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2019

The Elder Edda - The Second Lay of Sigurd Fafnicide


파프니르의 시해자 시구르드의 두 번째 시(THE SECOND LAY OF SIGURD FAFNICIDE) :
레긴의 시(The Lay of Regin)



시구르드(Sigurd)는 햘프레크(Hialprek)의 종마 사육장에 가서 말을 한 마리 골라, 그라니(Grani)라 이름 지었다. 그 뒤흐레이드마르(Hreidmar)의 아들 레긴(Regin)이  햘프레크(Hialprek)에 왔다; 그는 솜씨좋기로 최고인 사람이었다. 모습은 드워프지만, 현명하고, 잔인하며 마술을 부릴 줄 알았다. 레긴(Regin)은 시구르드(Sigurd)의 양육과 교육을 맡았고, 그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시구르드(Sigurd)에게 자신의 혈통과, 오딘(Odin)과 회니르(Hoenir), 로키(Loki)가 안드바라포르스(Andvarafors:안드바리의 폭포)에 왔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야기 해 주었다. 그 폭포에는 물고기가 풍부했으며, 안드바리(Andvari)라는 드워프가 민물꼬치고기의 모습으로, 그 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었다. “우리 형제는” 레긴(Regin)이 말을 계속했다. “오트르(Otr)라는 이름인데, 자주 수달 모습을 하고 폭포로 뛰어들었지. 그는 연어를 잡아 강둑에 앉아 눈을 꼭 감고 연어를 먹고 있었는데, 그때 로키(Loki)가 돌로 그를 죽였어. 그 에시르들은 자신들이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수달같이 생긴 것의 가죽을 벗겼어. 같은 날 저녁, 그들은 흐레이드마르(Hreidmar)와 유흥을 나누다가 그들이 얻은 것을 자랑했지. 바로 우리는 그들을 붙잡고 그들에게 그들의 생명의 댓가로그 수달의 가죽에 금을 채우고, 그 거죽을 붉은 금으로 씌워야 한다고 주장했어. 그래서 그들은 금을 조달하러 로키(Loki)를 보냈어. 그는 란(Ran)에게 가서 그물을 얻었어. 그 다음 안드바라포르스(Andvarafors)로 와서, 민물꼬치고기 앞에서 그물을 펼쳐 그 안에 그 물고기를 잡았어.”

그리고 로키(Loki)가 말핬다.
1. 강 속에서  수영하지만, 해를 입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이것은 무슨 물고기이냐? 헬(Hel)에게서 그대의 생명을 구하려면, 나에게 물의 불꽃을 찾아와라.[59]

민물꼬치고기.
2. 내 이름은 안드바리(Andvari)이고 나의 아버지는 오인(Oin)이니. 나 많은 폭포를 지나왔어. 오래 전에 한 재수 없는 노른(Norn)이 나는 물 속에서 지내야 한다는 운명을 내렸어.

로키(Loki).
3. 그대가 사람들의 홀에서 삶을 즐기고 싶다면, 말해보아라, 안드바리(Andvari)! 필멸자의 아들들이 서로 못된 말로 공격할 때, 그들은 어떤 응보를 받겠느냐?

안드바리(Andvari).
4. 필멸자의 아들들은 잔인한 응보를 받는데, 그들은 바드겔미르(Vadgelmir) 강 안을 걸어다녀야 하지. 서로에게 거짓된 말을 내뱉었기에 그 처벌을 오래 견뎌야 해.

로키(Loki)는 안드바리(Andvari)가 가지고 있는 금들을 모두 구경했다; 그러나 안드바리는(Andvari) 그 금들을 내놓았지만, 반지 한 개는 가지고 있으려 했는데, 로키(Loki)가 그것을 빼앗았다. 드워프는 자신의 돌로 만든 구멍으로 가면서 말했다.

5. 드워프가 가진 금은 불화를 일으켜 두 형제와 여덟 명의 영웅에게 죽음을 가져올 거야. 나의 재물로 아무도 좋은 것을 얻을 수 없을 거야.

By Arthur Rackham [Public Domain]
그 아사(Asa)신들은 금을 흐레이드마르(Hreidmar)에게 주었는데, 수달의 가죽을 가득 채워고 수달을 발로 서게 세웠다. 그 다음 금을 부어 그 거죽을 덮었다. 그 일이 끝나자 흐레이드마르(Hreidmar)가 앞으로 나와 콧수염을 찾아내고 그것도 덮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오딘(Odin)이 그 반지 “안드바라나우트(Andvaranaut)”를 꺼내 수염을 덮었다; 로키(Loki)가 말했다;

6. 그대들을 위한 금이 여기 있다. 그리고 그대는 내 목숨에 대해 큰 값을 받았다. 그대의 아들은 축복은 받지 못할지니; 그것은 그대 둘 모두에게 업보가 될 것이다.

흐레이드마르(Hreidmar).
7. 그대 선물을 주었지만, 우호적으로 주지 않았구나. 친절한 마음으로 주지 않았어. 내가 그 위험을 미리 알았다면, 우리는 그대의 목숨을 빼앗았을 텐데.

