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2019

The Elder Edda - The Second Lay of Gudrun


구드룬의 두 번째 시(THE SECOND LAY OF GUDRUN).


쎄오드릭(Theodric) 왕은 아틀리(Atli)와 싸워 많은 수의 군사를 잃었다. 쎄오드릭(Theodric)과 구드룬(Gudrun)은 서로의 고통을 함께 슬퍼하고 있었다. 구드룬(Gudrun)이 쎄오드릭(Theodric)에게 말했다.

1. 나는 모든 처녀들 중 으뜸이었소; 나의 어머니는 자신의 슬하에서 나를 밝은 사람으로 키웠소; 규키(Giuki)가 나를 금으로 장식해서 시구르드(Sigurd)에게 주기 전까지 나는 나의 형제들을 매우 사랑했소.

2. 시구르드(Sigurd)는 규키(Giuki)의 아들들보다 훨씬 뛰어났소. 잔디 사이에서 자라나 솟아난 초록빛 부추처럼, 야만적인 짐승들 위로 보이는 고귀한 뿔이 높게 난 숫사슴처럼, 회색 빛 은보다 귀한 붉게 달아오른 황금처럼.

3. 내 형제들이 내가 모든 이보다 뛰어난 배우자를 가진 것에 대해 나에게 악의를 품을 때까지. 그들은 시구르드(Sigurd)가 죽음에 이르도록 하기 전에는 잠을 잘 수도, 정사를 돌볼 수도 없었소.

4. 그라니(Grani)가 그 집회로 달려왔을 때 말발굽소리는 들렸지만: 시구르드(Sigurd) 자신은 오지 않았소. 안장을 얻은 모든 짐승들이 피와 살인자의 땀으로 얼룩져 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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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drik Sander, [Public Domain], Link
5. 나 눈물로 뺨을 적시며, 그라니(Grani)에게 가서, 그 말이 말할 수 있기를 기도했소: 그러자 그라니(Grani)는 몸서리치며, 풀밭으로 고개를 내렸소. 그 군마는 자신의 주인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알았소.

6. 나는 넋을 잃고 한참을 안절부절 했소.  내가 사람들의 수호자(군나르)에게 나의 왕에 관하여 묻기 전에.

7. 군나르(Gunnar)는 고개를 떨구었지만, 호그니(Hogni)가 나에게 시구르드(Sigurd)의 잔혹한 죽음을 말해 주었소. “강 건너 구쏘름(Guthorm)의 시해자가 죽어 누어 있고, 늑대들에게 주어졌소.

8. 남쪽 멀리 까마귀의 날개 소리가 들리고, 수리들이 우는 그곳에서 그대 시구르드(Sigurd)를 찾을 수 있을 것이오. 그대의 남편 둘레에서 늑대들이 울부짖고 있소.“

9. “호그니(Hogni), 그대 왜 기쁨을 잃은 존재에게 그렇게 참담한 일을 이야기 하는 것이오? 그대 사람들과 함께 걸어다니느니 오히려 그대의 심장이 까마귀에 찢기어 온 세상에 흩어져야 할 것을.”

10. 호그니(Hogni)는 이 극심한 상황에 낙담하여 대답했소; “ 구드룬(Gudrun)! 까마귀가 나의 심장을 찢는다면 그대가 슬퍼할 일이 더 생길 것이오.”

11. 그 만남을 뒤로 하고, 나 홀로 늑대들이 찢어 흩어놓고 남긴 것을 찾으러 돌아 섰소. 나 시구르드(Sigurd) 옆에  슬픔에 잠겨 앉아 있었지만, 다른 여인들처럼 한숨을 내쉬거나,가슴을 손으로 두드리거나, 울부짖거나 하지 않았소.

12. 나 비통해 하며 시구르드(Sigurd) 옆에 앉아 있던 때, 밤은 그 어느때 보다도 칠흙같이 어두워 보였소. 늑대들이 내 목숨을 앗아버렸다면, 자작나무처럼 내가 타버렸다면 훨씬 나을 것 같았소.

13. 그 산에서부터 할프(Half)의 우뚝 솟은 홀에 닿을 때까지 닷새 밤낮을 여행했소. 덴마크(Denmark)에서, 하콘(Hakon)의 딸 쏘라(Thora)와 칠년 반을 머물렀소.

14. 그녀는 금빛 남쪽 홀에서 나를 위로해 주었소. 그리고 덴마크(Denmark)의 백조도 나를 위로해 주었소.

