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2023

The Younger Edda - Rolf Krake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


덴마크(Denmark)에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라 불리는 왕이 있었는데, 옛 시대의 모든 왕 중에서 가장 유명했다; 게다가,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들 보다 온화하고, 용감하며 많이 베풀었다. 그의 베풂에 대한 증거로, 옛 이야기에서 자주 언급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한번은 왕이 아직 젊고, 오히려 여린 성장기이었던 시절, 보그(Vog, Vöggr)라는 이름의 가난하고 젊은 녀석이 흐롤프의 홀에 왔다. 그는 왕 앞으로 다가와서 왕을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나를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젊은이?” 보그(Vog, Vöggr)가 답했다. “제가 고향에 있을 때, 흘레이드르(Hleidr)의 왕 흐롤프는 북쪽 땅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 작은 까마귀(krake, kraki)가 앉아 있고,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왕이라 합니다.” 그러자 왕이 답했다. “젊은이, 그대가 나에게 이름을 주었군. 이제부터 나를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라고 부르겠다. 그러나 이름을 지어 줄 때에는 선물도 함께 하는 것이 풍습이지. 그대가 그 이름과 함께 나에게 줄, 나와 걸맞는 선물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보니, 뭔가 줄 것을 가진 사람이 다른 이에게 주어야 하겠군.” 그런 후 그는 손에서 금반지를 빼내어 그 버릇없는 젊은이에게 주었다. 그러자 보그(Vog, Vöggr)가 말했다. “모든 왕들 중에, 최고로 베풀어 주시는군요. 그러니 나 이제, 당신을 시해하는 자가 있다면, 내가 그 자를 죽이겠다고 굳게 맹세하겠습니다.” 왕이 웃으며 말했다. “작은 것으로 보그(Vog, Vöggr)를 행복하게 하였군.”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의 용맹함에 관한 또 다른 일례가 있다. 읍살라(Upsala) 를 다스리고 있는 아딜스(Adils)란 이름의 왕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위르사(Yrsa)로,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의 어머니였다. 그는 노르웨이(Norway)의 왕 알리(Ale, Ali)와 전쟁 중이었다. 그들은 꽁꽁 얼어붙은 베네른(Wenern, Vänern)이라 불리는 호수 위에서 전투를 했다.  아딜스(Adils) 왕은 의붓 아들인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에게 자신을 도우러 와 주면, 그 전쟁 동안 그의 군대 전체에 보수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전령을 보냈다. 게다가, 흐롤프 왕 자신도, 스웨덴(Sweden)에서 있는 모든 보물 중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어떤 세 가지 보물을 꼭 가져야 했다. 그러나 흐롤프 왕도 색슨(Saxon)과 전쟁 중이었기에, 그를 도우러 갈 수 없었다. 그래도 그는 아딜스(Adils) 왕에게 열 두 명의 베르세르크(Berserkr)를 보냈는데, 그 중에는 보드바르 뱌르키(Bodvar Bjarke,Bödvar Bjarki), 용감한 햘티(Hjalte, Hjalti) 매서운 흐비트세르크(Hvitserk,Hvítserkr), 보트(Vot, Vöttr) , 비드세티( Vidsete, Véseti) 그리고, 스비프닥(Svipdagr)과 베이구드(Beigudr) 형제가 있었다. 그 전쟁에서, 알리(Ale, Ali)왕과 그의 군사 중 많은 이들이 쓰러졌다. 그러자 아딜스(Adils)왕은 알리(Ale, Ali)왕의 주검에서 힐데스빈(Hildesvin) 이라 불리는 투구를 벗기고, 그의 말 라픈(Rafn)을 취했다. 베르세르크(Berserkr)들은 그들의 봉사료로 각각에게 금 3 파운드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고, 또한, 흐롤프왕을 위해 자신들이 보물을 골라서, 그에게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그 보물은 투구 힐테골트(Hildegolt), 어떤 쇠붙이로도 흡집을 낼 수 없는 갑옷 핀슬레이프(Finnsleif), 그리고 아딜스(Adils) 왕 조상 소유의 스비아그리스(Sviagri)라 불리는 금반지였다. 