로키(Loki).
8.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것 -한 여자를 둔 친족 간의 다툼-은 더 나쁘다네. 내 생각에 그 영웅들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테지만,  저 금은 그들 사이에 증오를 일으키도록 운명지워졌어.

9. 그 붉은 황금,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 확신해; 그대의 협박에 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 그러니 그대들 집으로 가라.

파프니르(Fafnir)와 레긴(Regin)은 흐레이드마르(Hreidmar)에게 그들의 형제 오트르(Otr)의 죽음에 대한 목숨값을 나누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파프니르(Fafnir)는 자신의 아버지가 잠을 자는 동안 칼로 그를 찔렀다. 흐레이드마르(Hreidmar)는 자신의 딸들을 불렀다:

10. 륑헤이드(Lyngheid)와 로픈헤이드(Lofnheid)! 내 생명이 끝나간다는 것을 알겠구나. 많은 일들이 행해져야 하겠구나.[660]

륑헤이드(Lyngheid)
아버지를 잃고, 그것에 대해 형제에게 그 죄를 앙갚음해야 하는 누이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흐레이드마르(Hreidmar).

11. 그 다음 늑대 심장에 분노를 지닌 딸 하나를 낳을 것이다! 그대 영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갖지 못한다면. 그대의 필요에 맞게 그 처녀에게 짝을 찾아 주어라. 그려면 그녀의 아들이 그대에게 행해진 잘못된 것에 대한 앙갚음을 할 것이다.

그렇게 흐레이드마르(Hreidmar)는 죽었고, 파프니르(Fafnir)는 모든 금을 가져갔다. 레긴(Regin)은 상속된 유산에서 자신을 몫을 요구했지만, 파프니르(Fafnir)에게 거절당했다. 그 후 레긴(Regin)은 자신의 누이 륑헤이드(Lyngheid)에게 어떻게 자신의 상속분을 얻을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말했다:

12. 그대 온화하게 그대의 형제에게 그대의 상속분과, 선의을 요청해야 될 것이오. 그대 파프니르(Fafnir)에게 칼을 들고 그대의 재산을 요구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오.

이상의 이야기가 레긴(Regin)이 시구르드(Sigurd)에게 말한 것이다. 어느 날, 시구르드(Sigurd)가 레긴(Regin)이 사는 곳에 왔을 때, 레긴(Regin)은 그를 친절히 맞이하며 이야기했다.

13. 여기 혈기왕성한 시그문드(Sigmund)의 아들이 우리 저택에 왔다. 그는 나이먹은  나보다 더 큰 용기를 지녔다; 나 이제 사나운 늑대[61]가 전쟁을 일으키길 바란다.

14. 나 용감한 가슴을 지닌 왕자를 키울 것이다; 자 윙비(Yngvi)의 친족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 그는 태양아래 가장 강력한 왕이 될 것이다. 온 땅에 그의 운명이 울려퍼질 것이다.

Sigurd prüft das schwert Gram by Johannes Gehrts
시구르드가 칼 그람을 시험해 보고 있다. (1901)
By Johannes Gehrts [Public domain]
그 후 시구르드(Sigurd)는 항상 레긴(Regin)과 함께 나아갔다, 레긴(Regin)은 그에게 어떻게 파프니르(Fafnir)가 뱀의 형상을 하고 그니타헤이드(Gnitaheid)에 있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 주었다. 파프니르(Fafnir)는 “외기스 헬름(Oegis-helm)”[62]을 가지고 있었는데,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은 그것때문에 공포에 질렸다. 레긴(Regin)은 시구르드(Sigurd)에게 칼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칼의 이름은 그람(Gram)이며, 아주 날카로와서, 르히네(Rhine) 강에 그 칼을 담그고 강물을 따라 양모 조각을 흘러보내면, 그 칼에 양털이 물처럼 산산이 조각나버렸다. 시구르드(Sigurd)는 그 칼로 레긴(Regin)의 모루를 두 동강 내었다.  레긴(Regin)이 파프니르(Fafnir)를 죽이라고 시구르드(Sigurd)에게 재촉하자 그가 말했다.

15. 에윌리미(Eylimi)의 생명을 빼앗은 그들이 그 왕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복수하는 것보다 붉은 반지들을 더 욕심낸다면, 훈딩(Hunding)의 아들들이 큰 소리로 비웃을 것이오.

햘프레크(Hialprek) 왕은 시구르드(Sigurd)가 그의 아버지의 복수를 할 수 있도록 함대를 모아 주었다. 그들은 큰 폭풍우를 만나 어떤 곶에 밀려 갔는데, 거기 절벽 위에 서 있던 한 남자가 말하였다.

16. 누가 저곳에서 레빌(Rævil)의 말을 타고 노호하는 바다의 높은 파도를 넘는가; 돛을 단 군마는 땀에 젖었고, 파도를 가르는 자들은 그 바람을 견디지 못할 것일지다.

