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2022

The Younger Edda -Thor’s Adventures 5



49. 그러자 강글레리가 말했다.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환영과 마법으로 대처했지만, 가장 강력한 사람은 그 사람이군요. 그가 그렇게 강력한 무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그의 힘을 또한 증명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쏘르(Thor)는 이것에 대해 복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하르(Har, Hárr)가 대답했다. “현명한 사람은 그것에 관하여 말하지 않지만, 지금 이야기하려는 여정을 통해, 쏘르(Thor)가 어떻게 대갚음했는지,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니오. 
그는 집에 오래 머물지 않았고, 아주 갑자기 새로운 여정을 준비했는데, 수레도, 염소들도, 동행도 데려가지 않을 정도였소. 그는 젊은이로 변장을 하고 미드가르드(Midgard)에서 나와, 저녁에 휘미르(Hymer, Hymir)라는 이름의 거인에게 갔소.  쏘르(Thor)는 거기서 밤 동안 손님으로 머물렀소. 아침에 휘미르(Hymer, Hymir)는 일어나 옷을 입고, 낚시를 하러 바다로 노를 저어 갈 준비를 했소. 쏘르(Thor) 또한 벌떡 일어나, 서둘러 준비를 하고, 휘미르(Hymer, Hymir)에게 그와 함께 바다로 나가도 될지 물어보았소. 휘미르(Hymer, Hymir)는 쏘르(Thor)가 작고 어리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답하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소. ‘내가 멀리 나가서, 늘 하듯이 오래 있으면, 자네는 추울텐데.’ 쏘르(Thor)는 그가 원하는 만큼 해변에서 멀리 노를 저어나가도 괜찮고, 그런다고 해서, 육지로 돌아 가자고 누가 먼저 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소. 쏘르(Thor)는 그 거인에게 너무 화가 나서, 그대로 그의 머리를 망치로 두드릴 뻔 하였지만, 다른 곳에서 자신의 힘을 시험할 작정이었기에 스스로 자제하였소. 그는 휘미르(Hymer, Hymir)에게 미끼로 무엇을 쓰냐고 물었는데, 그 거인은 자기 미끼는 자기가 찾으라 답하였다오. 쏘르(Thor)는 휘미르(Hymer, Hymir) 소유의 소 한 무리가 있는 것을 보고 돌아가서 히민브료트(Himinbrjot)라 불리는 가장 큰 소를 잡아 머리를 비틀어 떼어내어 바닷가로 가져왔소.
Thor amongst the Giant's Cattle
히민브료트의 목을 베려는 쏘르
Engraving by 
George Pearson based on a design by W. J. Wiegand,
  Thor amongst the Giant's C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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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휘미르(Hymer, Hymir)는 배를 밀어 내었소. 쏘르(Thor)는 갑판에 올라 선미에 자리를 잡고 앉았소; 그는 노를 두 개 가져와 저었는데, 휘미르(Hymer, Hymir)는 자신이 노를 저을 때보다 배가 빨리 나아간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소. 휘미르(Hymer, Hymir)는 뱃머리에서 노를 저었고, 곧  노젓기는 끝났소. 그러자 휘미르(Hymer, Hymir)는 자신이 늘 넙치를 잡으러 오는 곳에 왔다고 말했는데, 쏘르(Thor)가 더  멀리 나가고 싶다고 말하여, 한번 더 노를 빠르게 당겼소.  그러자 휘미르(Hymer, Hymir)는 그들이 너무 멀리 나와서,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 때문에 그곳에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 말하였소. 쏘르(Thor)는 좀 더 멀리 노를 젓고 싶다 말했고, 그렇게 했소; 그러나 휘미르(Hymer, Hymir)는 전혀 좋은 기분이 아니었소. 쏘르(Thor)는 노를 집어넣고, 매우 강한 줄을 준비했고,  갈고리는 작지도  약하지도 않았소. 그가 소머리를 미끼로 달고, 배 밖으로 던지자, 그것은 바다으로 가라앉았소. 쏘르(Thor)가 큰 뱀을 손으로 들어 올릴 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조롱했던 것에 조금도 모자라지 않게 이번에는 그(Thor)가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을 속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오.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이 소머리를 입에 넣자, 갈고리가 입천장을 찔렀지만, 뱀이 이것을 느끼고 세게 잡아당겨, 쏘르(Thor)의 양손도 뱃전에 부딛쳤소. 거인 휘미르(Hymer, Hymir)도 그 큰 뱀을 보고, 배 안으로 물이 밀려 들어오는 것을 알았을 때, 공포로 안색이 변해 창백해졌다고 말들 하오.  바로 그 때, 쏘르(Thor)는 망치를 움켜쥐고 공중으로 들어 올렸소, 거인은 자신의 낚시칼을 더듬다가 쏘르(Thor)의 낚시줄을 뱃전에서 끊어 버렸다오. 그것으로 인해 큰 뱀은 바다 속으로 다시 가라앉았소. 쏘르(Thor)는 뱀 뒤로 망치를 던졌는데, 바닥에서 뱀의 머리를 쳤다고도 말들 한다오, 그러나 나는 그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은 아직 살아 있고, 대양 아래에 누워 있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한다오. 쏘르(Thor)는 주먹을 쥐고, 그 거인의 귀를 한 방 먹여, 바다 속으로 뒤로 빠뜨렸소. 그는 거인의 발꿈치를 마지막으로 보았지만, 뭍으로 걸어 나왔다오."
Hymir rushed forward and cut through the line
휘미르가 쏘르의 낚시줄을 끊으려 하고 있다.
 by Arthur Rackham
Hymir rushed forward and cut through the lin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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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2022

