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Gaia: Mother Earth)와 우라노스(Uranus: Father Sky)는 첫번째 세대의 12명 티탄(Titan)들을 비롯한 강력한 존재들을 낳았다.
티탄(Titan)들은 원시의 신(속성이 인격화한 존재들)에 이은 두 번째 세대의 신들이이며, 헤시오도스(Hesiod)가 정의한 인간의 다섯 시대(황금시대, 백은 시대, 청동 시대, 영웅 시대, 철 시대) 중 황금시대를 지배했다.
황금시대(Golden age)는 풍요와 평화의 시대로 살아있는 모든 종족이 조화와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이 시대의 동물들은 인간과 말할 수 있었고, 아무도 병들거나 아프지 않았으며, 죽을 때는 고통없이 잠이 들듯이 죽었단다. 그러나 이 평화의 시대는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고 제우스가 티탄들을 올림푸스에서 몰아내며 끝이나고 백은의 시대(Silver age)가 도래한다.
12 티탄은 태어난 순서대로 보면
오케아노스(Oceanus) | 바다, 즉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강(물)의 의인화 |
코이오스(Coeus) | 질문(query questioning)과 지식(Intelligence)의 신. 미쳐서 타르타로스에서 탈출하려다가 케르베루스에게 저지 당했다. 땅 위에서 하늘을 떠 받치는 북쪽 기둥을 상징한다. |
크리오스(Crius) | 별자리(Constellation)의 신, 폰투스의 딸 에우리비아(Eurybia)의 남편이다. 티탄 중 가장 주목도가 없다. 땅 위에서 하늘을 떠 받치는 남쪽 기둥을 상징한다. |
히페리온(Hyperion) | 천상의 빛의 신, 지혜와 신중함을 나타낸다. 땅 위에서 하늘을 떠 받치는 동쪽 기둥을 상징한다. |
이아페토스(Iapetus) | 인류의 창시자(progenitor), 프로메테우스의 아버지. 땅 위에서 하늘을 떠 받치는 서쪽 기둥을 상징한다. |
테이아(Theia) | 에우리파에사(Euryphaessa: wide-shining) 이라고도 불리며 히페리온의 아내 |
레아(Rhea) | 크로노스의 아내, 신들의 어머니로 가이아의 역할을 이어받고 있다. |
테미스(Themis) | 신성한 질서, 공정함, 법, 자연의 순리, 풍습의 의인화 |
므네모시네(Mnemosyne) | 기억의 여신 |
포이베(Phoebe) | 테미스(Themis)에게서 델피의 신탁을 조절하는 것을 이어 받았다. |
테티스(Tethys) | 오케아노스(Oceanus)의 아내로 깨끗한 물의 여신이다. |
크로노스(Cronus) | 열 두 티탄 중 막내로 우라노스의 후계자이며, 티탄의 지도자로 인류의 황금시대를 지배했던 풍요의 신이다. 아들에게 밀려 날 것이라는 예언을 듣기 전까지는 친절한 신이었던 모양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무슨 업보가 있길래 이렇게 많은 비극이 있을까.) |
키클로페스(Cyclopes: 단수:Cyclops )는 브론테스(Brontes), 스테로페스(Steropes), 아르게스(Arges) 세 명이다. 이마 한 가운데 눈 하나만 가진 종족으로 성향이 못되고 엄청나게 힘이 세고, 고집불통이라서 우라노스(Uranus)가 이들을 타르타로스(Tartarus)에 가뒀는데, 크로노스(Cronus)가 우라노스(Uranus)를 물리치며 풀려났다가 크로노스(Cronus)에 의해 다시 갇혔다. 이들은 장인들로 뒤에 제우스가 이들을 풀어주자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들어 주었는데, 브론테스(Brontes)는 천둥을 , 스테로페스(Steropes)는 번개를, 아르게스(Arges)는 빛을 벼락에 담아 주었고, 포세이돈에게는 삼지창을, 하데스에게는 어둠의 헬멧(몸이 보이지 않게 하는 헬멧)을 만들어 주었다.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eires) 100개의 손을 가진 거인으로 브리아레오스(Briareos 또는 Aegaeon) 코토스(Cottus), 기게스(Gyges 또는 Gyes) 세 명이다. 헤시오도스에 의하면 올림푸스 신과 티탄 간의 전쟁에서 신의 편에 섰기 때문에 전쟁 후 타르타로스에 갇히지 않고, 그 문을 지키고 있게 되었다.
키클롭스(Cyclops) By Odilon Redon [Public domain] |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eires) By Tommaso Piroli [Public domain] or Tommaso Piroli, (2) Flaxman Ilias 1793, gestochen 1795, 185 x 251 mm CC BY 3.0 |
복수의 여신인 에리니에스(Erinyes:Furies 단수 Erinys:Fury)는 분노와 같은 세속의 죄를 응징하는 알렉토(Alecto), 간통, 배신, 절도를 응징하는 메가에라(Megaera), 살인을 응징하는 티시포네( Tisiphone) 세 명의 자매들이다. 보통 노파의 모습에, 때로는 머리카락이 뱀이고, 검은 몸에 박쥐의 날개, 붉은 눈을 하고 있다고. 손에는 채찍을 들고 있다고 한다.
기간테스(Gigantes)는 영어로 Giants를 의미한다. 헤시오도스는 이들이 보통 사람의 모습에 다 자란 상태로 갑옷을 입고 빛나는 창을 손에 쥐고 태어났다고 했다. 그러나 후대에는 다리가 뱀인 괴물스러운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고, 더 후대에는 티탄과 혼동되기도 했다. 시대가 지나면서, 덩치도 커지고 괴물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티타노마키아 이후 가이아는 기간테스들에게 제우스와 싸울 것을 요구했고, 신들과 전쟁(기간토마키아:Gigantomachy) 끝에 패했다.
(멜리아이(Meliae)가 어린 제우스를 돌볼 때, 제우스가 크로노스에게 들키지 않도록 옆에서 지켰던 이홉 명의 춤꾼 코우레테스(Curetes:Kouretes)들이 헤시오도스가 말한 멜리아이와 함께 태어난 갑옷을 입은 기간테스들 일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가이아는 타르타로스와의 사이에서도 기간테스를 낳았는데, 괴물스러운 기간테스들은 이들이 아닌가 하는 나의 생각...티폰도 다리가 뱀이잖아. 티포에우스의 친형제들일 거야.)
멜리아이(Meliae:Meliai)는 물푸레 나무의 님프들로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청동시대(Bronze age) 사람들의 선조라고 한다. 레아가 크로노스를 피해 이들에게 제우스를 맡겨 염소 아말테아(Amalthea; 염소가 아닌 제우스의 유모라고 묘사되기도 함)의 젖과 꿀을 먹여 키운 님프들이 이들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로노스(Cronus)가 잘라 낸 우라노스(Uranus)의 생식기를 바다에 던졌는데, 바다를 떠가면서 거품이 생기고, 그 거품 속에서 다 자란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났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아프로디테(Aphrodite)는 foam-arisen이라 해석한다고. 아프로디테(Aphrodite)는 제우스와 티탄 디오네(Dione)의 딸로도 나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그리고 나도) 바다 거품 속에서 나타난 아프로디테(Aphrodite)를 선호하는 듯.
에리니스(Erinys:Fury) Illustrated by Engravings on Wood. [Public domain] | 그 유명한 보티첼리의 베누스(Venus) By Sandro Botticelli [Public dom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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