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특정 파일 읽는 것을 자꾸 실패하길래 하드디스크를 점검해 보았다. E 드라이브에서는 읽는 file을 F 드라이브로 복사해 오면 읽기 오류가 나는 것이다.
HDDScan 이란 프로그램으로 점검해 보았는데, 제일 빠르게 검사하는 Butterfly read를 진행시켜 보았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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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럽게 더웠던 올 여름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올 여름 더위는 생각보다 늦게 찾아왔고, 추분에 이르러서야 끝났다.
전기요금 폭탄 맞을까 벌벌 떨며 켜던 에어컨.
여기 저기서 하루 종일 틀어 놓아도 생각보다 전기요금이 크게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백 만원도 넘는 비싼 물건 더위에 쩔쩔 매며 장식품 처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 생각되어 시험 삼아 그냥 전기요금 생각 않고 틀어 놓아 보았다.
8월에 제일 전기 사용량이 많았던 날과 적었던 날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전용면적 85m²에서 실외기 최대능력 9800W 스탠드형 에어컨을 28℃로 하루 종일 켜 놓았을 경우이다. 집안 방문 다 열어 놓아 전체 면적을 냉각시켰다.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28℃ 정도 에서도 쾌적하게 생활 할 수 있다.
제일 사용량 많은 날 |
제일 사용량 적은 날 |
더 더웠던 날과 좀 덜 더웠던 날 간의 사용량 차이로 볼 때, 한 달 동안 에어컨을 끄지 않고 하루 종일 사용한다면, 300KWh정도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전ON 전기요금계산에서 주택용(저압), 8월 달로 300KWh일 때의 에어컨 사용 전기 요금만 계산했더니 46530 원이 나왔다.
전체 전기 사용량으로 계산하면 누진요금 때문에 상당히 달라 지지만, 평소 전기 사용량이 300KWh라면, 8월 한 달 전기 사용량 600KWh로 15만원이 되지 않는다.
여름철 한 달 전기요금 15만원으로 그 더위를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면, 싼 가격이다.
티레(Tyre)의 페니키아(Phoenicia)의 왕 아게노르(Agenor)와 왕비 텔레파사(Telephassa)의 딸인 에우로파(Europa)에게 반한 제우스(Zeus)는 아름다운 하얀 수컷 소의 모습을 하고 왕의 소 무리에 섞여 기회를 보고 있었다. 시녀들과 함께 꽃을 따러 나온 에우로파가 하얀 소를 보고쓰다듬다가 그 등에 올라타자, 기회를 보던 제우스는 에우로파를 등에 태우고 그대로 달려 바다로 뛰어들어 크레테로 헤엄쳐 갔다. 의 앞에 나타난 제우스는, 그녀가 아름다운 소를 보고 다가와 쓰다듬다가 그 소의 등에 올라타자 그대로 바다를 건너 크레테로 갔다.
크레테에 도착한 제우스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푸른 잎이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그녀와 사랑을 나누었다. 에우로파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아들, 미노스, 라다만투스, 사르페돈을 얻었다. 제우스는 에우로파를 매우 사랑했기에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세 가지 귀한 선물을 했다.
첫째, 청동으로 만든 거인 탈로스(Automaton Talos)
돌을 들고 던질 준비를 하고 있는 청동 거인 탈로스 BnF Museum,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둘째,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사냥개 라일라프스(Laelaps)
세째, 표적을 절대로 비켜가지 않는 투창(Javelin)
이 선물들은 에우로파가 크레테의 왕 아스테리온(또는 아스테리우스)와 결혼하여 크레테의 첫 번째 왕비가 되며, 아스테리온의 소유가 되었고, 크레테를 지키는데 사용되었다. 아스테리온이 죽은 후에는 왕위를 이은 미노스에게 상속 되었다.
