thor)가 거기에 앉자, 자리가 아래에서 지붕을 향해 솟아오르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그리다르볼(Gridarvol)을 서까레에 받치고 앉아 있는 자리를 아래로 눌렀다. 그러자 뭔가 부서지는 커다란 들렸고, 뒤이어 큰 비명소리가 났다. 그 자리 아래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의 딸 걀프(Gjalp)와 그레이프(Greip)가 있었고, 그는 그 둘 모두의 등을 부러뜨렸다. 그리고 쏘르(Thor)는 말했다.
한번은 내가 나의 아스(as, áss)신의 힘을
거인들의 땅에서
드러내었다.  
게이르로드(Geirrod, Geirröðr)의 딸들인
걀프(Gjalp)와 그레이프(Greip)가
나를 하늘로 들어올리려 할 때.


[88] At its source the stream must be stemmed. : 아이슬란드 속담
[89] a shrub saved Thor. Rowan is Thor's deliverance. : 아이슬란드 속담


Gridarvol : Grid’s pole 그리드의 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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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2023

The Younger Edda - Thor and Hrungner 2




 쏘르(Thor)가 결투를 하러 나왔는데, 쌸피(Thjalfe, Thjálfi)가 그와 함께 왔다. 쌸피(Thjálfi)는 흐룽그니르(Hrungnir)가 서 있는 곳으로 달려나가며, 그 거인에게 말했다. “당신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하고 서 있군요, 거인이여; 당신은 앞에 방패를 들었지만, 쏘르(Thor)가 당신을 봤습니다. 그는 땅 속으로 들어가 아래에서 당신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자 흐룽그니르(Hrungnir)는 방패를 자신의 발 아래로 밀어 넣고, 그 위에 섰다. 그리고 양 손에 부싯돌을 쥐었다. 그가 다음에 본 것은 번개가 번쩍이는 것이었고, 커다란 부딛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는 먼 곳으로부터 자신에게 쏘르(Thor)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돌진해 오며, 아스(áss) 신의 힘으로 망치를 휘둘러 던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두 손에 부싯돌을 쥐고 망치를 향해 던졌다. 그 둘은 공중에서 부딪쳐, 부싯돌이 깨졌다. 깨진 한 조각은 땅으로 떨어졌는데, 거기에서 부싯돌 바위가 나왔다;  다른 조각에 쏘르(Thor)는 머리를 세게 얻어맞고, 앞으로 땅에 넘어졌다. 그러나 망치 묠리느(Mjolnir)도 흐룽그니르(Hrungnir)의 머리를 제대로 때려, 그의 두개골을 산산조각 내었다. 그는 앞에 넘어져 있는 쏘르(Thor) 위로 넘어져, 그의 발이 쏘르(Thor)의 목 위에 놓이게 되었다. 
Thor und Hrungnir
쏘르와 흐룽그니르(Thor und Hrungnir)
방패 위에 서 있는 이가 흐룽그니르
By Ludwig Pietsch (1824-1911),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한편, 쌸피(Thjálfi)는 모쿠르칼피(Mokkerkalfe, Mökkurkálfi)를 공격했고, 그 거인은 맥없이 쓰러졌다. 그 다음, 쌸피(Thjálfi)는 쏘르(Thor)에게 다가가 흐룽그니르(Hrungnir)의 발을 들어 올리려고 했으나 그러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에시르(Æsir)는 쏘르(Thor)가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모두 그 거인의 발을 들어 올리기 위해 왔다.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그 발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때, 쏘르(Thor)의 아들 마그니(Magne, Magni)와 야른삭사(Jarnsaxa)가 왔다. 마그니(Magni)는 태어난 지 사흘 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흐룽그니르(Hrungnir)의 발을 쏘르(Thor)에게서 들어 올려 던지며,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내가 너무 늦게 태어난 것이 정말 불운이군요. 난 내가 이 거인을 만났다면, 내 주먹으로 죽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러자 쏘르(Thor)는 일어나 사랑스러운 아들을 반기며, 위대하고 강한 사람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내가 너에게 흐룽그니르(Hrungnir)의 말 굴팍시(Goldfax, Gullfaxi)를 주겠다.” 오딘(Odin)은 쏘르(Thor)가 그렇게 좋은 말을 아버지가 아닌 거인 여인의 아들에게 주는 것은 잘못이라 말했다.