15. 우리는 전사들의 승부를, 한 영웅의 무사들의 모습을, 손으로 짜 넣었소; 붉을 방패들, 훈족(Hunnish)의 영웅들, 칼을 든 무리, 투구를 쓴 무리, 그 영웅의 추종자들을.

16. 뱃머리를 금칠 한 조각으로 장식한 시그문드(Sigmund)의 배들의 출범. 우리는 시가르(Sigar)와 시게이르(Siggeir)가 퓌엔(Fyen) 남쪽에서 어떻게 싸웠는지를 화포(canvas)에 짜넣었소.

17. 고쓰족(Gothic) 여인인 그림힐드(Grimhild)는 내가 얼마나 크게 고통 받았는지를 듣고, 수놓던 것을 치우고 자신의 아들들을 불러 진심으로 물었소. 누가 자신의 아들들을 위해  그들의 누이에게 보상할 것인지, 누가 그 누이의 죽은 배우자에 대한 핏값을 지불할 것인지를.

18. 군나르(Gunnar)는 내가 입은 상처에 대한 속죄로 금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고, 호그니(Hogni)도 그랬소. *** 그다음 그녀는 누가 군마에 안장을 얻고 말 등을 타고 마차를 몰고 갈 것인지, 매를 날리고, 주목으로 만든 활로 화살을 쏠 것인지 물었소.

19. 발다르(Valdar)그리고 야리즐레이프(arizleif)와 덴마크(Danes) 인들, 야리즈카르(Jarizkar)와 에위모드(Eymod) 3세가 영웅과 같은 모습으로 들어왔소. 그 랑바르드(Langbard)의 사람들은 화려한 갑옷에 붉은 망토를 두르고, 높은 투구를 착용했소; 허리에 언월도를 둘렀고, 그들의 머리칼은 갈색이었소.

20. 그들 모두 나를 위해 귀중한 선물들을 내 놓았고,  그들이 나의 많은 슬픔에 대해 위로를 주었는지, 내가 그들을 신뢰할 것인지 나의 진심을 물었소.

21. 그림힐드(Grimhild)는 나에게 차갑고 쓴 마실 것을 가져왔소. 내가 나의 상처를 잊을 수 있도록; 그것은 우르드(Urd)의 힘과 차가운 바닷물과 손(Son)의 피가 섞인 것이었소.

22. 뿔로 만든 잔에는 각양각색의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고,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었소; 나는 그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소: 하딩(Hadding)의 땅에서 잡은 기다란 륑(lyng) 물고기[82],  자르지 않은 옥수수 한 대: 야생 짐승의 내장.

23. 그 액체 안에는 많은 나쁜 것들이 함께 들어 있었소. 각양각색의 나무 잎과 도토리, 난롯가에 앉은 이슬[83], 새끼 짐승의 창자, 삶은 돼지의 간; 나의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24. 그리고 나 그것을 마시자, 그 홀에서 그 왕(Sigurd)이 말했던 말을 잊었소. 거기 내 발치에 세 명의 왕이 왔소. 그녀(그림힐드)가 나와 이야기하러 찾아 오기기 전에.

25. “구드룬(Gudrun)! 나 그대에게 그대의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든 재물 중 금을 갖도록 주겠소: 붉은 금으로 만든 반지와 흘로드베르(Hlodver')의 홀, 타계한 왕이 남긴 모든 벽걸이들도.

26. 벽걸이를 짜는 훈족의 여인들이 아름다운 금빛으로 작품을 만들어 그대를 기쁘게 할 것이고. 그대 금으로 장식하고 아틀리(Atli)에게 주어질 터이니 부들리(Budli)의 재물은 오롯이 그대의 것이리라."

27. “나는 어떤 남자도 갖지 않을 것이며, 브륀힐드(Brynhild)의 오라비와 결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부들리(Budli)의 아들과는 일족을 늘일 수도, 삶을 즐길 수도 없을 듯하니."

28. "그 영웅을 증오를 가지고 대하지 마시게: 침략을 한 것은 우리이니: 그대 아들을 갖는다면, 시구르드(Sigurd)와 시그문드(Sigmund)가 살아있을 때처럼 해야할 것이야."