The Younger Edda-Thor’s Adventures 4

 

48. "다음 날  날이 밝자, 쏘르(Thor)와 그 일행은 일어나서, 옷을 차려 입고, 떠날 준비를 했소. 그 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와서, 그들 앞에 식탁을 펼치게 했는데, 음식과 술에 있어서 잔치로 모자람이 없었소. 아침식사를 마치고 그들은 곧장 그 성곽을 출발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성곽 밖까지 배웅을 나왔는데, 헤어지면서 쏘르(Thor)에게 그의 여정을 통해 무엇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는지, 그 자신보다 더 강한 이를 만났는지 물었소. 쏘르(Thor)는 자신이 이 만남에서 매우 망신을 당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대답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자신을 별 볼일 없는 이라 칭할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에 대하여 무척 굴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말했소. ‘자네가 성곽 밖으로 나왔으니, 나 이제 자네에게 내가 살고, 나의 뜻대로 된다면, 자네는 다시 그곳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란 진실을 말하겠네. 내가 미리 자네가 그렇게 강하고, 우리에게 큰 불행을 가져오기 직전까지 올 것을 알았다면, 자네를 성곽 안으로 절대 들이지 말았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네. 이제, 내가 자네를 환각으로 속였다는 것을 알아 두게. 내가 처음에 자네를 숲 속에서 발견했을 때, 자네를 만나려고 접근했네. 그리고 자네가 식량 자루를 풀려고 했을 때, 나는 그것을 쇠줄로 묶어 놓았지만, 자네는 어디에서 그것을 풀어야 할지 찾지 못했네. 다음 장소에서 자네는 나를 망치로 세 번 갈겼지. 첫 번째 타격이 가장 약했지만, 내가 맞았다면, 그래도 죽음에 이르렀을 정도로 가차 없었네. 자네 나의 성곽 근처의 산이 꼭대기에서 세 개의 네모난 골짜기로 갈라진 것을 보았겠지. 그 중 하나가 제일 깊었는데, 이것들이 자네가 망치로 움푹 파이도록 만든 것일세. 자네는 보지 못했지만, 자네가 내려치기 전에 내가 가져온 산이지.
같은 방식으로 나는 나의 신하와 자네들의 겨루기도 속였네. 로키가 참여한 첫 번째를 말하자면, 사실은 다음과 같네; 그자는 아주 배가 고팠고, 빨리 먹었네. 그런데 로기라는 이름의 그자는 들불이라, 고기를 태우는 것 못지않은 빠른 속도로 음식통도 태웠다네.
쌸피(Thjalfe, Thjálfi)는 후기(Hugi)라는 이름을 가진 이와 달리기를 했는데, 그는 나의 생각이기에, 민첩함에 있어 그와 속도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네
자네는 뿔에서 물을 마시고, 줄어든 양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지만, 맹세코 정말 놀랐네, 나는 그것이 절대 가능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자네는 보지 못했지만, 그 뿔의 한 끝은 바다에 담가 있었네. 해변에 가면, 자네가 들이 마셔서 바다가 많이 낮아진 것을 알게 될 것일세; ‘그것이 지금 썰물이라 불린다오.
그는 덧붙였소. ‘자네가 고양이를 들어 올린 것이 나에게 덜 놀라운 것도 아니었네. 자네에게 진실을 말하자면, 자네가 고양이를 들어 올려 한 쪽 발이 들리게 했을 때,  그것을 본 모든 이들이 겁에 질렸네. 그것은 자네가 생각한 고양이가 아니었기에. 그것은 사실 온 땅을 둘러 싸고 있는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이었네. 땅을 에워 싸면 머리와 꼬리가 닿을랑 말랑 하는데, 자네가 얼마나 높이 그 뱀을 들었는지, 자네 손이 하늘에 닿을 지경이었네.
자네가 엘리(Elle, Elli)와 씨름을 한 것 또한 가장 놀라운 위업이었네.  엘리(Elle, Elli)(늙음, 많은 나이)가 오는 것을 그가 받아들여도 엘리(Elle, Elli)가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면, 누구도 그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고, 앞으로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니.
자, 진실은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는 것일세; 그리고, 우리 둘을 위해서 자네가 다시 나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일세. 나는 이와 비슷한, 아니면, 다른 환상으로 나의 성을 수호할 것이니, 자네는 나를 이길 힘을 얻지 못할 것일세.’
쏘르(Thor)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망치를 움켜쥐고 공중으로 들어 올려 후려치려 했으나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소. 그래서 그는 성곽 쪽으로 뒤돌아서 달려가 산산조각 내려 하였으나, 성곽은 없고, 아름답고 넓은 평원이 보일 따름이었소.  그래서 그는 돌아서서 쓰루드방(Thrudvang)으로 돌아갔소.  그러나 그 때부터, 그가  미드가르드(Midgard)의 큰 뱀과의 만남 – 뒤에 일어난 일인데 - 을 모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 진실이라 단언할 수 있소. 그리고 아무도 그대에게 쏘르(Thor)의 이 여정에 관한 소식을 더 진실되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 나는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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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2022

The Younger Edda -Thor’s Adventures 3

 

