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2019

The Elder Edda - The Lay of Atli 2



18. 그 다음 부르군디인(Burgundian)의 친구들[103]이 군나르(Gunnar)를 붙잡아 족쇄를 채우고 단단히 묶었다.

19. 호그니(Hogni)는 날카로운 칼로 일곱 명을 베었고, 여덟 번째 사람은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 던져 넣었다. 용감한 사람이라면 자신을 적으로부터 그렇게 지켰을 것이다.

20. 호그니(Hogni)는 군나르(Gunnar)의 손[104]을 지켰다. 그들은 그 대담한 우두머리, 고쓰족(Goths)의 군주에게, 그가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 금을 내놓을지 물었다.

21. “무딘 날을 지닌 단검으로, 왕의 아들, 그 용감한 대장, 호그니(Hogni)의 가슴에서 그 심장을 잘라 내어 내 손에 쥐게해야 할 것이오.” 그들은 햘리(Hialli)의 가슴에서 심장을  꺼냈다: 접시 위에 피투성이의 심장을 놓고 군나르(Gunnar)에게 보였다.

23. 그러나 사람들의 군주, 군나르(Gunnar)가 말했다: “여기 나 용감한 호그니(Hogni)의 심장이 아닌 소심한 햘리(Hialli)의 심장을 가지고 있네; 접시 위에 놓여 그렇게 떨고 있는 것을 보니; 그의 가슴 안에 있을 때는 배는 더 떨었지.”

24. 그들이, 투구를 부수는 이, 호그니(Hogni)의 심장을 살아있는 채로 잘라 낼 때, 호그니(Hogni)는 웃었다; 어떤 한탄도 내뱉지 않았다. 그들은 온통 피범벅인 심장을 접시 위에 놓아 군나르(Gunnar)에게 보여 주었다.

25. 니풀룽(Niflung)의 전사 군나르(Gunnar)는 조용히 말했다: “여기 나 소심한 햘리(Hialli)의 심장이 아닌 용감한 호그니(Hogni)의 심장을 가졌구나; 접시 위에 놓여도 거의 떨지 않는 것을 보니. 그의 가슴 속에서는 더 떨지 않았었지.

26. "아틀리(Atli)! 그대 보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듯이, 사람들의 눈에서도 멀어질 것이오. 이제 호그니가 죽었으니, 숨겨져 있는 니플룽 일족(Niflungs)의 금이 어디 있는지는 이제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르오."

27. “우리 둘이 살아 있는 동안 나는 항상 갈팡질팡 거렸는데;  나 홀로 살아  남았으니 나 이제 더 이상 그러하지 않으리. 위대한 강 르히네(Rhine)가 사람들에게 파멸을 가져오는 금을 갖게 될 것이오. 니플룽 일족(Niflungs)의 유산이라 알려진 그것. 훈족(Huns)의 아이들 손에서 빛나느니, 차라리 너울거리는 물 속에서 그 반지들은 빛나는 것이 나을 테니.”

28. “포로는 이제 결박되었으니 너희의 전차를 몰아라.”

29. 그들 누이의 남편, 위대한 아틀리(Atli)는 갈등의 가시들[105]로 둘러 싸여 발말굽을 울리며 말을 달렸다. 구드룬(Gudrun)은 그 영웅들(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i))의 위험을 느끼고, 눈물을 참으며 소동이 난 홀로 들어갔다.

30. “아틀리(Atli)! 그대 군나르(Gunnar)에게 예전에 여러 번 – 남쪽에 떠 있는 태양을 걸고,  외진 안식의 장소 시그튀(Sigty)의 언덕을 걸고, 그리고 울르(Ullr)의 반지를 걸고 - 맹세를 했었으니 그대도 저렇게 될 것이오 .” 그러나 재갈을 문 것들[106]은 그 보물의 수호자, 전사의 대장을 죽음을 향해 끌고 갔다.