그러나 그 왕은 보물을 어떤 것도 내놓기를 거부하였고, 베르세르크(Berserkr)에게 보수도 주지 않았다. 베르세르크(Berserkr)들은 불만에 가득 차 집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흐롤프 왕에게 모든  일을 보고했고, 흐롤프 왕는 곧장 읍살라(Upsala)에 싸우러 갈 준비를 했다; 그는 배를 타고 퓌리(Fyre Fýri)강으로 온 다음, 안전에 대한 보장 없이 열 두 명의 베르세르크(Berserkr)와 함께 읍살라(Upsala)로 말을 달려 갔는데, 그의 어머니 위르사(Yrsa)가 그를 맞아주며, 왕의 홀이 아닌 다른 곳에 그의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그 거처에는 그들을 위해 커다란 불이 지펴져 있었고, 마실 맥주도 제공되었다. 그 때 아딜스(Adils) 왕의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 와서, “불이나 쇠붙이로는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와 그의 베르세르크(Berserkr)을 달아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냐?”라고 말하며, 벽난로에 연료를 처넣어 불을 너무 크게 키우는 바람에 흐롤프 왕과 베르세르크(Berserkr)들의 옷가지가 타버렸다. 그러자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와 그의 부하들은 튀어 일어났고, 크라키(Krake, Kraki)가 말했다. 
 아딜스(Adils)의 방에 있는
불꽃을 키워 보자.
그는 방패를 집어, 불에 던져 넣고, 방패가 타는 동안 불을 뛰어 넘었다. 그리고 외쳤다. 
불을 뛰어 넘는 이는 
불에서 도망치지 않는다.
Rolf krake by Frolich
불을 뛰어 넘는 흐롤프 크라키
By H.C. Henneberg,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Link
그의 부하들도 차례 차례 그와 똑같이 했다. 그리고 불에 연료를 넣은 이들을 잡아 불 속으로 던져 넣었다. 그러자 위르사(Yrsa)가 와서,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에게 반지 스비아그리스(Sviagris)와 함께 금이 가득 든 사슴의 뿔나팔을 건내주며, 곧장 그의 군대가 있는 곳으로 말을 달려 도망가라고 청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말에 올라타, 퓌리스볼드(Fyrisvold)를 지나 멀리 달아났다. 그러나, 그들은 아딜스(Adils) 왕이 자신의 군대 전체와 함께, 완전 무장을 하고, 그들을 죽이기 위해 쫓아 오는 것을 보았다.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는 오른 손으로 뿔나팔에서 금을 꺼내어 길 전체에 흩뿌렸다. 스웨덴인들은 그것을 보고 안장에서 뛰어내려, 서로 가능한 많이 금을 주웠다. 아드릴 왕은  부하들에게 말을 달리라 재촉하며, 자신도 온 힘을 다해 달렸다. 그의 말은 모든 말 중에서 가장 빠른 슬룽그니르(Slungner, Slöngvir)였다.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는 아딜스(Adils) 왕이 가까이 까지 달려 오는 것을 보고, 선물로 그 반지를 받을 것이냐 물으며 반지 스비아그리스(Sviagris) 를 집어 그에게 던졌다. 
아딜스(Adils) 왕은 반지로 달려가 창 끝으로 그것을 집어 손으로 미끌어지게 했다. 흐롤프 크라키(Rolf Krake, Hrólfr Kraki)가 돌아보니, 다들 몸을 굽히고 있었다. 그는 말했다. “나 지금  모든 스웨덴인들을 돼지처럼 몸을 굽히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졌다. 그 이후로 금을 퓌리스볼드(Fyrisvold)의, 또는 크라키(Krake, Kraki)의 씨앗이라 부른다. 





Hildesvin : Battle-Swine : 돼지 전사
Hildegolt : Battle-Boar : 수퇘지 전사
Finnsleif : Finn's Heritage  : 핀란드인의 유산
Sviagris : Pig of the Swedes : 스웨덴의 돼지
Fyrisvold : Fýri's Plain  ;퓌리의 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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