29. "그림힐드! 피에 굶주린 늑대와 까마귀가 나의 시구르드(Sigurd)의 심장의 피를 잔인하게 먹은 이후로, 나는 내 영웅(시구르드)을 위해서라도, 기쁨에 겨워하며 희망을 간직할 수는 없습니다.“

30. 모든 사람들 중 그[84]가 가장 고귀한 일족의 왕이며, 아주 탁월하다는 것을 내가 알게 되었으니, 그대 늙을 때까지 그와 함께 하거라. 그를 취하지 않는 다면, 짝 없이 지내게 될 것이다.“

31. 그렇게 끈덕지게 그 일족, 그 불운의 잔을 나에게 갖다 바치는 것은 그만 두십시오: 그는 군나르(Gunnar)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고, 호그니(Hogni)의 심장을 도려낼 것입니다. 나는 내가 기뻐 날뛰며 분쟁을 일으키는 이의 목숨을 빼앗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32. 그림힐드는 구드룬(Gudrun)이 예언한 자신의 아들들이 당할 해악과, 자신의 친족에게 떨어질 끔직한 불운을 듣고 울었소 “나 그대에게 땅과 백성과 가신들을, 빈뵤르그(Vinbiorg)와 발뵤르그(Valbiorg)를 주겠다.. 그대가 그것들을 받는다면, 삶을 위해 그것들을 받고 행복하여라. 딸이여!”

33. “그러면 나 그 왕들 중에 그(아틀리(Atli))를 선택하고, 나의 친족들 때문에 억지로 그를 받아들일 것이오.  그는 결코 내게 환영받는 배우자가 아니것이며, 내 오라비들의 불행으로 우리의 아들들을 지키지 못할 것이오.”

34. 전사들이 말을 타고 오는 것이 보였소; 그리고 마차에는 왈란드의(Walish) 여인들이 타고 있었소. 이레 동안 우리는 추운 땅을 지나 말을 달렸소. 그러나 그 다음  이레에는 파도와 마주쳤고, 세 번째 이레에 육지에 닿았소.

35. 높은 성의 문지기가 격자문이 달린 입구를 열었고, 우리는 궁정으로 들어갔소.

36. 아틀리(Atli)가 나를 깨웠소, 그러나 나는 내 친족의 죽음으로 참담한 생각으로 꽉 차 있었던 것 같았소.

37. “노른(Norns)이 지금 막 나를 깨웠소[85]. 나는 설명을 해준다면 기꺼이 고맙게 받겠소.  생각컨데, 구드룬(Gudrun) 기우키의 딸이여! 그대 배신의 칼로 나를 찔렀구려.” [85]

38. "강철 꿈 중 하나가 오만, 쾌락, 여인의 분노라면, 그것은 불을 예언하리. 나 그대를 증오하지만, 해악에 대항하여 나 그대를 불로 지져, 고치고, 치유할 것이오." [86]

39."여기 정원에 어린 싹이 떨어진 것 같았는데, 난 그 싹을 키우길 바랐소; 뿌리가 뜯어지고, 피에 붉게 젖어서, 식탁으로 가져와 나에게 먹으라 바쳐졌소.[87]

40. 매가 사냥감을 찾아 내 손에서 슬픔의 집으로 날아 가는 것 같았소.  내가 슬픈 생각으로 피에 젖은 심장을 꿀에 발라 먹은 것는 것이 내게 보였소.

41. 내가 손에서 강아지를 내려 놓는 것이 보였소. 즐거운 일이 없어, 두 마리 모두 울부짖었소. 내게 그들의 몸이 사체가 되는 것이 보였소. 나는 그 썩은 고기를 억지로 먹었소.“

42. 전사들이 그대의 잠자리 주위에서 이야기 할 것이고, 하얀 털을 한 짐승들의 머리를 잘라 낼 것이오. 그것들은 며칠 밤 안에, 날이 새기 전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그대 궁정의 사람들이 그것들을 먹을 것이오.[88]

43. “나 눕지도 않고, 후로 잠을 자지도 않을 것이오. 내 운명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오. – 내가 실행할 것이오!”[89]


[82] 긴 물고기 또는 뱀.
[83] 그을음.
[84] 아틀리(Atli): 그림힐드가 한 말.
[85] 아틀리(Atli)가 한 말.
[86] 구드룬(Gudrun)의 대답.
[87] 아틀리(Atli)가 한 말.
[88] 구드룬(Gudrun)의 대답
[89] 아틀리(Atli)가 한 말.