47. "쏘르(Thor)와 그 일행은 정오까지 그들의 여정을 계속해 갔소. 그 때 그들은 평원에 서 있는 성곽을 보았는데, 그 성은 앞에서 올려보려면 목이 뒤로 확 꺽일 정도로 높았다오.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 성문으로 갔는데, 문은 닫혀 있었소. 쏘르(Thor)는 자신이 문을 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성 안 들어가고 싶어 안달을 냈고, 그들은 창살 사이로 기어들어 갔소. 그들은 커다란 홀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갔소.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은 들어갔는데, 거기 엄청나게 큰 많은 사람들이 긴 의자 두 개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소. 그 후 곧 왕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소. 그는 그들에게 거의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경멸하는 듯 웃으며, 이빨을 보이면서 말했소: '긴 여정에 대한 소식을 묻기에는 늦었군, 그런데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이 애송이는 오쿠 쏘르(Oku-Thor)요. 맞지? 하지만 자네는 보기 보다는 정말 더 나이 먹었을 수도 있지. 자네는 어떤 재주를 준비 했는가? 대부분의 사람을 뛰어 넘는 어떤 재주가 있거나 업적을 쌓지 않았다면, 아무도 여기 우리와 함께 머무를 수 없다네.'
그러자 마지막으로 들어온 소위 로키(Loke, Loki)라는 이가 대답했소: "나는 증거를 댈 수 있는 재주를 알고 있는데, 나보다 음식을 빨리 먹을 수 있는 자는 여기 없다는 것이오.'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말했소: '자네가 그 말을 지킬 수 있다면, 사실상 그것도 재주요. 그러니 즉시 해 보시게.' 그러고 나서 그 거인은 긴 의자에서 로기(Loge, Logi)라는 이를 불러, 넓은 데로 나와 로키(Loke, Loki)에 대적해 그의 힘을 시험해 보라 청했소. 그들이 고기로 가득 찬 긴 통을 가지고 와 바닥에 놓았자, 로키(Loke, Loki)가 긴 쪽의 한 끝, 로기(Loge, Logi)는 그 반대 쪽의 끝에 자리를 잡았소. 들 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빨리 먹었고, 그 둘은 긴 통의 중심에서 만났소. 로키(Loke, Loki)는 뼈에서 고기를 발라내어 다 먹었지만, 로기(Loge, Logi)는 고기와 뼈, 통까지도 먹어 버렸소. 모두가 로키(Loke, Loki)가 내기에 졌다는데 찬성했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젊은이는 무슨 게임을 알고 있냐고 물었소. 쌸피(Thjalfe, Thjálfi) 는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지명한 이와 달리기를 해보겠다고 대답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그것은 좋은 재주라 말하며, 그에게 이 내기에서 이기길 기대한다면, 민첩성이 뛰어나길 바라야 할 것이나, 그 문제는 곧 결정 날 것이라 덧붙였소. 그 거인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소. 편평한 평원을 따라 훌륭한 경주장이 있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휴기(Huge, Hugi)라는 이름의 젊은이를 불러, 쌸피(Thjalfe, Thjálfi)와 달리기 경주를 하라 명했소. 그렇게 첫째 판을 했는데, 휴기(Huge, Hugi)가 훨씬 앞서서, 결승점에 도달해 뒤로 돈 다음에 , 쌸피(Thjalfe, Thjálfi)가 도착했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말했소: '경주에서 이기려면 더 앞으로 나와야 하네, 쌸피(Thjalfe, Thjálfi); 하지만 고백하건데, 자네보다 발이 더 빠른 사람이 여기에 온 적은 없네.' 