31. 그 다음 무리들은 그 살아있는 영웅을 뱀들이 꿈틀거리고 있는 우리 안으로 던져 넣었다. 그러나 거기서 군나르(Gunnar)는 홀로 분노 속에서 손으로 하프를 켰다; 줄이 울렸다. 대담한 영웅, 반지를 나누는 이, 사람들에게서 금을 지키는 이는 그렇게 해야 했다.

32. 아틀리(Atli)는 놋쇠 발굽(brass-shod)[107]을 한 자신의 군마를 살해 장소에서 자신의 집을 향해  돌렸다. 현장에서 사람들이 돌아오자, 궁정 안은 북적거리는 말들의 발굽 소리와, 사람들의 무기가 부딪치는 소리로 시끄러웠다.

33. 그 때 구드룬(Gudrun)은 왕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하기 위해 황금 잔을 들고 밖으로 나가 아틀리(Atli)를 맞이했다. “ 그대 왕이여! 그대의 홀에서, 죽은 짐승의 앞다리 고기를 구드룬(Gudrun)에게 즐겁게 받으시오.”

34. 아틀리(Atli)의 술잔은 가득 찬 포도주로 출렁거렸다. 홀 안에 훈족들이 모여들었을 때. 수염이 긴 용감한 전사들이 들어왔다.

35. 아름다운 얼굴의 부인은 서둘러 그들에게 음료를 따라 주었다. 그 불가사의한 숙녀가 영웅들에게; 그리고 창백한 아틀리(Atli)에게 축제의 진미를 내놓으며, 증오에 찬 말을 내뱉었다.

36. “칼을 나누는 이여! 그대는 그대의 두 아들의 피범벅인 심장을 꿀에 발라 먹었소. 사람들의 대담한 영웅이여! 나는 그대가 자신의 연회에서 인간의 살점을 먹어, 그것을 영광의 장소로 보내게 하겠다 결심했소. 앞으로는 그대 그대의 무릎 맡에 에르프(Erp)와 에이틸(Eitil)을 불러 그 둘과 즐겁게 술을 마시지 못할 것이오. 그대 이제는 그대의 가운데 자리에서 금을 나누거나, 투창을 다듬거나, 말의 갈기를 깍거나, 말을 재촉하는 그들을 볼 수 없을 것이오.

38. 긴 의자에 앉은 사람들의 불길한 외침, 비싼 벽걸이 아래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들로 소란스러웠다. 훈족(Huns)의 아이들이 울었다. 구드룬(Gudrun)을 제외하고 모두가 울었다. 그녀는 곰처럼 사나운 오라비를 위해서도, 자신이 아틀리(Atli)에게 낳아준 젊고, 순진한 소중한 아들들을 위해서도 울지 않았다.

39. 백조처럼 아름다운 부인은 황금을 나누어 주었다. 식솔에게 붉은 반지들을 선물했다. 그녀는 운명이 무르익게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빛나는 금은 흐른다. 그 여인은 보물창고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40. 아틀리(Atli)는 부주의하게도 기진맥진하게 술에 취했다: 그는 무기를 가지지도 않았고, 구드룬(Gudrun)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지 못했다. 가신들 앞에서 그들이 서로 사랑스럽게 포옹할 때 그들의 연극은 더 좋았다.

 41. 그녀는 죽음을 부르는 손에 칼을 들고 그 칼끝으로 잠자리를 피로 물들였다, 그리고 개들을 풀어, 저택 문 밖으로 몰아냈다. 그리고 그 부인은 횃불을 들고 식솔들을 잠에서 깨웠다. 그녀는 자신의 오라비를 위한 복수를 그렇게 취했다.

42. 그 다음 그녀는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불에 내 주었다. 자신의 오라비들의 살해에서, 어두운 굴[108]로부터 돌아온 사람들을. 오래된 구조물들이 무너지고, 보물 창고들도, 부들리(Budli) 일족이 사는 곳도 연기에 휩싸였다. 안에 있던 방패의 처녀들도 불에 탔다. 그들의 삶은 짧게 끝났다; 그것들은 격렬한 불 속으로 가라앉았다.

