쌰치가 로키를 들고 날고 있다. By Lorenz Frølich,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사과상자를 든 이둔을 납치해 가는 싸치 By Elmer Boyd Smith,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프레야의 매의 옷을 입은 로키 By W.G. Collingwood (1854 - 1932),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쌰치가 로키를 들고 날고 있다. By Lorenz Frølich,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사과상자를 든 이둔을 납치해 가는 싸치 By Elmer Boyd Smith,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프레야의 매의 옷을 입은 로키 By W.G. Collingwood (1854 - 1932),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바다의 지배자 에기르(Ægir) Artist unknown,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수리와 폭포(An eagle and a waterfall : 라크나로크 이후 솟아오른 새로운 세상) By Emil Doepl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리프(Lif)와 리프쓰라시르(Lifthraser, Lifthrasir) By Lorenz Frølich,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비그리드 평원의 마지막 전투 BY Johannes Gehrts,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풀려난 로키 By Ernst Hermann Walther (1851/1858-1945). - Möbius, Hermine (1897). Deutsche Götter- und Heldensagen. A. Köhler, Leipzig. Between pp. 130 and 131. Digitized version from Google Books., Public Domain, Link |
수르트르의 불꽃에 집어 삼켜진 세상 By Emil Doepl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해와 달을 삼키려는 늑대 스쿌(Sköll)과 하티 흐로드비트니손(Hati Hróðvitnisson) By Willy Pogany (1882–1955),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By Louis Moe artist QS:P170,Q1920233 Danmarks Historie i Billeder, 1898, København, Danmark,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
펜리르와 나글파르 Sven Rosborn,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Link |
Artist unknown,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시귄과 로키 By Mårten Eskil Winge,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52. "그러나 헤르모드(Hermod, Hermódr)는 깊고 어두운 골짜기를 아홉 밤 동안 달렸는데, 그가 굘(Gjallar, Gjöll)강에 와서 빛나는 금으로 지붕을 인 굘의 다리(Gjallar' Bridge, Gjallarbrú :Gjöll's Bridge)를 건널 때까지 아무 빛도 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오. 그 다리를 지키는 여인의 이름은 모드구드(Modgud, Módgudr)인데, 그녀는 전 날 죽은 이들 다섯 무리가 다리를 건너갔다고 말하며, 그에게 이름과, 어떤 일족인지 물었소; 그러나 그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소. ‘당신 혼자 건너면 다리가 덜 흔들릴 것이오, 그런데, 당신은 죽은 이의 낯빛이 아니구료. 왜 헬(Hel)로 말을 달리는 가요?” 그가 대답했소. ‘나는 발드르(Balder, Baldr)를 찾으러 헬(Hel)로 간다오. 그가 이 길을 지나는 것을 봤소?’ 그녀가 발드르(Balder, Baldr)가 굘의 다리(Gjallar' Bridge, Gjallarbrú :Gjöll's Bridge)를 넘어갔다고 다음과 같이 덧붙이며 답했소; 그러나 헬로 가는 길은 아래로 내려가 북쪽으로 놓여있다고. 그러자 헤르모드(Hermod, Hermódr)는 헬(Hel)의 관문까지 말을 달렸소.
헬헤임으로 가는 이, By Brock, C. E.. Header for "Helheim". From: Keary, Annie, and Liza Keary. The Heroes of Asgard: Tales from Scandinavian Mythology. London: Macmillan and Co. Limited, 1930. 173. [Public Domain], MyNDIR: My Norse Digital Image Repository. Ed. P. A. Baer. 2022. Edition 2.3 . Victoria, B. C.: Humanities Computing and Media Centre, University of Victoria. 2022. [CC BY-SA 4.0], Link |
Hermod before Hela, By John Charles Dollman,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발드르, 난나, 그리고 헤르모드 By George Percy Jacomb-Hood,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51. "에시르(asas, Æsir)는 발드르(Balder, Baldr)의 시신을 수습해 바닷가로 가져왔소. 발드르(Balder, Baldr)의 배는 흐링호르니(Hringhorn, Hringhorni)이란 이름인데, 모든 배 중에서 가장 크다오. 신들은 그 배를 진수하고, 그 위에 발드르(Balder, Baldr)의 화장용 장작더미를 만들고, 그 배를 진수시키려 했으나, 그것을 움직일 수 없었소. 그러자 그들은 요툰헤임(Jötunheim)에 휘로킨(Hyrrokken, Hyrrokkin)이란 이름의 거인여인 찾으러 보냈소. 그녀는 늑대를 타고 왔는데, 큰 뱀을 꼬아서 만든 고삐를 매고 있었소.