그렇게 둘째 판을 했고, 휴기(Huge, Hugi)가 결승점에 도착해 뒤로 돌았을 때, 쌸피(Thjalfe, Thjálfi)는 아직 꽤 긴 거리가 남아있었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말했소.  '꽤 잘 뛰는 것 같군; 아직도 난 그가 경주에 이길 것이라 거의 생각하지 않지만, 셋째 판을 달렸을 때, 결판이 나겠지.’ 그렇게 그들은 한 판을 더 했소. 휴기(Huge, Hugi)가 결승점까지 달려가 뒤로 돌았지만, 쌸피(Thjalfe, Thjálfi)는 아직 경기장의 중간에도 도착하지 못했소. 그러자 모두들 이 시합은 충분히 했다고 말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이제 쏘르(Thor)에게 그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소문에 상응하는, 그들 앞에서 기꺼이 보여줄 만한 어떤 재주가 있는지 물었소. 쏘르(Thor)는 누군가와 술내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이것에 이의는 없다고 말했소. 그 거인은 넓은 방으로 가서 자신의 술시종을 불러, 자신의 무사들이 술을 마실 때 사용하는 촛대용 뿔을 가져오라 청했소. 술시종은 즉시 그 뿔을 앞으로 가져와 쏘르(Thor)에게 건네 주었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말했소. '이 뿔을 한 번에 비운다면, 술을 잘 마신다 여겨지네, 어떤 사람은 두 번에 뿔을 비우기도 하지만, 세 번에도 바닥을 내지 못하는 한심한 술꾼은 없다네.’ 쏘르(Thor)는 그 뿔을 보았는데, 꽤 길기는 하지만, 그리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매우 목이 말랐소. 그는 잔에 입술을 대고, 그 뿔 위로 두 번 몸을 기울일 필요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마셨소. 그러나 숨이 차서, 자신이 얼마나 마셨는지 그 뿔을 보았는데, 전보다 양이 줄었는지 아닌지 측정하기 어려울 것 같았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말했소: ‘잘 마셨지만, 아주 많이는 아니군. 누군가 나에게 아스( Asa, Áss)신 쏘르(Thor)가 더 마시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난 자네가 두 모금 째에는 잔을 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절대 믿을 수 없을거요’ 쏘르(Thor)는 아무 대답하지 않았지만, 더 크게 한 모금 들이킬 것이라 생각하며 입술을 뿔에 댔소. 그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할 수 있는 한 깊게 들이 켰으나, 그가 원하는 만큼 뿔의 끝을 드러낼 수 없었소. 그가 뿔에서 입을 떼고 안을 보자, 첫 모금 보다도 덜 마신 것 같았소.; 하지만 이제 뿔이 흘러넘지진 않게 들고 있을 수 는 있었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말했소. ‘ 아니 쏘르(Thor)! 자네 재주에 걸맞지 않게 셋째 모금에 너무 많이 남긴 것 아닌가? 내가 보기에 자네가 세번째에 잔을 비운다면, 그것이 최선일 듯하네. 자네가 여기서 끝내기보다, 다른 재주로 자신이 뛰어남을 더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들 사이에서는, 자네가 에시르(asas, Æsir)가 칭하는 만큼 위대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지네.’  그러자 쏘르(Thor)는 몹시 화가 나서, 뿔을 입에 대고, 있는 힘껏, 할 수 있는 한 오래 술을 들이켰소. 그리고 안을 들여다보니, 내용물이 눈에 띄게 줄어있었소. 그러나 그는 뿔을 돌려주고, 더 이상 마시려 하지 않았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말했소.  ‘자네 힘이 우리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군. 다른 경기를 해보고 싶나? 첫 번째에서 자네가 얻은 것이 없는 것은 분명하니.’ 쏘르(Thor)가 대답했소. ‘다른 경기를 해보고 싶어야 하겠지. 