레긴(Regin)
17. 여기 나와 시구르드(Sigurd)가 바다로 된 숲 속에 있소; 순풍이 우리를 죽음 자체으로 몰고 있소. 우리 뱃머리보다 더 높은 가파른 파도가 몰려오니, 진군하는 말들이 가라앉으려 하오. 그것을 묻는 이는 누구요?

흐니카르(Hnikar).
18. 내가 전투에서 싸워 후긴(Hugin)을 기쁘게 했던 시절, 젊은 볼숭(Volsung)이여! 사람들은 나를 흐니카르(Hnikar)라 불렀소. 지금 그들은 나를 바위의 늙은이 펭(Feng), 또는 푤니르(Fiolnir)라 부르오. 나도 함께 가기를 원하오.

그들은 땅으로 뱃머리를 돌려, 그 늙은 사람을 배에 태웠더니 폭풍이 잦아들었다. 시구르드(Sigurd)가 말했다.
19. 나에게 말해 주시오, 흐니카르(Hnikar)! 그대 신과 사람들의 앞날을 알고 있으니. 싸움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여 칼을 휘둘러야 한다면, 어떤 조짐이 가장 좋소?

흐니카르(Hnikar).
20. 사람들이 알기만 한다면, 칼을 휘두름에 있어 좋은 조짐은 많이 있소.  싸우러 나가는 칼을 든 용사가 가는 길에 검은 까마귀를 보는 것이 좋은 조짐이라 나는 생각하오.

21. 두 번째는 그대가 밖으로 나가 출발하려 할 때, 궁정 앞에서 명성을 찾는 사람 두 명을 보는 것이오.

22. 세 번째 조짐은 그대 물푸레나무 아래서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은 그대가 투구를 쓴 용사들이 그대 앞에 나타났을 때, 그들에게 승리한다는 것이오.

23. 아무도 빛나는 달의 누이(해)가 내려앉을 때 싸워서는 안 되오. 칼놀림을 예리하게 볼 수 있고, 또 쐐기 모양의 대형을 짤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오.

24. 가장 위험한 조짐은 그대가 전투에 나갈 때, 자신의 발끼리 부딪쳐 비틀거리는 것이오. 교활한 디시르(Disir)가 그대의 양 옆에 서서 그대가 상처입기를 바란다는 뜻이오.

25. 모든 용감한 이들이 머리를 빗고, 몸을 씻고, 아침을 먹게 하시오. 그가 저녁에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운명에 굴복하는 것은 나쁘다오.

시구르드(Sigurd)는 훈딩(Hunding)의 아들 륑비(Lyngvi)와 그의 형제들에 대항하여 거대한 전투를 치뤘다. 거기서 륑비(Lyngvi)와 그의 세 형제들은 쓰러졌다. 그 전투 후 레긴(Regin)이 말했다:

26. 이제 시그문드(Sigmund)의 시해자 등에 날카로운 칼날로 핏빛 독수리를 새겼다. 땅을 피로 물들이고 까마귀를 기쁘게 한 왕의 아들 중, 누구도 시그문드(Sigmund)의 아들보다 더 뛰어나지 못하다.

시구르드(Sigurd)는 햘프레크(Hialprek)의 집으로 돌아왔고, 레긴(Regin)을 그에게 파프니르(Fafnir)를 죽이로록 부추겼다.


[59] 금을 표현하는 많은 우회적 표현 중의 하나.
[60] 나의 죽음을 너의 형제로 갚는다는 의미
[61] 시구르드(Sigurd).
[62] Ægis-helm(the fear-helm)이라고도 불림. 보기만 해도 사람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는 투구. 




윗글에서는 레긴(Regin)이 그람(Gram)을 만든 것처럼 나오지만, 그람은 원래 오딘이 볼숭(Volsung) 일족에게 준 칼로 시그문드(Sigmund)의 소유였다. 시그뉘(Signy)의 남편 시그게이르(Siggeir) 왕에게서 되찾은 다음, 시그문드는 많은 전투에서 그람을 휘둘렀으나, 시그문드가 죽음을 맞은 륑비(Lyngvi)왕의 싸움에서 오딘이 그 칼을 부러뜨렸다. 시그문드의 아내이며 시구르드의 어머니인 효르디스(Hiordis)가 그 두 동강이 난 칼조각을 모아 가지고 있었다.
시구르드(Sigurd)는 레긴이 파프니르를 죽여달라고 하자, 칼을 만들어 주면 죽이겠다고 했다.
레긴은 훌륭한 칼을 만들지만, 마음에 차지 않은 시구르드는 그 칼로 모루를 쳐서 부러뜨렸고, 레긴은 다시 더 좋은 칼을 만들었지만, 시구르드가 칼로 모루를 치자 또 부러졌다. 마지막으로 시구르드는 두 동강난 그람의 칼날을 가져오고, 레긴은 그것으로 그람을 다시 단조해 낸다. 칼이 만들어 진 후 시구르드가 시험삼아 레긴의 모루를 치자 모루가 두 동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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