늑대를 타고 발데르 장례식에 나타난 휘로킨 Hyrrokin rides to Baldr's funeral on her wolf By Ludwig Pietsch,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발드르의 장례식 By Louis Moe,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리트를 불 속에 차 넣는 쏘르 Thor kicks Litr By Emil Doepl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제 15장 발드르의 죽음
발드르가 죽어 쓰러져 있고, 눈먼 호드르 뒤에서 로키가 서 있다. By Arthur Rackham There broke forth a wailing and a lamentation,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이것은 신들과 사람들에게 일어난 가장 불행한 일이오. 발드르(Balder, Baldr)가 쓰러지자, 에시르(asas, Æsir)는 공포로 말을 잃었고, 그들의 손을 그의 시신을 붙잡지 못했다오. 사람들을 마주 보았고, 모두 이 행동을 한 사람을 향해 한 마음이었지만, 신성한 평화의 자리에 모였기에 아무도 복수를 할 수 없었소. 에시르(asas, Æsir)가 마침내 입을 떼려고 했을 때, 통곡으로 목이 막혀 자신의 슬픔을 다른 이에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오. 그가 발드르(Balder, Baldr)의 죽음이 에시르(asas, Æsir)에게 얼마나 큰 손실이고 상처인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고로, 오딘(Odin)이 이 불행을 가장 가슴으로 깊게 받아들었소. 신들이 제 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프리그(Frigg)가 말하며, 에시르(asas, Æsir) 중에 누가 헬(Hel)에게 말을 타고 가서 발드르(Balder, Baldr)를 찾아 보고, 만일 헬(Hel)이 발드르(Balder, Baldr)를 아스가르드(Asgard)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한다면, 보상금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호의와 신용을 얻고자 하는 이가 있냐고 물었소. '민첩한 이'라 불리는 오딘(Odin)의 아들, 헤르모드(Hermod)라는 이름의 이가 이 여정에 나섰소. 오딘(Odin)의 군마 슬레이프니르(Sleipner, Sleipnir)가 이끌려 나왔소. 헤르모드(Hermod)는 그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달려 나갔소.
히민브료트의 목을 베려는 쏘르 Engraving by George Pearson based on a design by W. J. Wiegand, Thor amongst the Giant's Cattle,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휘미르가 쏘르의 낚시줄을 끊으려 하고 있다. by Arthur Rackham Hymir rushed forward and cut through the line, Link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48. "다음 날 날이 밝자, 쏘르(Thor)와 그 일행은 일어나서, 옷을 차려 입고, 떠날 준비를 했소. 그 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와서, 그들 앞에 식탁을 펼치게 했는데, 음식과 술에 있어서 잔치로 모자람이 없었소. 아침식사를 마치고 그들은 곧장 그 성곽을 출발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성곽 밖까지 배웅을 나왔는데, 헤어지면서 쏘르(Thor)에게 그의 여정을 통해 무엇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는지, 그 자신보다 더 강한 이를 만났는지 물었소. 쏘르(Thor)는 자신이 이 만남에서 매우 망신을 당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대답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자신을 별 볼일 없는 이라 칭할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에 대하여 무척 굴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말했소. ‘자네가 성곽 밖으로 나왔으니, 나 이제 자네에게 내가 살고, 나의 뜻대로 된다면, 자네는 다시 그곳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란 진실을 말하겠네. 내가 미리 자네가 그렇게 강하고, 우리에게 큰 불행을 가져오기 직전까지 올 것을 알았다면, 자네를 성곽 안으로 절대 들이지 말았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네. 이제, 내가 자네를 환각으로 속였다는 것을 알아 두게. 내가 처음에 자네를 숲 속에서 발견했을 때, 자네를 만나려고 접근했네. 그리고 자네가 식량 자루를 풀려고 했을 때, 나는 그것을 쇠줄로 묶어 놓았지만, 자네는 어디에서 그것을 풀어야 할지 찾지 못했네. 다음 장소에서 자네는 나를 망치로 세 번 갈겼지. 첫 번째 타격이 가장 약했지만, 내가 맞았다면, 그래도 죽음에 이르렀을 정도로 가차 없었네. 자네 나의 성곽 근처의 산이 꼭대기에서 세 개의 네모난 골짜기로 갈라진 것을 보았겠지. 그 중 하나가 제일 깊었는데, 이것들이 자네가 망치로 움푹 파이도록 만든 것일세. 자네는 보지 못했지만, 자네가 내려치기 전에 내가 가져온 산이지.