7절 구쏘름이 시구르드를 찔렀고, 죽기 전 시구르드가 구쏘름을 죽였다.
10절에서 호그니가 한 말은 사실이다. 구드룬(Gudrun)은 시구르드(Sigurd)의 죽음에 대한 복수는 참았지만, 형제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는 잔인하게 실행했다.
18절의 뒷부분은 누가 덴마크에서 구드룬을 데리고 돌아올 것인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25절, 26절, 28절은 그림힐드가 한 말이고, 27절, 29절은 구드룬이 한 말로 보인다. 24절에서 구드룬은 자신이 망각의 음료를 마시고 시구르드에 관해 잊었다고 말했지만, 그림힐드와 구드룬의 대화를 보면 전혀 잊지 않았다.  단지 가족을 위해 억지로 아틀리와 결혼했다.
32절 빈뵤르그와 발뵤르그는 무엇인지 확실치 않으나 장소(땅이름)로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37절에서 42절까지의 아틀리와 구드룬의 대화를 보면, 아틀리는 자신과 자신의 아들에 대한 꿈을 꾸었는데, 구드룬은 꿈 해몽을 애매하게 하여, 복수하려는 자신의 의도를 숨겼다.
42절은 좀 이상하게 끝나는데, Henry Adams Bellows는 뒷부분이 손실되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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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2019

나루토와 일본


요즘의 일본의 작태를 보며 든 생각이 있다.

만화 나루토의 나뭇잎 마을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린이들이 그 만화를 보며 일본의 사고방식에 물들까봐 무척이나 걱정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떠도는 글들을 보며 그것이 노파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뭇잎 마을을 졸렬잎이라 부른다든지.. 2대 호카게를 비열라마라 부른다든지..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듯 하다.)

나뭇잎 마을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우두머리들은 마을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남탓으로 다 돌린다.
아래 사람들은 우두머리들에게서 나온 명령을  사리분별을 하지 않고, 무조건 복종한다.
자기가 속한 사회의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복종한다.
위에서 시킨 일을 한 것이므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자기 가족을 몰살 시키라고 해도 한다.
사륜안은 탐나지만, 우치하일족은 두려웠던 단조는 이타치를 시켜 일족을 학살하고, 그 눈을 모아 자기 몸에 박는다. 그래놓고 사스케에게 죽으면서 하는 정의로운 척 자기 합리화는 정말 꼴불견이다.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루토 몸에 구미호를 집어넣었다는 것은 비밀에 붙이고, 나루토 몸에 구미호가 들어있다는 것만 소문을 냈다.
그런 소문을 내며 따돌림을 은근히 부추기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따돌린다.
4대 호카게의 아들이란 것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나루토는 그런 따돌림과 취급을 받았지만, 그 마을을 위해 온갖 희생을 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나루토는 인정(?)을 받은 후, 그 마을의 잘못된 것을 고칠 생각은 않고, 다 덮어 버리고 똑 같은 인간이 되어 버렸다.
마을에서 인정받았다고 하기도 그런 것이
나루토에게 가해진 잘못된 일들을 사과한 인간들은 아무도 없으니,
나루토가 자신이 속한 그 졸렬한 마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에 마을에서 인정해 준 것이 아니라, 나루토가 강해져 구미의 힘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니 마을사람들은 그저 무릎을 꿇고 나루토 밑으로 기어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
우치하 일족 학살 사건은 아무런 해결 없이 덮어버리고, 아무일 없는 척하며, 마치 나뭇잎 마을이 피해자인양 군다.
그 일로 마을에 복수심을 품었던 사스케만 죄인 처럼 살아간다.

오로치마루가 그 실험들을 한 것도 단조의 협력하에서 였으며, 2대 호카게의 유산이건만,
오로치마루만 천하의 나쁜 놈 취급을 해 놓고, 나중에는 또 없었던 일.. 여전히 자유롭게 실험하고 살고 있고...

그래서 만화에서 악인으로 규정된 사스케나, 마다라가 정상으로 보인다.
(또 어떤 성향의 사람을 일본 사회에서 악인으로 규정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집단에 맹목적 충성을 거부하는 사람.)

너무나 일본 사회를 잘 표현했다.





7/15/2019

The Elder Edda - The Slaughter of the Niflungs


니플룽 일족 학살(THE SLAUGHTER OF THE NIFLUNGS).