쏘르(Thor)는 쓰루드방(Thrudvang)으로 갔지만, 그 부싯돌은 그의 머리에 단단히 붙어 있었다. 그러자, 용자(The Bold)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의 아내, 그로아(Groa)라는 이름의 발라(Vala)가 와서, 그 부싯돌이 느슨해질 때까지 쏘르(Thor)에게 주문을 외웠다. 쏘르(Thor)는 이것을 알고, 그저 그 부싯돌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며, 그로아(Groa)에게 고쳐 준 것에 대한 보상로 그녀의 심장을 황금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어떻게 북쪽의 엘리바가르(Elivogs, Elivagar)강들을 걸어 건넜고, 요툰헤임(Jotunheim)에서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을 자신의 등 뒤 바구니에 넣고 왔었는지를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 증거로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의  발가락 하나가 그 바구니에서 삐져나와 얼어붙었고, 쏘르(Thor)가 그것을 부러뜨려 하늘로 올려 보냈으며, 그것이 아우르반딜의 발가락(Aurvandils-tá, Aurvandill's toea)이란 별이 되었다는 것을 말했다. 그런데, 그로아(Groa)는 너무 기뻐서 주문을 외우는 것을 잊었고, 그래서 그 부싯돌은 더 이상 느슨해지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쏘르(Thor)의 머리에 붙어있다. 이런 까닭에, 부싯돌을 바닥에 던지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렇게 하면, 쏘르(Thor)의 머리에 있는 그 돌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흐비니르(Hvinir)의 쑈돌프(Thjodolf)는 노래를 만들었다.
우리는 거인을 떨게하는 이[77]의 
그료둥가르드(Grjottungard)로의, 
거인 흐룽그니르(Hrungnir)에게로의 여정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
불꽃에 에워싸인 그 가운데에서
메일리(Meile, Meili)의 형제[78]의 안에서 용기가 끓어 오른다.
요르드(Jord)의 아들[79]이
철장갑을 던진 결투를 갈 때
달이 지나는 길조차 떨린다.
하늘의 모든 것이 불꽃 안에 서 있다.
울르(Uller, Ullr)의 양아버지[80]을 위해
그리고 땅이 흔들렸다.
염소들이 그 고귀한 수레를 끌고,
그 성스러운 주인을 
흐룽그니르(Hrungnir)와의 만남으로 이끌었을 때
스볼르니(Svolne, Svolni)[81]의 미망인[82]이 산산이 부서졌다.
그 탐욕스런 사람들의 괴수 앞에서
발드르(Balder, Baldr)의 형제[83]는 떨지 않았다.
산들이 흔들리고, 바위가 깨졌다
하늘은 불꽃에 휩싸였다. 
그 거인은 날렵하게
거인의 뒤꿈치 아래로
잿빛 방패를 밀어넣었다. 
그래서 신들은 알았다. 
그래서 발퀴리들(valkyries, valkyrjur)도 알았다.
살육을 열망하는
거인 흐룽그니르(Hrungnir)는
망치의 용맹한 친구가 날리는
타격들을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사악한 벨리(Bele, Beli)의 일족을 시해한 이[84]는
크게 포효하는 산을 가진 이[85]를 쓰러뜨렸다.
그 거인은 틀림없이
자신의 방패 위에서
입에 흙을 물었을 것이다.
날카로운 날의 망치 앞에
거인을 부수는 이가
그 힘센 흐룽그니르(Hrungnir)에 맞서 섰을 때.
그리고 트롤 여인들의 친구의 
그 부싯돌은
(그렇게도 부수기 힘든데)
요르드(Jord) 아들[86]의 
두개골로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그리고 그 부싯돌 조각은, 
아우르반딜(Orvandel, Aurvandill)의 아내가
주문을 외워
거인의 멋진 부싯돌을 
쏘르(Thor)의 머리에서
떼어낼 때까지,
에인리디(Eindride,Einridi)[87]의 피로 
단단하게 달라 붙어있었다
내가 쏘르레이프(Thorleif)에게 받은 
가장 화려한 빛깔로
장식된 방패
그 방패의 사연에 관한
모든 것을 나는 알고 있다. 