같은 방식으로 나는 나의 신하와 자네들의 겨루기도 속였네. 로키가 참여한 첫 번째를 말하자면, 사실은 다음과 같네; 그자는 아주 배가 고팠고, 빨리 먹었네. 그런데 로기라는 이름의 그자는 들불이라, 고기를 태우는 것 못지않은 빠른 속도로 음식통도 태웠다네.
쌸피(Thjalfe, Thjálfi)는 후기(Hugi)라는 이름을 가진 이와 달리기를 했는데, 그는 나의 생각이기에, 민첩함에 있어 그와 속도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네
자네는 뿔에서 물을 마시고, 줄어든 양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지만, 맹세코 정말 놀랐네, 나는 그것이 절대 가능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자네는 보지 못했지만, 그 뿔의 한 끝은 바다에 담가 있었네. 해변에 가면, 자네가 들이 마셔서 바다가 많이 낮아진 것을 알게 될 것일세; ‘그것이 지금 썰물이라 불린다오.
그는 덧붙였소. ‘자네가 고양이를 들어 올린 것이 나에게 덜 놀라운 것도 아니었네. 자네에게 진실을 말하자면, 자네가 고양이를 들어 올려 한 쪽 발이 들리게 했을 때, 그것을 본 모든 이들이 겁에 질렸네. 그것은 자네가 생각한 고양이가 아니었기에. 그것은 사실 온 땅을 둘러 싸고 있는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이었네. 땅을 에워 싸면 머리와 꼬리가 닿을랑 말랑 하는데, 자네가 얼마나 높이 그 뱀을 들었는지, 자네 손이 하늘에 닿을 지경이었네.
자네가 엘리(Elle, Elli)와 씨름을 한 것 또한 가장 놀라운 위업이었네. 엘리(Elle, Elli)(늙음, 많은 나이)가 오는 것을 그가 받아들여도 엘리(Elle, Elli)가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면, 누구도 그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고, 앞으로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니.
자, 진실은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는 것일세; 그리고, 우리 둘을 위해서 자네가 다시 나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일세. 나는 이와 비슷한, 아니면, 다른 환상으로 나의 성을 수호할 것이니, 자네는 나를 이길 힘을 얻지 못할 것일세.’
쏘르(Thor)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망치를 움켜쥐고 공중으로 들어 올려 후려치려 했으나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소. 그래서 그는 성곽 쪽으로 뒤돌아서 달려가 산산조각 내려 하였으나, 성곽은 없고, 아름답고 넓은 평원이 보일 따름이었소. 그래서 그는 돌아서서 쓰루드방(Thrudvang)으로 돌아갔소. 그러나 그 때부터, 그가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과의 만남 – 뒤에 일어난 일인데 - 을 모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 진실이라 단언할 수 있소. 그리고 아무도 그대에게 쏘르(Thor)의 이 여정에 관한 소식을 더 진실되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 나는 생각하오.”
by Lorenz Frølich(1820-1902) 쏘르가 고양이를 들어 올리고 있다. Link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by Lorenz Frølich (1820-1902)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Friedrich Wilhelm Heine (1845-1921), Skrýmir by Heine,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그는 아주 덩치가 컸고, 크게 코를 골며 누워 잠자고 있었소. 쏘르(Thor)는 밤에 그들이 들었던 소음이 무엇이었는 지를 알아냈다고 생각했소. 그는 자신의 아스( Asa, Áss)신으로서의 힘을 증가시켜 주는 허리띠 메깅요르드(Megingjarder, Megingjörd)를 찼소. 그러는 동안 그 사람은 잠에서 깨자 바로 일어났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오. 쏘르(Thor)는 즉시 망치로 그를 후려치고 싶은 것을 참고, 그의 이름을 물었다고. 그는 자신을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라 했소;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오. '난 자네의 이름이 무엇인지 자네에게 물어 볼 필요가 없네. - 자네가 아스( Asa, Áss)신 쏘르(Thor)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런데 자네 내 장갑으로 무엇을 했는가?' 그는 손을 뻗쳐 자신의 장갑을 들어올렸소. 쏘르 (Thor)는 그때에야 그 장갑이 그들이 밤을 보낸 넓은 방 이었고, 그 옆방은 장갑의 엄지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았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그들에게 자신이 함께 있어도 될지 물었소. 쏘르(Thor)는 좋다고 했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자신의 식량 자루를 들어 주둥이를 열고 아침 식사를 하기 시작했소; 그러나 쏘르(Thor)와 그의 동료들은 다른 장소에서 아침 식사를 했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식량을 함께 모아두자고 했고, 쏘르(Thor)는 그에 동의했다오. 그러자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그들의 식량을 한 자루 안에 넣어, 자신의 등에 매고, 온 종일 큰 걸음걸이로 길을 앞서 나갔소. 늦은 저녁 그들은 커다란 참나무 아래에서 밤을 지내고자 자리를 잡았소. 그 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쏘르에게 누워서 잠을 자고 싶으니, 그들이 식량 자루를 가져가 저녁 준비를 해도 좋고 말하였소. 그 다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곯아 떨어져 엄청나게 코를 골았다오.