탈로스는 크레테를 지키다 최후를 맞았다. 이아손(Jason)이 황금양털을 성공적으로 얻은 다음 배를 타고 돌아가던 중, 크레테 섬에 다가오자 탈로스는 이를 막기 위해 커다란 바위를 들어 배를 공격했다. 이아손의 연인이었던 메데이아(Medea, 미노스의 아내인 파시파에의 조카이다.)의 계략으로 탈로스는 스스로 발목에 있는 못을 뽑아, 모든 피(이코르:ichor)가 흘러나와 죽었다.
프로크리스가 투창과 사냥개를 케팔로스에게 내어 주고 있다. Laurent de La Hyre, CC0, via Wikimedia Commons, Link |
프로크리스는 남편인 케팔로스(Cephalus)와 갈등을 겪은 후 화해의 징표로 이 투창과 사냥개를 그에게 주었다. (이 창과 사냥개를 아르테미스가 프로크리스에게 주었다는 문헌도 있다.)
테베의 왕 라이오스(Laius)가 자신의 아들 오이디푸스의 손에 죽자 그의 처남인 크레온(Creon)이 섭정에 올랐다. 그러나 그가 권력을 잡자마자, 테베 사람들이 범한 죄로 신(아마도 디오니소스)의 분노를 사게 되어, 테베는 절대 잡히지 않는 여우의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디오니소스가 보낸 이 거대한 여우(테우메소스의 여우:Teumessian fox)는 테베를 돌아다니며, 가축을 죽이고 아이들을 잡아 먹었다. 암피트리온(Amphitryon)이 약혼한 알크메네(Alcmene, 헤라클레스의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크레온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크레온은 절대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개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대가로 테우메시안 여우를 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프로크리스의 남편 케팔로스는 암프트리온의 요청으로 라일라프스를 데리고 절대 잡을 수 없는 테우메시안 여우(Teumessian fox)를 사냥하러 나갔다. 절대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개와 절대로 잡히지 않는 여우의 질주는 끝날 수 없는 역설이었는데, 이 모순된 운명을 불쌍히 여긴 제우스가 나타나 두 짐승을 돌로 만들고 하늘로 던져 별자리로 만들었다. 사냥개인 라일라프스는 큰 개자리(Canis Major) 그리고 테우메소스의 여우는 작은 개 자리(Canis Minor)가 되었다.
절대 표적을 놓치지 않는 투창은 케팔루스가 ......
제우스는 에우로파가 죽은 다음 그녀를 하늘에 올려 성단으로 만들고 자신은 다시 황소의 모습을 하고 그 성단에 들어가 별자리의 모양을 만들었다. 이것이 황소자리(Taurus) 이다.
납치 당하는 에우로파 Stefano della Bella, CC0, via Wikimedia Commons, Link |
심판석에 앉아 있는 미노스, 아이아코스, 라다만투스(순서는 모름) Ludwig Mack (1799-1831) 석판화, Bildhau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나무 암소를 만들고 있는 다에달로스와 파시파에 Jean Lemaire,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미노타우르스(Minotaurs) (외롭고 슬퍼 보인다) Enrique Palmeros Montúfar (Zeyrus Kuilg),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테세우스에게 실타래를 주는 아리아드네 Antoinette Béfort,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Queen을 우리나라 말로 해석할 때 여왕 혹은 왕후, 왕비라고 한다. 여왕과 왕후는 엄연히 역할과 직함과 지위가 다른데,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궁금했는데, 역시 구별하는 호칭이 있었다.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 Queen of United Kingdom Donald McKague,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우리나라에는 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
영국에는 메리 1세, 메리2세,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2세, 앤, 빅토리아,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1세, 스페인의 이사벨라 2세 등이 있다.
