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2023

The Younger Edda - The Niflungs and Gjukungs 2



그러면 이 금에 관한 이야기가 더 있을까?
흐레이드마르(Hreidmar)가 아들의 목숨값으로 금을 받자, 파프니르(Fafner, Fafnir)와 레긴(Regin)은 오트르(Otr)는 자신들의 형제이니 그 목숨값을 나누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흐레이드마르(Hreidmar)는 그들에게 조금도 금을 주지 않으려 하였다. 그러자 그 형제는 금을 갖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기로 합의를 봤다. 아버지를 죽이고 나서, 레긴(Regin)은 파프니르(Fafner, Fafnir)에게 그 금의 반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으나, 파프니르(Fafner, Fafnir)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여서 그 금을 얻었으니, 자신이 금을 나눠 줄 것이라 꿈도 꾸지 말라 대답했다; 그리고 레긴(Regin)에게 당장 사라지지 않으면, 흐레이드마르(Hreidmar)에게 일어난 똑같은 일이 레긴(Regin)에게도 일어날 것이라 말하며 쫓아내 버렸다. 파프니르(Fafner, Fafnir)는 흐로티(Hrotte, Hrotti)라 불리는 칼을 들고,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투구를 머리에 썼다. 투구는 에기르(Ægir)의 투구라 불렸는데,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에 떨었다. 레긴(Regin)은 레필(Refil)이라는 칼을 들고 도망쳤다. 파프니르(Fafner, Fafnir)는 그니타(Gnita) 관목지(번쩍이는 관목지)으로 가서, 그곳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큰 뱀(용)의 모습으로 변신한 다음, 그 금 위에 둥지를 틀고 누웠다.
Siegfried and the Twilight of the Gods p 022
쌓아 놓은 금 더미 위에 누워 있는 파프니르, Link
Arthur Rackham,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레긴(Regin)은 쑈디(Thjode, Thjodi)의 햘프레크(Hjalprek) 왕에게 가서 그의 대장장이가 되었다. 그곳에서 볼숭의 아들 시그문드(Sigmund)와  에윌미의 딸 효르디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시구르드(Sigurd)(시그프리드)의 양육을 맡게 되었다. 시구르드(Sigurd)는 가문과 권력, 정신 모든 측면에서 모든 왕들 중 가장 대단한 왕 감이었다. 레긴(Regin)은 그에게 파프니르(Fafner, Fafnir)가 어디에 금을 숨겼는지 알려주고, 그러니 그 금을 가져보지 않겠냐며 꼬드겼다. 그 다음 레긴(Regin)은 그람(Gram:wrath 분노)라 불리는 칼을 만들었는데, 그 칼은 시구르드(Sigurd)가 그 칼을 쥐고 흐르는 시내 속에 넣고 있으니, 물을 따라 흘러 내려오던 양털 뭉치가 칼날에 닿자마자 바로 잘려 버릴 정도로 아주 날카로웠다.  그 다음 대장간으로 가서, 시구르드(Sigurd)는 그 칼로 레긴(Regin)의 모루를 두 동강 내었다. 
그런 후 시구르드(Sigurd)와 레긴(Regin)은 그니타(Gnita) 관목지로 갔다. 여기서 시구르드(Sigurd)는 파프니르(Fafner, Fafnir)가 다니는 길에 도랑을 파고, 그 안에 앉았다; 그리고 파프니르(Fafner, Fafnir)가 물로 기어 가느라 그 도랑 바로 위를 지나갈 때, 시구르드(Sigurd)가 칼로 그를 찔렀고, 이 한 방으로 그는 죽음을 맞았다. 그러자 레긴(Regin)이 달려와 시구르드(Sigurd)가 자신의 형제를 죽였다고 선언하며, 죽인 것에 대한 보상으로 파프니르(Fafner, Fafnir)의 심장을 도려내 불에 구워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레긴(Regin) 꿇어 앉아 파프니르(Fafner, Fafnir)의 피를 마시고, 몸을 뉘어 잠들었다.  시구르드(Sigurd)는 심장을 구우면서, 다 익었다 생각되어, 얼마나 즙이 많고 말랑한가 보기 위해 손가락으로 심장을 건드렸다; 그러자 지방질이 심장에서 흘러나오며, 그의 손가락에 닿았는데, 너무 뜨거워 데인 것 같아,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심장의 피가 그의 혀에 닿자, 그는 새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나무에 앉아 있는 수리들이 하는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한 마리가 말했다; 
저기 시구르드(Sigurd)가
피에 젖어 앉아서,
파프니르(Fafner, Fafnir)의 심장을
불에 굽고 있네.
저 반지의 파괴자는
빛나는 심장을
먹는 것이 
현명할 짓일 거야.
다른 수리기가 노래했다;
저기 레긴(Regin)이 누워
생각에 잠겨있네.
자신을 믿는 사람을 
어떻게 속일지
분노 속에서
근거도 없는 비난할 거리를 생각하며.
그 사악한 대장장이는
자신의 형제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지[95]
그러자 시구르드(Sigurd)는 레긴(Regin)에게 가서 그를 죽여버리고, 그 다음 그라니(Grane, Grani)라 불리는 자신의 말에 올라, 파프니르(Fafner, Fafnir)의 둥지에 닿을 때까지 말을 달려갔다. 그리고 거기 있는 금을 모두 챙겨 가방 두 개에 담은 다음 그라니(Grane, Grani)의 등에 싣고 자신도 말에 올라 떠났다. 이렇게 금이 파프니르(Fafner, Fafnir)의 둥지, 또는 은신처, 그니타(Gnita) 관목지의 쇠붙이, 그라니(Grane, Grani)의 짐이라 불리는 것에 대한 무용담이 전해지게 된다.  


[95] 고에다, 파프니르의 시, 32연, 33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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