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i)는 파프니르(Fafnir)의 유산인 그 모든 금을 차지했다.
그 후 규쿵 일족(Giukungs)과 아틀리(Atli) 사이에 불화가 팽배했다.
아틀리(Atli)는 브륀힐드(Brynhild) 죽음의 원인을 그들에게 물었다.
화해의 방법으로 그들은 구드룬(Gudrun)을 그와 결혼시켰는데, 그들은 그녀가 아틀리(Atli)와 결혼할 것을 동의하기 전에 망각의 음료를 먹였다.
구드룬(Gudrun)은 아틀리(Atli)와 사이에서 에르프(Erp)와 에이틸(Eitil)이란 아들 둘을 두었지만, 스반힐드(Svanhild)는 시구르드(Sigurd)와 구드룬(Gudrun)의 딸이었다.
아틀리(Atli) 왕은 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i)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며, 그들에게 빙기(Vingi)(또는 크네프로드(Knefrod))를 보냈다.
구드룬(Gudrun)은 배신을 알아채고, 그들에게 룬으로 오지 말라고 전갈을 보냈다: 그리고 증표로 안드바라나우트(Andvaranaut)를 늑대털로 묶어 호그니(Hogni)에게 보냈다.
군나르(Gunnar)는 아틀리(Atli)의 누이인 오드룬(Oddrun)에게 구혼했으나 거절당했다.
그 후 글라움보르Glaumvor와 결혼했고, 호그니(Hogni)는 코스트베라(Kostbera)를 아내로 맞아 솔라르(Solar), 스네바르(Snævar), 그리고 규키(Giuki)라는 아들을 두었다.
규쿵 일족(Giukungs)이 아틀리(Atli)에게 왔을 때, 구드룬(Gudrun)은 아틀리(Atli)와의 아들들에게 그들의 목숨을 구해 달라고 했으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호그니(Hogni)의 심장은 잘라내어졌고, 군나르(Gunnar)는 뱀 우리에 던져 넣어졌다.
군나르(Gunnar)는 하프를 켜서 뱀들을 진정시켰지만, 살무사 한 마리가 그의 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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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키의 아들 군나르
By Jenny Nyström (illustrator), Wilhelm Meyer (xylographer)
- Originally from runeberg.org (ed. Lars Aronsson), via sv.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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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바라나우트(Andvaranaut): 안드바리(Andvari)가 로키(Loki)에게 빼앗기며 저주를 건 반지. 
로키, 오딘(Odin), 회니르(Hoenir)가 수달 모습의 오트르(Otr)를 죽이고, 오트르의 아버지 흐레이드마르(Hreidmar)그 피값으로 금을 요구하자, 로키는 안드바리에게서 금을 뺏어 주었다. 끝까지 내놓지 않으려는 반지마저 로키가 빼앗자 안드바리는 그 반지에 저주를 걸었고, 그 반지는 흐레이드마르의 손으로 들어갔다. 파프니르(Fafnir)는 아버지인 흐레이드마르에게 금을 나눠달라 했다가 거절당하자, 아버지를 죽이고 모든 금과 그 저주 받은 반지 안드바라나우트를 차지했다.
 시구드르가 파프니르를 죽인 후 그 금과 반지는 시구르드의 소유가 되었고, 시구르드는 반지를 구드룬에게 주었으며, 그 반지의 저주로 규키 일족(Guikung)은 멸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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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2019

The Elder Edda - Brynhild's Hel-ride.


브륀힐드의 헬로 가는 길(BRYNHILD'S HEL-RIDE).


브륀힐드(Brynhild)가 죽은 후에 두 개의 화장용 나무 더미가 만들어졌다. 하나는 시구르드(Sigurd)를 위한 것으로 먼저 화장되었고, 브륀힐드(Brynhild)는 그 후에 화장되었다. 그녀는 마차 안에 뉘어졌는데, 그 마차에는 값비싼 태피스트리가 걸려 있었다; 그래서 브륀힐드(Brynhild)는 헬로 마차를 몰고 가 그 거인여인(Hel)이 사는 곳을 통과했다고 이야기 된다. 거인 여인이 말했다:

1. “그대 나의 돌로 만든 주거지를 통과하지 말지니라. 다른 사람의 남편을 찾아 여기 오는 것 보다 수를 놓고 있는 것이 그대에게 나을 듯 한데.

2. 방랑하는 여인! 그대 왜 발란드(Valland)에서 내가 사는 곳을 찾아왔는가? 그대 금빛 여인!  그대의 손에서 인간의 피를 씻어냈는지 알고 싶은가.“

브륀힐드(Brynhild)
3. “나를 나무라지 마시오, 바위에 사는 여인이여! 나 전쟁에 있었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의 여건이 남자들을 아는 데에서라면 우리 둘 중 내가 더 나을 진데."

거인여인
4. “그대 브륀힐드(Brynhild)! 부들리(Budli)의 딸! 사악한 시대에 세상에 태어났소: 그대 규키(Giuki)의 자식들의 업보였고, 그들의 행복한 집을 파멸시켰소.”