캐서린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 Queen consort of France (Henr II, 1547.03.31 – 1559.07.10) Queen regent of France (Charles IX, 1560.12.05 – 1563.08.17) Workshop of François Clouet,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
보통 역할은 왕의 조력자로서, 왕실 내의 인물들을 관리하고, 자식 교육, 왕실 사람들이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유럽에서 왕의 혼인은 보통 다른 나라의 왕족과 이루어졌기 때문에, 문화적 교류자의 역할도 했다. 왕의 총애가 큰 경우 실질적 권력을 휘두르기도 하는데, 왕을 뒤에 업은 권력이으로 왕이 사망하면, queen 직함 외에 아무 힘도 가질 수 없다.
왕이 사망하면 queen consort는 queen dowager가 된다. 이전 왕후로 왕족의 대우를 받고 살지만, the queen이라 언급되지 않고, a queen이라 한다(위의 두 queen은 the Queen이다.).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우리말하고 달라서 해석은 못하겠다. 왕이 일찍 죽어 빨리 바뀌면, 여러 명의 queen dowager가 존재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대왕 대비, 왕대비). 주권국이 왕국이 아니면 역시 Empress dowager, princess dowager 등 이다.
왕이나 여왕의 어머니로, 왕후였던 사람이다.
대부분의 queen dowager는 queen mother이기도 하지만, 자식이 없거나, 자식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면 queen mother는 되지 못하고, queen dowager로 남게 된다. queen mother 였다가 왕인 자식이 먼저 죽으면, queen mother라는 직함은 잃고 queen dowager로 남는다.
왕이 자식에게 양위하고 자식이 새로 왕위에 올랐다면, 상왕의 Queen consort는 Queen dowager는 아니지만, Queen mother가 된다.
딸이나 아들이 왕이 되었지만, 왕후였던 적이 없는 여성은 왕의 어머니로서 왕족의 대우는 받지만 Queen Mother란 직함으로 불리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대입해 본다면, 유명한 왕후 중 선조의 비였던 인목대비(아들 영창대군은 왕위에 오르지 못했다.)와 영조의 비였던 정순왕후 (정조는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의 양자가 되어 왕세손이 되었다.)는 Queen mother가 되지 못한 Queen Dowager 이다.
이 기준에서 인수대비는 세자빈이었지만, 의경세자가 일찍 죽어, 왕후가 된 적이 없기 때문에 Queen이란 호칭 자체를 붙이지 못하며, Queen Mother라 불릴 수 없다. 사실 성종도 예종(성종의 작은 아버지)의 아들로 입양되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성종의 어머니도 아니니, 왕후가 되지 못한, 왕의 어머니도 아닌 셈이다.
왕이 외국으로 오랜 기간 출정을 나가 자리를 비울 때, 혹은 몸이 아파 직접 통치를 못할 때, 자신의 권력을 왕후에게 위임했을 경우 왕후는 Queen Regent가 된다. 또 왕이 죽고 새로운 왕이 세워졌는데, 너무 어려 직접 통치하기 어려워 왕후가 섭정으로 선정되었을 경우도 Queen Regent가 된다. 유럽에서는 이러한 경우 왕위 계승권자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성인이 섭정을 하거나 따로 섭정관을 임명 하므로, Queen Regent는 매우 드물다.
헨리 8세가 프랑스로 출정갔을 때, 아라곤의 캐서린에게 왕권을 위임하고 갔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아라곤의 캐서린은 Queen Regent였고, 말년 건강 악화로 통치를 제대로 못할 때는 캐서린 파가 Queen Regent 였다. 헨리 8세가 죽고 어린 에드워드 6세가 왕위에 올랐지만, 이 때는 따로 섭정관이 임명되었기에, 캐서린 파는 queen dowager 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 임금이 왕위에 오르면 대비가 수렴청정을 했는데, 이 경우 Queen regent이다. 세조의 비였던 정희왕후(성종 수렴청정), 중종의 비 문정왕후(문종), 명종의 비 인순왕후(선조), 영조의 비 정순왕후(순조), 순조의 비 순원왕후(헌종, 철종)가 있다. 세자빈이었다가 추존 왕비가 된 효명세자의 빈 신정왕후(고종)는 Queen Regent는 아니고 그냥 Regent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