43. 이것으로 충분히 이야기 되었다. 앞으로 자신의 오라비 원수를 갚기 위해 무기를 드는 그러한 여인은 없을 것이다. 그 아름다운 여인은 자신이 죽기 전에 세 명의  왕에게 죽음의 운명을 가져 왔다.

이 이야기는 "Atlamalum inum Groenlenzkum"(아틀리(Atli)의 그로엔란스 시:the Groenland lay of Atli)에서 더 명확하게 다뤄진다.


[103] 아틀리(Atli)의 사람들
[104] 군나르(Gunnar) 자체
[105] 창(Spears)
[106] 말. The horse
[107] 원래 단어는 의심스러운 의미란 단어인 eyrskan 이다.
[108] 뱀굴(어둠의 숲:Murkwood 으로 보는 번역자들도 있다)

아틀리(Atli)는 테오도시우스(Theodosius)가 통치하는 로마제국을 두번이나 무찌르고, 그 영원의 도시를 약탈한, 역사에서 "신의 재앙"이라 불리는 훈(Hun)의 왕 아틸라(Attila)와 같은 인물이다. 그는 많은 난폭한 짓들을 했고, 일디코(Ildico)와 결혼한 다음 날 과다출혈로 사망했다(453). 그러나, 지그프리드(Seigfried)와 브륀힐드(Brynhild) 이야기에서는 그림힐드(Grimhild)와 왕 규키(Giuki) 딸 구드룬(Gudrun = 크림힐드:Kriemhid)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이야기(니벨룽겐의 노래)의 다른 권들을 읽은 독자들은, 그녀가 마법 물약으로 지그프리드(Siegfried)를 속여 자신과 결혼하게 하였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아틀리(Atli)와의 동맹에 반감을 지녔지만, 지그프리드(Siegfried)를 암살한 호그니Hogni(하간:Hagan)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남편으로 받아들였다



20절 고쓰족의 군주는 군나르이다.
21절의 햘리는 아틀리의 요리사란다. 아틀리는 군나르가 침묵을 지킬 경우 호그니에게서 파프니르의 금이 어디 있는지 캐내려고 죽이지 않으려 했다.
30절 시그튀(Sigty(r))는 오딘을 칭하는 또 다른 이름이다.

『니벨룽겐의 노래』와 『볼숭일족의 무용담』은 같은 이야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크림힐드와 구드룬은 동일 인물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지만, 각 이야기에서  행적은 상당히 다르다.
볼숭 이야기에서 시구르드와 구드룬은 구드룬의 어머니인 그림힐드가 망각의 물약을 시구르드에게 먹여서 결혼하게 되지만, 위의 설명에는, 크림힐드가 그렇게 했다고 설명한다.(나는 몰랐네, 니벨룽겐의 노래를 제대로 읽고 확인해 봐야 되나? 예전에 요약판 밖에 읽지 않았는데.)
크림힐드는 남편 지그프리드의 복수와, 지크프리드의 금에 눈이 멀어 오빠인 군터를 죽이고, 그 잔인함 질린 아틸라에게 죽음을 당한다.
반면 구드룬은 시구르드와 아들 시그문드를 잃고 매우 슬퍼하지만, 형제들을 사랑했기에 그냥 덮는다. 아틀리와의 결혼도 거부하다가 일족을 위해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하지만 형제들의 죽음은 용서하지 않았다. 자신이 낳은 아들들임에도 불구하고 아틀리의 아들들을 죽이고, 아틀리도 죽였으며, 모든 재산과 궁궐마저도 없애버리고 바다에 몸을 던졌
다.(그 다음 구조되었지만.)
18절의 부르군디인들의 친구는 아틀리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군나르와 아틀리가 처남 매부 사이인데, 아틀리가 배반한 것을 강조하려 그렇게 쓴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옛 노르드 언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니 '브루군디인의 친구'란 번역이 맞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다. 다른 번역본에는 브루군디인의 친구라고 되어있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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