그러나 에시르(asas, Æsir) 사이에서, 집에서 그 만큼 마신 것이 적게 마신 것이라 말한다면 놀라야 할 것 일세. 이제 어떤 경기를 제안할 것인가?’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답했소. ‘여기 어린 아이들은 땅에서 고양이를 들어올리는 것을 놀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네. 그리고 자네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작은 남자라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내가 감히 아스( Asa, Áss)신 쏘르(Thor)에게 그런 것을 제안해서는 절대로 안되겠지.’ 그러자 바닥에서 회색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 올랐는데, 상당히 컸소. 쏘르(Thor)는 그것에 다가가, 손을 고양이 몸 중심 아래에 넣고, 들어올리려고 했소. 그러나 그 고양이는 쏘르(Thor)의 손이 올라가는 만큼 같은 정도로 길게 등을 구부렸소. 그가 할 수 있는 만큼 멀리 손을 뻗치자, 고양이의 발 하나가 땅에서 떨어졌고, 쏘르(Thor)는 더 이상 그 경기를 하지 않았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말했소. ‘이 경기는 내가 예상한 것과 같군. 고양이는 꽤 크지만, 여기 있는 우리 커다란 사람들과 비교해서 쏘르(Thor)는 작고, 어리지.’
Thor lifts the cat
by Lorenz Frølich(1820-1902)
쏘르가 고양이를 들어 올리고 있다.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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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르(Thor)가 말했다오. ‘자네가 날 어리다고 칭해서, 나 화가 났으니, 여기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와 힘싸움을 하라고 하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가 긴 의자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대답했소. ‘난 여기서 자네와 힘싸움 하는 것이 하찮은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 이를 아무도 찾을 수가 없네.’ 그리고 다시 말했다. ‘자 여기 엘리(Elle, Elli)라는 늙은 여인, 나의 양어머니를 불러서 먼저 해보지!, 쏘르(Thor)가 원한다면, 그와 힘싸움을 하게 해보자. 그녀는 내가 보기에 쏘르(Thor)보다 강함에 있어 모자라지 않는 이들을 땅바닥에 꿇렸었지.’ 그러자 넓은 방으로 늙은 여인이 들어왔소.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그 여인에게 아스( Asa, Áss)신 쏘르(Thor)와  씨름을 하라 명하였소. 이 이야기는 길지 않소. 그 겨루기의 결과는, 쏘르(Thor)가 손아귀를 더 조일수록, 그녀는 더 안정감 있게 서 있었다는 것이오. 그 다음 그녀는 힘을 내기 시작했고, 쏘르(Thor)는 발을 헛디뎠소. 그들은 매우 힘든 싸움을 했고, 오래 지나지 않아 쏘르(Thor)가 한 쪽 무릎을 꿇었소. 그러자 우트가르드 로키(Utgard-Loke, Útgarda-Loki)는 앞으로 나와, 그들에게 힘싸움을 멈추라 명하고, 자신의 방에서 쏘르(Thor)는 다른 사람과의 힘싸움에 도전할 필요는 없다고, 게다가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소.  그는 쏘르(Thor)와 그의 일행들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그들은 거기서 최고의 환대를 즐기며 밤을 보냈다오."
Thor and Elli by Frølich
by Lorenz Frølich (18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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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이전 편≫

