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2023

The Younger Edda - The Niflungs and Gjukungs 3



 시구르드(Sigurd)는 말을 타고 가다가 산에서 집을 한 채 발견했다. 그 안에는 투구와 사슬 갑옷을 입은 여인이 잠들어 있었다.  그는 칼을 뽑아 그 사슬 갑옷을 잘라, 그 여인에게서 벗겨 냈다. 그러자 그녀 잠에서 깨어났는데, 자신을 힐드(Hild)라 칭했다. 그녀의 이름은 브륀힐드(Brynhild)였고, 발퀴리(valkyrie)였다. 시구르드(Sigurd)는 그곳에서 다시 말을 타고 규키(Gyuke, Gyuki)라는 이름의 왕에게 갔다. 그의 아내는 그림힐드(Grimhid)였다. 그들 사이에는 군나르(Gunnar), 호그니(Hogne, Hogni), 구드룬(Gudrun), 구드뉘(Gudny)란 자녀가 있었고, 고쏘름((Gothorm)은  규키(Gyuke, Gyuki)의 의붓아들이었다.  시구르드(Sigurd)는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러다 규키(Gyuke, Gyuki)의 딸 구드룬(Gudrun)에게 청혼을 하였고, 군나르(Gunnar), 호그니(Hogne, Hogni)와 의형제를 맺었다.  곧이어 시구르드(Sigurd)와 규키(Gyuke, Gyuki)의 아들들은 부들리(Budle, Budli)의 아들 아틀리(Atli)의 여동생을 군나르(Gunnar)의 아내로 맞이하게 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아틀리(Atli)를 방문했다. 그녀는 힌다퍌(Hindfell, Hindafjall) 에 앉아 있었는데, 바푸르로게(Vafurloge)라 불리는 사나운 불꽃이 그녀의 홀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녀는 그 사나운 불꽃을 말을 타고 용감하게 통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다. 그래서 시구르드(Sigurd)와 규쿵 일족(그를은 니플룽 일족이라고도 불린다)은 그 산으로 말을 달려 갔고, 거기서 군나르(Gunnar)는 바푸르로게(Vafurloge)를 통과하려 하였다. 그의 말 고티(Gote, Goti)는 감히 그 불꽃으로 달려가지 못했다. 
Sigurd and Gunnar at the Fire by J. C. Dollman
바푸르로게 앞의 군나르와 시구르드, Link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그래서 그라니(Grane, Grani)는 시구르드(Sigurd) 외에 다른 사람을 태우고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으려 하였으므로, 시구르드(Sigurd)와 군나르(Gunnar)는 모습을 바꾸었다. 그리고 군나르(Gunnar)의 모습을 한 시구르드(Sigurd)가 그라니(Grane, Grani)에 올라 타 그 사나운 불꽃을 통과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그는 브륀힐드(Brynhild)와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 그는 자신의 칼 그람(Gram)을 칼집에서 뽑아 자신과 브륀힐드(Brynhild) 사이에 놓고, 따로 떨어져 잤다. 아침이 되자 그는 옷을 차려 입고, 결혼 선물로 로키(Loke, Loki)가 안드바리(Andvare, Andvari)에게서 뺏은 그 금반지를 주었고, 그녀에게서는 기념으로 다른 반지를 받았다. 그리고, 시구르드(Sigurd)는 말을 타고, 동료에게 돌아왔다. 그와 군나르(Gunnar)는 다시 모습을 바꾸었고, 브륀힐드(Brynhild)와 함께 규키(Gyuke, Gyuki)에게 돌아왔다. 시구르드(Sigurd)와 구드룬(Gudrun)은 두 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시그문드(Sigmund)와 스반힐드(Svanhild)이다. 
어느 날, 브륀힐드(Brynhild)와 구드룬(Gudrun)이 물가로 머리를 감으로 갔다. 강에 도착해서 브륀힐드(Brynhild)는 자신의 남편이 더 고귀한 사람이므로, 구드룬(Gudrun)의 머리카락을  지나 흘러오는 물이 자신의 머리에 닿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 말하며, 강 둑에서 강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구드룬(Gudrun)은 자신의 남편이 파프니르(Fafner, Fafnir)와 레긴(Regin)을 죽였고, 그 둘의 부를 상속 받았으니, 군나르, 아니 세상 그 누구보다 용감하기 때문에 브륀힐드(Brynhild) 보다 더 상류에서 머리를 감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그녀를 따라 강 가운데로 들어갔다.  그러자 시구르드(Sigurd)는 감히 하지 못한, 군나르(Gunnar)가 바푸르로게(Vafurloge)를 말을 타고 통과한 것이 더 위대한 행동이라고 브륀힐드(Brynhild)가 대답했다. 그러자 구드룬(Gudrun)이 웃으며 말했다. "그 사나운 불꽃을 말을 타고 통과한 사람이 진정 군나르(Gunnar)라고 생각하는 거요? 나는 이 금반지를 나에게 준 사람이 그 날 당신과 함께 잠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결혼 선물로 받은 당신 손가락에 낀 그 금반지는 안드바라나우트(Andvaranaut)(안드바리(Andvare, Andvari)의 선물)이라 불리오. 나는 군나르(Gunnar)가 그것을 그니타(Gnita) 관목지에서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자 브륀힐드(Brynhild)는 할 말을 잃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 그녀는 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e, Hogni)에게 시구르드(Sigurd)를 죽이라 꼬드겼다.. 