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전설에는 사람이 동물로 변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신화에서 프레이야의 깃털옷을 입으면 입은 사람은 새로 변한다.
볼룬드의 시에서 발퀴리들은 백조 깃털 옷을 입고 백조로 변해 날아 간다.
볼숭 무용담에는 늑대 인간이 나온다. 안데르센의 백조왕자, 아마도 독일의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도 있다.
레이디호크(Ladyhawke)도 그런 이야기를 포함한다.
이 영화는 1985년 리차드 도너(Richard Donner)가 감독과 제작을 담당한 영화이다.
리차드 도너는 크리스토퍼 리브(Christoper Reeve)가 나온 고전 수퍼맨(Superman)을 감독하고 , 멜 깁슨(Mel Gibson)의 리쎌 웨폰(Lethal Weapon) 시리즈를 감독, 제작했으며, 마블(Marvel)의 X-men 1편에서는 제작을 담당하는 등 유명한 여러 영화를 감독, 제작하였다.
줄거리 ⥥펼치기
에티엔 나바르(Etienne of Navarre)는 룻거 하우거(Rutger Hauer), 이자보 당쥬(Isabeau d'Anjou)는 미쉘 파이퍼(Michelle Pfeiffer), 필립 '생쥐' 가스통(Philippe "The Mouse" Gaston)은 매튜 브로더릭(Matthew Broderick)이 연기했다.
주교라는 사람이 여자를 탐하고 악마와 거래를 하다니..
그런 인간을 그대로 주교로 놓아두는 바티칸이라니....
역시 중세 그리스도교는 타락의 절정이구나....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내 머리는 자막의 주교를 교주라고 읽는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도 자꾸 교주라고 쓰려고 한다. 크크
필립 가스통 역의 매튜 브로더릭이 혼자 영화에 약간 웃음을 불어넣으며 영화를 부드럽게 한다.
필립은 이자보를 처음 보고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반했지만, 신부 임페리우스에게 사연을 들은 다음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나도 필립과 같은 마음으로 이자보와 나바르를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는다.
필립이 이자보와 나바르가 사이에서 둘을 위로하려 말을 지어내고, 둘 사이의 전령이 되려하는 모습이 귀엽고 기특하다.
요즘 같으면 멋진 CG로 사람에서 늑대로, 사람에서 매로, 또 그 반대로 변화는 모습을 멋지게 보여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룻거 하우어와 미쉘 파이퍼가 풍기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절대로 다시 만들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이자보가 검은 망토를 쓰고 처음 나타났을 때 너무 예뻐서 나도 반했다.
에티엔 나바르역의 룻거 하우어(Rutger Hauer)는 젊었을 때보다 이즈음이 훨씬 더 멋있다.
(하지만 지금의 이들의 모습이 생각하니 세월이 무상하다.)
중세를 배경으로하는 영화인데 음악은 Alan Parsons Project가 맡아서 영화 화면과 음악이 묘한 불협화음이다. 서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나는 Alan Parsons Project를 좋아해서 그런가 그럭저럭 들을만했다.
새벽에 이자보와 나바르가 만나는 장면.
이자보는 사람에서 매로, 나바르는 늑대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도중이라
흐릿하게 상대방의 사람인 상태의 모습을 마주하지만, 서로 꿈 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인 듯.
이자보는 사람에서 매로, 나바르는 늑대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도중이라
흐릿하게 상대방의 사람인 상태의 모습을 마주하지만, 서로 꿈 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인 듯.
정신이 명료한 상태에서는 서로의 사람으로의 모습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Always together, Eternally apart."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공하는 예고편.
영화를 소개하는 목소리가 왜 이렇게 어색한지.
요즘 예고편하고는 다소 느낌이 다르다.
오래된 영화라 화질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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