쏘르(Thor)가 식량 자루를 집어 열려고 하자, 믿기 어려운 일, 하지만 역시 말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소 – 쏘르(Thor)는 매듭 하나를 풀 수도, 더 느슨하게 하기 위해 줄 하나를 움직일 수도 없었소. 모든 노력이 헛짓 이었다는 것을 알고, 쏘르(Thor)는 격노하여 자신의 망치 묠니르(Mjolner, Mjöllnir)를 양손으로 잡고,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누워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가서 머리를 힘껏 내리 쳤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잠에서 깨어, 웬 잎사귀가 머리에 떨어졌는지; 그리고 저녁은 먹었는지, 잠 잘 준비는 되었는지 물었다오. 쏘르(Thor)는 막 잠을 자려는 중이라 대답했소. 그리고 그들은 다른 참나무 아래로 갔소. 하지만 그들이 두려움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었다는 것이 진실 이었단 말은 해야겠소. 한 밤 중 쏘르(Thor)는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잠을 자며 코를 골는 소리를 들었는데, 하도 요란해서 숲 속에 천둥이 친 것 같았소.
그는 일어나서 망치를 손에 꽉 쥐고 그 거인에게 가서 정수리를 후려쳤는데, 망치머리가 거인의 머리 안으로 깊이 박혔다는 것을 알았소. 그런데 그 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잠에서 깨어나 그에게 물었소. ' 내 머리에 도토리가 떨어졌는가? 자네는 괜찮은가, 쏘르(Thor)?' 쏘르(Thor)는 서둘러 물러서며 자신도 막 깨어났다고 대답하고, 지금은 한 밤 중이니 아직 더 잘 시간이라 말했다오. 그리고 나서 쏘르(Thor)는 거인을 후려칠 세 번째 기회가 온다면, 절대 다시 거인이 살아있는 것을 보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깊은 잠에 빠지기를 지켜보며 누워 있었소.
날이 밝기 조금 전, 그는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잠에 빠진 것을 알고, 일어나서 거인에게 달려갔소. 그는 온 힘을 다해 망치를 쥐고 가장 윗 쪽에 있는 관자놀이를 향해 돌진했다오. 망치는 손잡이 까지 들어갔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일어나 앉아 관자놀이를 쓰다듬으며 말했소. '내 위 쪽의 나뭇가지에 새들이 앉아있는 것 같군. 나무가지에서 이끼가 떨어져서 내가 잠에서 깬 것 같으니. 어! 쏘르(Thor) 일어났소? 이제 일어나서 옷을 차려 입을 시간이네; 그런데, 우트가르드(Útgard)라 불리는 성곽까지 가기는 많이 남지 않았다네. 난 자네들끼리 내 몸집이 작지 않다고 수군거리는 것을 들었네. 하지만 우트가르드(Útgard)에 가면 나보다 더 큰 사람들을 볼 것 일세. 이제 나 자네에게 유익한 충고 하나 해 주겠네. 너무 잘난 척 하지 말게. 우트가르드 로키(Útgard-Loke, Útgard-Loki) 의 무사들은 자네처럼 별 볼일 없는 작은 녀석들이 허세 떠는 것을 참아주지 않을테니; 그러지 않을 것이면, 되돌아가게, 사실 그것이 자네에게 더 좋네. 하지만, 자네가 여정을 계속하고자 한다면, 곧장 동쪽으로 가게; 나는 북쪽으로, 자네들이 저기 보고 있는 산맥으로 가네.' 그러게 말하고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식량자루를 들어 자신의 등에 던지며, 그들을 떠나 숲으로 향했소, 그리고 그 에시르(asas, Æsir)가 그 거인을 건강한 상태로 다시 만나길 바랐는지 아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오."