브륀힐드(Brynhild)
5. “나 내 마차에서 그대에게 진실을 말할 것이오 그대 멍청한 노파! 그대 어떻게 규키(Giuki)의 후계자들이 내가 사랑을 잃고 위증하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다면.

6. 용감한 심장의 왕[81]이 참나무 아래서 우리 여덟 자매의 옷을 가져갔소.  나 열 두 살이었소. 그대 내가 그 젊은 왕에게 언제 서약을 주었는지 알고 싶다면.

7. 흘륌달리르(Hlymdalir)에서는 모두들 나를 투구를 쓴 힐드(Hild:figter)라 불렀소. 나를 아는 모두가.

8. 그 다음 나 고쓰족의 땅에서 늙은 햘름군나르(Hialmgunnar)를 헬(Hel)로 여행하게 만들었소: 나 오다(Oda)의 젊은 형제에게 승리를 주었고, 거기서 오딘(Odin)은 나에게 크게 분노하게 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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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앞에 무릎을 굻은 브륀힐드
By Ferdinand Leeke - Ferdinand Leeke, 1905, [Public Domain], Link
9. 그는 스카타룬드(Skatalund)에 붉고 흰 방패들(불)로 나를 둘러 싸 놓았소. 그것들의 표면들이 나를 에워쌓소. 그는 어떤 장소에서도 두려움을 갖지 않는 이가 나의 잠을 깨울 수 있도록 운명지었소.

10. 그는 내 저택 둘레 남쪽을 향해 모든 나무의 파괴자(불)가 높이 불타오르게 했소. 그 다음 한 사람 만이 그것을 넘어오는데, 그는 파프니르(Fafnir)의 둥지에서 금을 나에게 가져올 것이라 말했소.

11. 금을 나누어주는 이인 그 영웅이 그라니(Grani)를 타고 나의 양아버지가 통치하는 곳에 왔소. 그만이 궁정의 모든 이보다 으뜸인 덴마크의 전사인 것으로 보였소.

12. 우리는 한 침대에서 잤고, 만족했소. 마치 그가 나의 친형제인 것 처럼; 우리 둘 중 아무도 여덟 밤 동안 다른 이에게 손을 대지 않았소.

13. 규키(Giuki)의 딸 구드룬(Gudrun)이 내가 시구르드(Sigurd)의 품 안에서 잤다고 나를 비난했소. 그 다음 나 원하지 않는 결혼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소. - 내가 짝을 취했을 때, 그들이 나를 속였음을.

14. 태어나 사는 동안 남자와 여자는 모든 불행을 너무 오래 견뎌왔고 앞으로도 그럴거요. 이제 우리 둘 시구르드(Sigurd)와 나는 함께 삶을 보낼 것이오. 비키시오. 그대 거인족속!“


[81] 볼룬드(Volund)와 그 형제들의 아내처럼, 그들은 발퀴리였기에 아그나르는 백조 깃털옷을 빼앗아 그들을 자신의 지배 아래 두었다.


8절의 오다(Oda)는 시그르드리파의 시에 나오는 (Hoda)이고, 그의 젊은 형제는 Hoda의 동생 아그나르(Agnar)로, 오딘은 햘름군나르(Hialmgunnar)에게 승리를 주려 했으나, 브륀힐드는 그 명령을 어기고 아그나르(Agnar)에게 승리를 주고 햘름군나르(Hialmgunnar)를 죽여 오딘의 분노를 샀다. 오딘은 그 벌로 앞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얻지 못할 것이고 결혼해야 한다 하며, 두려움을 가지지 않은 이가 브륀힐드를 깨울 때까지 그녀를 잠에 빠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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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2019

The Elder Edda - The First Lay of Gudrun


구드룬의 첫 번째 시(THE FIRST LAY OF GUDRUN).


구드룬(Gudrun)은 시구르드(Sigurd)의 시신 옆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가슴은 슬픔으로 터질 지경이었지만, 다른 여인들처럼 울지 않았다. 남자들과 여인들이 그녀를 위로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구드룬(Gudrun)이 파프니르(Fafnir)의 심장을 먹어서 새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것 또한 구드룬(Gudrun)의 노래이다:

1. 구드룬(Gudrun)은 슬픔에 잠겨 시구르드(Sigurd) 옆에 앉아 있으면서, 이미 죽음을 준비했다. 그녀는 다른 여인들처럼 한숨을 내쉬거나, 손으로 가슴을 치거나, 울부짖지 않았다.