[77] 쏘르(Thor)
[78] 쏘르(Thor)
[79] 요르드(Jord = earth)의 아들 = 쏘르(Thor)
[80] 쏘르(Thor)
[81] 오딘(Odin)
[82] The earth = 요르드
[83] 쏘르(Thor)
[84] 쏘르(Thor)
[85] 거인 흐룽그니르(Hrungnir)
[86] 쏘르(Thor)
[87] 쏘르(Thor)


쑈돌프의 노래에서 방패를 보면 쏘르와 흐룽그니르의 사연을 알 수 있다고 한 것을 보면, 바이킹 시대에는 방패에 누군가의 업적을 그렸던 모양이다.

아우르반딜의 발가락(Aurvandill's toe)라는 이름의 별은 일반적으로 금성을 말하는데, 해가 진 다음 서쪽에서 보인다고 저녁별(evening star), 해뜨기 직전 동쪽에서 보인다고 새벽별( mornig star)이라고도 칭한다. 
아우르반딜(Orvandil, Aurvandill)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옛 영어로는 에아렌델(Ēarendel)이라고 한다. 톨킨(Tolkein)은 이 이름의 아름다움에 반해  실마릴리온에 나오는 인물에 에아렌딜(Eärendil)이란 이름을 붙였단다. 에아렌딜은 엘론드의 아버지로 이 때문에 엘론드의 딸인 아르웬을 이븐스타(Evenstar:Evening star의 옛말)라고도 부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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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023

The Younger Edda - Thor and Hrungner 1

시어법에서 추려낸 이야기들

쏘르(Thor)와 흐룽그니르(Hrunger, Hrungnir)


 
브라기(Brage, Bragi)가 에기르(Æger, Ægir)에게 쏘르(Thor)가 트롤(거인)을 깨부수러 동쪽으로 갔던 일을 이야기했다. 