George Wright(1872-1951), Skrýmir by Wright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45. 그러자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 가 말했다. “스키드블라드니르(Skidbladner, Skidbladnir)는 좋은 배군요. 그런데 그런 흑마술은 그렇게 만들기 전에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쏘르(Thor)는 흑마술이나 힘에 있어 너무 강하고 거대해서 그보다 더 우위에 있는 어떤 것을 발견할 곳으로 절대 가지 않았겠지요?” 하르 (Har, Hárr)가 답했다. “내가 알기로 그렇게 말할 사람은 거의 없지요. 그래도 아직 그는 자주 어려움에 빠지지요. 그러나 쏘르(Thor)가 승리를 얻을 수 없는 강하고 거대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오. 모두들 쏘르(Thor)가 가장 강력한 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많은 증거들이 있으니.” 그러자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 가 말했다. ”지금 내가 아무도 답할 수 없는 것을 물어 본 것 같군요.” 야픈하르 (Jafnhar, Jafnhárr)가 말했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모험에 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오. 그러니 여기 실제 소식을 말할 수 있는 사람 가까이 와서 앉으시오. 당신은 전에 한번도 거짓말 해 본 적이 없는 이가, 처음으로 거짓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오.” 그러자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 가 말했다. “나 여기 서서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이 나올지 보며 경청할 것이오. 하지만, 그대가 나의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나 당신이 패배했다 천명할 것이오.” 그러자 쓰리디 (Thride, Thridi)가 답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대가 알고자 하는 것은 명백하군요. 이 모험은 오쿠-쏘르(Oku-Thor)가 자신의 염소가 모는 전차를 타고, 로키(Loke,Loki) 라 불리는 아스( Asa, Áss)신과 떠난 여정으로 시작된다오.”
"저녁에 그들은 한 농부를 만나, 그의 집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소. 그 날 저녁 쏘르(Thor)는 자신의 염소들을 데리고 와서 두 마리 다 죽여 껍질을 벗겨 솥에 넣었소. 고기가 익자 쏘르(Thor)와 그의 동료는 저녁을 먹기 위해 앉았는데, 쏘르(Thor)는 농부와 그의 아내, 아이들인 쌸피(Thjalfe, Thjálfi)라는 이름의 아들, 로스크바(Roskva, Röskva)라는 이름의 딸도 자신들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 초대했다오. 그 다음 쏘르(Thor)는 불 옆에서 염소가죽을 멀리 떨어뜨려 놓은 다음, 농부와 식솔들에게 그 가죽 위에 뼈를 놓으라고 했소. 농부의 아들 쌸피(Thjalfe, Thjálfi)는 염소 중 한 마리의 허벅지를 먹었는데, 골수를 먹으려고 칼로 뼈를 산산조각으로 부수었소. 쏘르(Thor)는 그곳에서 밤을 지냈소. 아침에, 바로 동이 트기 전, 쏘르(Thor)는 일어나 옷을 차려 입고, 묠니르(Mjolner, Mjöllnir)를 들어, 염소가죽에 경배를 드렸소. 그러자 염소가 되살아 났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뒷다리 하나를 절름거렸다오. 쏘르(Thor)는 이것을 보자, 허벅지뼈가 부러졌다는 것을 알아채었고, 농부와 그의 식솔들 중 하나가 염소의 뼈를 솜씨있게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소. 이 부분의 이야기는 곱씹을 필요도 없소. 모두들 쏘르(Thor)가 찡그리며 눈썹을 눈 가깝게 붙이자, 그 농부가 얼마나 겁에 질렸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오. 쏘르(Thor)의 눈을 보고 농부는 눈빛 만으로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오. 쏘르(Thor)는 손목이 하얗게 될 정도로 망치의 손잡이를 꽉 잡았소. 그가 예상한 대로, 그 농부와 식솔들 모두 큰 소리로 울면서, 속죄로서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며, 화의를 청하였소. 그들이 공포에 질린 것을 보자, 쏘르(Thor)의 분노는 사라졌다오. 그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농부의 아이들인 쌸피(Thjalfe, Thjálfi) 와 로스크바(Roskva, Röskva)를 몸값으로 데려갔소. 그 아이들은 쏘르(Thor)의 시종이 되어, 그 뒤로 항상 그를 따라 다니게 되었다오."
염소가 끄는 마차를 모는 쏘르 (앉아있는 이들이 쌸피와 로스크바, 뒤에 서있는 이가 로키인 듯. 수레가 너무 소박하네) Ed0012,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
오딘과 슬레이프니르 by John Bauer artist QS:P170,Q214043,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The third gift — an enormous hammer by Elmer Boyd Smith(1860 - 1943), marked as public domain, more details on Wikimedia Commons 난쟁이들이 묠니르를 만들고 있다. 오른쪽 아래 작게 보이는 배가 스키드블라니르 왼쪽의 귀여운 돼지는 프레위르가 타고 다니는 굴린부르스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