2. 매우 현명한 족장들이 그녀의 슬픔을 위로하러 왔다. 구드룬(Gudrun)은 눈물을 흘릴 수 없었다. 그녀의 고통은 그러하였다; 그녀는 가슴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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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에 덮여있는 시구르드의 시신과 슬픔에 잠긴 구드룬을 위로하는 여인들
By Agnes Slott-Møller - Palais Dorotheum, Wien, 07.12.2015, lot 253 via ArtNet, [Public Domain], Link
3. 거기 구드룬(Gudrun) 앞에 금으로 장식한 족장의 귀부인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이 겪은 것 중 가장 비통한 슬픔을 이야기했다.

4. 그 다음 규키(Giuki)의 누이, 기아플라우그(Giaflaug)가 말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네; 나는 배우자 다섯을 잃는 고통을 겪었고; 딸 둘, 자매 셋, 형제 여덟을 잃는 고통도 겪었네; 나 혼자 살아 남았지.”

5. 구드룬(Gudrun)은 눈물을 흘릴 수 없었다; 죽은 배우자로 인한 고통과 그가 쓰러진 것에 대한 고뇌는 그러하였다.

6. 그 다음 훈란드(Hunaland)의 여왕 헤르보르그(Herborg)가 말했다: “나 더 잔인한 슬픔을 이야기해야 하겠소. 남쪽 땅에서 나의 일곱 아들과 나의 배우자가 전쟁에서 쓰러졌소.

7.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 넷은 바다에서 바람에 휘말려, 파도에 배가 삼켜졌소.

8. 그들의 마지막 명예를 지키는 것은 나의 몫이었소. 그들이 무덤에 묻히는 것을 보고, 그들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은 나의 몫이었소. 이 모든 것을 나는 반 년만에 겪었고, 누구도 나를 위로해 주지 않았소.

9. 그 다음 그 반 년 말 즈음에, 전쟁에서 잡혀 포로가 되었소. 그 후 매일 아침 헤르시르(Hersir)의 아내를 치장하고, 그녀의 신발 끈을 묶어야 했소.

10. 그녀는 질투 때문에 나를 협박하고, 심하게 때리곤 했소; 그 보다 좋은 주인은 어디에도 없겠지만, 그 보다 나쁜 여주인도 어디에도 없을 것이오.”

11. 구드룬(Gudrun)은 눈물을 흘릴 수 없었다; 죽은 배우자로 인한 고통과 그가 쓰러진 것에 대한 고뇌는 그러하였다.

12. 그 다음 규키(Giuki)의 딸 굴론드(Gullrond)가 말했다: “나의 양어머니여, 그대 현명하기는 하지만,  남편을 잃은 젊은 아내에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소.” 그녀는 왕의 시신을 더 이상 숨기지 못하게 했다.

13. 그녀는 시구르드(Sigurd)의 시신을 덮고 있는 천을 벗기고, 그의 뺨을 아내의 무릎에 눕혔다: “그대의 사랑하는 이를 잘 보시오. 그대 그 왕자가 살아있을 때 했던 것처럼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시오.”

14. 구드룬(Gudrun)은 그를 한번 바라보았다: 피에 엉겨붙은 그 영웅의 머리카락과, 죽음으로 인해 감긴 그 빛나던 눈, 그리고 칼에 찔린 그 당당한 가슴을 보았다.

15. 그 다음 구드룬(Gudrun)은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머리장식은 흐트러지고, 뺨을 붉게 물들었으며, 눈물 줄기가 무릎까지 흘러내렸다.

16. 그 다음 규키(Giuki)의 딸 구드룬(Gudrun)은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그 순간 궁정에 있는 그 여인이 가지고 있던 고귀한 새 거위들이 새된 소리를 질렀다.

17. 그 다음 규키(Giuki)의 딸 군론드(Gullrond)가 말했다. “내가 아는 그대의 사랑은 땅 위의 살아있는 존재들의 것 중 그 어느 것보다 열렬했소: 그대 시구르드(Sigurd) 없이는 어디에서도 기쁨을 느끼지 못했소, 나의 자매여!”

18. 그 다음 규키(Giuki)의 딸 구드룬(Gudrun)이 말했다: “규키(Giuki)의 아들들 사이에 있던 나의 시구르드(Sigurd)는 마치 잔디밭에서 자라나는 창살부추 같았고, 허리띠에 박힌 빛나는 보석 같았으며, 왕들을 장식한 귀중한 보배와 같았소.