오딘(Odin)은 그의 말 슬레이프니르(Sleipner, Spleipnir)를 타고 요툰헤임(Jotunheim)으로 가서 흐룽그니르(Hrunger, Hrungnir)라는 이름의 거인을 만났다. 그 때 흐룽그니르(Hrungnir)는 황금 투구를 쓰고 하늘을 지나 바다를 넘어 말을 달려 오는 사람은 누구냐고 물으며, 그는 정말 좋은 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오딘(Odin)은 그렇게 좋은 말을 요툰헤임(Jotunheim)에서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에 자신의 머리를 걸겠다고 말했다. 흐룽그니르(Hrungnir)는 그 말이 실로 뛰어난 말이라 인정했지만, 자신도 굴팍시(Goldfax, Gullfaxi)라 불리는 말을 가졌는데, 훨씬 더 긴  보폭으로 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화가 나서, 그의 무례함에 앙갚음을 하려는 의도로, 즉시 자신의 말에 올라타 오딘(Odin)의 뒤를 쫓아 말을 달렸다.
오딘(Odin)은 아주 빨리 달려서 훨씬 앞서 나갔으나, 흐룽그니르(Hrungnir)는 너무 열을 받은 상태여서, 자신도 모르게 아스가르드(Asgard)의 문 전까지 왔다. 그가 홀의 문안으로 들어오자, 에시르(Æsir)는 자신들과 함께 술을 마시자고 그를 초대했다. 그는 홀에 들어가 술을 청했다. 그들은 쏘르(Thor)가 마시곤 했던 대접들을 가져왔고, 흐룽그니르(Hrungnir)는 그것들을 모두 비웠다. 그는 취하자, 큰소리로 허세를 떨며 마음대로 주절거렸다.  그는 자신이 발할(Valhal)을 가져가 요툰헤임(Jotunheim)으로 옮길 것이고, 아스가르드를 멸망시키고, 프레야(Freyja)와 시프(Sif)를 제외한 모든 신들을 죽이고, 그녀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야(Freyja)가 그를 위해 대접을 술로 채우러 다가오자, 그는 자신이 에시르(Æsir)의 맥주를 모두 마시겠다고 허세를 부렸다. 
그러나 에시르(Æsir)는 그의 오만함에 진저리가 나, 쏘르(Thor)의 이름을 불렀다. 즉시 몹시 화가 난 쏘르(Thor)가 허공에 망치를 휘두르며 홀 안으로 들어와서, 누가 그 멍청한 거인이 그곳에서 술을 마셔도 된다고 허락했는지, 누가 흐룽그니르(Hrungnir)가 발할(Valhal)에 들어와도  된다고 허락했는지, 왜 프레야 (Freyja)가 에시르(Æsir)의 연회에서 처럼 그를 위해 술을 따라야 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흐룽그니르(Hrungnir)가 호의적인 눈빛만 빼고, 다른 모든 감정을 담은 눈으로 쏘르(Thor)를 바라보며, 오딘(Odin)이 자신을 술자리에 초대했다고, 그리고 자신은 그의 보호 아래에 있다고 답했다.  
쏘르(Thor)는 그가 그곳에서 나가기 전에, 초대받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 답했다. 흐룽그니르(Hrungnir)는 다시, 자신은 무장을 하지 않았으니, 아스신 쏘르(Asa-Thor)에게 자신을 죽일 명분이 있을 리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만일 쏘르(Thor)가 자신의 영역 그료퉁가르드(Grjottungard)에서 자신과 감히 결투를 한다면, 그것이 그의 용기에 대한 더 큰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말했다. "내가 매우 어리석었소. 내 방패와 부싯돌을 집에 두고 오다니.  내가 무기를 여기에 가져왔다면, 자네와 내가 홀름강(holmgang: 바위섬에서의 1대 1결투)을 해 볼 텐데; 그러나, 이것은 경우가 아니므로, 나는, 만일 자네가 무장을 하지 않은 나를 죽인다면, 겁쟁이라 선언하겠소"
쏘르(Thor)는 도전을 받고 그 결투(전에 아무도 제안하지 않았던 1대 1 결투의 명예)를 거부할 사람이 절대로 아니었다.  그러자 흐룽그니르(Hrungnir)는 자신의 길에 올라, 전력으로 서둘러 요툰헤임(Jotunheim)으로 돌아갔다. 그의 여정은 거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졌고, 쏘르(Thor)에게 제안한 결투에 관해 많은 말이 오갔다. 그들은 누가 승리할지, 그리고, 흐룽그니르(Hrungnir)가 그들 사이에서 가장 강한데, 만일 그가 진다면, 쏘르(Thor)에게서 최악을 두려워해야 할지를 크게 염려하였다. 
Trikvetra-closeup.JPG
흐룽그니르의 심장
anonymous, Trikvetra-closeup,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Link
그런 까닭으로, 거인들은 그료퉁가르드(Grjottungard)에서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는데, 키가 아홉 라스트(rast)이고 팔 아래 가슴 너비가 세 라스트(rast)였으나, 그에 맞는 충분히 큰 심장을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수컷 말에서 심장을 가져왔으나, 이것 조차 쏘르(Thor)가 오자 팔딱이며 떨었다. 잘 알려진 것 처럼, 흐룽그니르(Hrungnir)는, 흐룽그니르(Hrungnir)의 심장이라 기록된 바로 그 룬과 같은, 날카롭고 세 면으로 된 돌의 심장을 가졌다.  그의 머리까지도 돌이었다. 그의 방패 역시 돌이었으며 넓고 두꺼웠다. 그는 이 방패를 앞에 들고 그료퉁가르드(Grjottungard)에서 쏘르(Thor)를 기다렸다. 그의 무기는 부싯돌(어떤 번역본에는 숫돌)이었는데, 그가 어깨 위로 이것을 휘두르면, 그 전체 모습은 세상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 그의 한쪽 옆에 모쿠르칼피(Mokkerkalfe, Mökkurkálfi) 라는 이름의 진흙거인이 서 있었는데, 그는 너무 겁을 먹어서, 쏘르(Thor)를 보고 오줌을 지렸다고 한다.




홀름강(Holmgang, Holmganga) : 
중세 초기 스칸디나비아인들 사이에서 행해진 1대 1 결투.
분쟁을 해결하는 법적 기능이 있었다. 홀름강(Holmgang : Holm going)이란 명칭은 결투를 작은 섬(Holm)에서 진행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에길의 무용담 : Egil's Saga)에 나온다 함)
적어도 이론상으로, 모욕당한 사람은 사회적 지위 여부에 상관없이 모욕을 준 사람에게 홀름강을 도전할 수 있었다. 도전을 받으면 3-7일 동안 싸웠으며, 도전을 받고 나타나지 않으면, 불법 행위로 간주되며, 명예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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