그러나, 그들은 시구르드(Sigurd)와 의형제를 맺었기 때문에, 차마 시구르드(Sigurd)를 직접 죽이지는 못하고, 다시 자신들의 의붓형제 고쏘름(Gothorm)에게 시구르드(Sigurd)를 죽이라 부추겼다.  구쏘름(Gothorm, Guthorm)은 시구르드(Sigurd)가 잠자고 있을 때, 자신의 칼로 그를 찔렸다. 하지만 시구르드(Sigurd)는 찔리자 마자 자신의 칼 그람을 뽑고 구쏘름(Gothorm, Guthorm)을 쫓아가 그를 두동강을 내었다. 그리고, 시구르드(Sigurd)는 쓰러졌다. 그들은 세 번의 겨울을 지낸 그의 아들 시그문드(Sigmund)까지 죽였다. 브륀힐드(Brynhild)는 스스로를 칼로 찌르고, 시구르드(Sigurd)와 함께 화장되었다. 그러나 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e, Hogni)드는 파프니르(Fafner, Fafnir)의 금과 안드바리(Andvare, Andvari)의 선물을 상속받고, 그 땅을 다스렸다.  
그 뒤 부들리(Budle, Budli)의 아들이자, 브륀힐드(Brynhild)의 오라비 아틀리(Atli) 왕은 시구르드(Sigurd)의 아내였던 구드룬(Gudrun)과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았다. 아틀리(Atli) 왕은 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e, Hogni)에게 자신을 방문해 달라 초청하였고, 그들은 그 초대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들이 여정을 떠나기 전, 그들은 르히네(Rhine) 강가에 파프니르(Fafner, Fafnir)가 모은 금을 숨겼고, 그 이후 그 금은 다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틀리(Atli) 왕은 군대를 모아, 군나르(Gunnar), 호그니(Hogne, Hogni)와 전투를 벌였고, 그들을 사로잡았다. 아틀리(Atli)는 호그니(Hogne, Hogni)의 심장을 산 채로 잘라내었다. 호그니(Hogne, Hogni)의 죽음은 그러했다. 또 아틀리(Atli)는 군나르(Gunnar)를 뱀 굴에 던져 넣었다. 그러나 누군가 비밀스럽게 그에게 하프를 가져다 주었고, 그는 발가락으로 그 하프를 연주했다.(그의 손은 결박되어 있었다). 그래서 살무사를 제외한 모든 뱀은 잠들었는데, 그 살무사가 그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물어 뜯고, 그 상처에 머리를 박고, 그가 죽을 때까지 간에 매달려 있었다. 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e, Hogni)는 니플룽 일족(Niflungs) 그리고 규쿵 일족(Gjukungs)이라고도 불린다. 이것이 금이 니플룽(Nifung)의 보물 혹은 유산이라 불리는 까닭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드룬(Gudrun)은 아틀리(Atli)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이고 그들의 두개골의 가장자리를 금으로 장식하여 술잔을 만들었다. 아들들의 장례식이 열렸는데, 그 장례연에서 구드룬(Gudrun)은 아틀리(Atli) 왕에게 그 잔들에 아들의 피와 벌꿀술을 섞어 따라 주었고, 아들들의 심장을 구워 왕에게 먹도록 주었다. 장례연이 끝나자, 그녀는 모진 말과 함께  그가 무엇을 먹었는지 말했다. 독한 벌꿀술은 모자람이 없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 앉은 채로 잠들어 있었다. 그날 밤 아틀리(Atli)가 잠이 들자, 구드룬(Gudrun)은 호그니(Hogne, Hogni)의 아들과 함께 아틀리(Atli)에게 가서, 그를 죽였고, 그렇게 그의 삶은 끝났다. 그 다음 그들은 저택에 불을 질러, 그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저택과 함께 불에 탔다. 그 뒤 구드룬(Gudrun)은 목숨을 끊기 위해 바다로 가서 몸을 던졌으나, 표르드(Fjord)를 가로질러 떠내려가다, 요나크르(Jonakr) 왕에 다스리는 땅에 도착했다. 그는 그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그들은 세 명의 아이를 얻었는데, 소를리(Sorle, Sorli), 함디르(Hamder, Hamdir), 그리고 에르프(Erp)였다. 그들 모두 군나르(Gunnar)와, 호그니(Hogne, Hogni), 그리고 다른 니플룽 일족처럼 까마귀같이 검은 머리카락을 지녔다.





아틀리가 군나르와 호그니를 초정한 것은 그들을 죽이고 파프니르의 금을 차지하기 위해서 였다. 
구드룬은 시구르드가 죽으면서, 자신의 죽음은 브륀힐드의 탓이라 말하였기에 형제들에 대한 복수를 포기했다. 반면 군나르와 호그니를 죽인 아틀리에게는 복수한다. 그 과정에 자신과 아틀리의 아들까지 죽였으니 스스로도 망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죽지 못하고 다시 요나크르에게 시집을 갔는데, 여기서 얻은 아들도 다 잃었다. 그러나 본인은 끝까지 살아 남았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었을 듯 하다.
이 시그루드와 구드룬의 이야기를 원전으로 하는 독일의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에서는 시구르드는 지그프리트, 구드룬은 크림힐트로 대체되는데, 크림힐트는 형제인 군터(군나르)와 군터의 충신 하겐(호그니)에게 잔인하게 복수하고 그 잔인함에 질린 남편, 훈족의 왕 부하에게 죽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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