19. 그 영웅 역시 나를 어떤 헤리안의 디시르(Herian's Disir: 오딘의 발키리)들보다 더 고귀하게 여겼소; 하지만 그 영웅의 죽은 지금, 나는 폭풍 속의 나무 잎사귀처럼 보잘 것 없소.

20. 나 내 침대에 앉아 있는 나의 소중한 벗이 그립소. 규키(Giuki)의 아들들 때문이오. 규키(Giuki)의 아들들이 내 고뇌, 그들 누이의 비통에 찬 눈물의 원인이오.

21. 그래서 그대들은 맹세한 서약을 지켜왔을 것이니, 그대들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잃게 될 것이오. 군나르! 그대 그 금을 향유하지 못할 것이오. 그 반지들은 그대의 업보가 될 것이오. 그대 시구르드(Sigurd)에게 맹세를 했으니.

22. 이 저택은 즐거움이 넘쳤으나, 나의 시구드르(Sigurd)가 그라니(Grani)에 안장을 얹었을 때, 그들은, 브륀힐드(Brynhild)에게 구혼을 하러 갔고, 그녀는 불운한 때에, 시구르드(Sigurd)를 책망했소.

23. 그러자 부들리(Budli)의 딸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아마도 그 노파는 배우자와 아이들이 없는 모양인데, 구드룬(Gudrun)! 그녀가 그대를 울게 만들었고, 오늘 아침 그대에게 연설의 룬을 주었소."[79]

24. 그러자 규키(Giuki)의 딸 굴론드(Gullrond)가 말했다: “멈추시오, 그대 모든 사람들 중 혐오받는 이. 그대는 항상 영웅들의 불길한 운명이었소. 모든 사악한 본성을 가진 파도가 그대를 움직이고 있소. 그대 일곱 왕에게 쓰라린 고통이었고, 여인들 사이의 우애를 파멸시키는 자요!”

25. 그러자 부들리(Budli)의 딸 브륀힐드(Brynhild)가 말했다. “부들리(Budli)의 자식, 나의 형제 아틀리(Atli)가 만악의 원인이오;

26. 훈족의 저택에서 우리가 훈족의 왕과 함께 뱀 둥지의 불[80]을 보았을 때.  나는 늘 후회해 왔던 그 장면, 그 여정의 응보를 갚았소.

27.그녀가 기둥 옆에 서자 그 나무가 요란하게 무너졌다. 부들리(Budli)의 딸 브륀힐드(Brynhild)의 눈이 불처럼 번뜩였다. 그녀는 시구르드(Sigurd)의 상처를 보고, 악의찬 콧웃음을 쳤다.

그 다음 구르룬(Gudrun)은 숲과 사막으로 떠나, 덴마크로 가, 그곳에서 하콘Hakon의 딸, 쏘라Thora와 함께 칠 년 반을 머물렀다. 브륀힐드(Brynhild)는 시구르드(Sigurd)보다 그리 오래 살지 않았다. 그녀는 “시구르드(Sigurd)의 짧은 시(파프니르의 시해자 시구르드의 세 번째 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자신의 여덟 노예와 다섯 명의 여종을 죽이고, 칼로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79] 연설의 힘
[80] 금을 우회적 표현한 것




다른 번역자 Henry Adams Bellows는 25절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파프니르의 시해자 시구르드의 세 번째 시 32-39절을 보면, 아틀리가 브륀힐드를 억지로 군나르에게 시집보냈기에 브륀힐드는 시구르드 살해에 대한 책임을 아틀리에게 전가하고 있다.
시구르드와 군나르가 함께 아틀리를 공격했고, 아틀리는 그들이 군대를 철회하도록 하려고 자신의 누이를 군나르에게 아내로 주었다. 아틀리는 브륀힐드에게 시구르드가 군나르라 거짓말 한 것으로 생각된다. 26절을 보면 아틀리는 시구르드의 보물을 탐내서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시구르드의 세 번째 시에서도 시구르드를 훈이라 칭했는데, 여기서도 훈족이라 칭하지만, 시구르드는 훈족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군나르와 시구르드가 모습을 바꿔 브륀힐드를 속인 이야기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역시 브륀힐드 남 탓 오지구요.
이 이야기에 따르면, 브륀힐드는 시구르드가 별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죽인 것이다. 
시구르드는 구드룬과 이어질 운명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도 서로 사귀었으니. 
그야말로 "내가 갖지 못하면 구드룬도 가질 수 없어."   
브륀힐드가 왜 그리 미화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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