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022

The Younger Edda - Afterword to The Fooling of Gylfe.


귈피의 속임수 맺음말


지금 에시르(asas, Æsir)는 회합을 열고, 앉아서 대화하며, 귈피(Gylfe, Gylfi)에게 들려 준 모든 이야기를 기억했다.  그들은 전에 거기에 있었던 사람들과 장소에 예전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을 주었다. 그들이 이렇게 한 까닭은 오랜 시간이 흘렀을 때, 사람들이 이 이야기 속의 에시르(asas, Æsir)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이 모두 같은 사람들임을 의심하지 말하야 하기 때문이다. 쏘르(Thor)라 불리는 이가 있었으며, 그는 늙은 아스신 쏘르(Asa-Thor)이고, 또 오쿠 쏘르(Oku-Thor)이다. 트로이(Troy)의 헥토르(Hector)가 이룩한 위대한 업적이 그의 것이 되었다. 그리고 율리시즈(Ulysses)가 튀르키예 사람들(Turks)의 가장 큰 적이었기에, 튀르키예 사람들이 율리시즈(Ulysses)라 말하면, 그것이 로키(Loki)를 부르는 것이라 사람들은 여긴다. 

 





이 맺는 말에서 말한 에시르는 북유럽의 신 에시르가 아니라 자신들을 신이라 칭하는 사람들이다.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을 신으로 믿도록 하기 위해 에시르라는 사람 집단이 이 이야기들을 만들었다는 것이 스노리 스투를루손(Snorri Sturluson)의 주장이다. 

스노리 스투를루손(1179-1241)은 중세에 살았던 사람이기에, 북유럽 신화를 정리하며, 오딘과 같은 신들을 신이라 말하면, 유일신을 믿는 그리스도교를 부정하는 이단되므로, 이 신들을 인간으로 만들어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진짜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단이 되기 싫어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말도 되지 않지만 무리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연결시켜 놓은 것은, 그 시절 로마 문명 영향 아래 있지 않았던 민족이나 나라를 야만인 취급하였기에, 자신들의 이야기가 야만인의 이야기가 아님을 호소하는 것인 듯하다.

그 시대에는 어떻게 여겨졌는지 몰라도 지금 읽으니............ 할 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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