10/11/2022

The Younger Edda -Thor’s Adventures 2



46.
 "그는 염소들을 그곳에 남겨두고, 로키(Loke,Loki) , 쌸피(Thjalfe, Thjálfi) , 로스크바(Roskva, Röskva)와 함께 요툰헤임(Jotumheim, Jötunheimr)이 있는 동쪽으로 갔소. 깊은 대양을 지나, 반대 편 해변으로 올라갔소. 그들이 짧은 거리를 나아갔을 때, 앞에 거대한 숲이 나타났고, 그들은 어두워 질 때까지 하루 종일 그 숲을 지나 갔다오. 모든 사람들 중에 가장 발이 빠른 쌸피(Thjalfe, Thjálfi)는 쏘르(Thor)의 가방을 날랐는데, 그 숲은 식량을 얻기에 좋은 곳은 아니었소. 어두워지자, 그들은 밤을 지낼 곳을 찾다가, 아주 큰 넓은 방을 발견했소. 그 방의 끝에는 넓은 방 만큼이나 넓은 입구가 달려 있었소. 여기서 그들은 밤 동안 머물렀소. 자정 무렵, 큰 지진이 있었소: 그들 아래 땅이 떨리고, 집이 흔들렸다오. 그러자 쏘르(Thor)는 일어나, 동료를 불렀소. 그들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넓은 방의 오른 쪽에 붙어있는 방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들어갔소. 쏘르(Thor)는 문 바로 안에 자리를 잡아 앉았고; 다른 이들은 더 안쪽으로 들어갔으며, 아주 겁에 질려 있었소. 쏘르(Thor)는 망치 손잡이를 잡고, 방어 태세를 갖추었소. 그 때 그들은 아주 큰 신음소리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소. 새벽이 다가오자, 쏘르(Thor)는 밖으로 나갔는데, 그 숲 속 그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한 남자가 누워있는 것을 보았소.
Skrýmir by Heine
Friedrich Wilhelm Heine (1845-1921),
 Skrýmir by H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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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주 덩치가 컸고, 크게 코를 골며 누워 잠자고 있었소. 쏘르(Thor)는 밤에 그들이 들었던 소음이 무엇이었는 지를 알아냈다고 생각했소. 그는 자신의 아스( Asa, Áss)신으로서의 힘을 증가시켜 주는 허리띠 메깅요르드(Megingjarder, Megingjörd)를 찼소. 그러는 동안 그 사람은 잠에서 깨자 바로 일어났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오. 쏘르(Thor)는 즉시 망치로 그를 후려치고 싶은 것을 참고, 그의 이름을 물었다고. 그는 자신을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라 했소;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오. '난 자네의 이름이 무엇인지 자네에게 물어 볼 필요가 없네. - 자네가 아스( Asa, Áss)신 쏘르(Thor)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런데 자네 내 장갑으로 무엇을 했는가?' 그는 손을 뻗쳐 자신의 장갑을 들어올렸소. 쏘르 (Thor)는 그때에야 그 장갑이 그들이 밤을 보낸 넓은 방 이었고, 그 옆방은 장갑의 엄지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았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그들에게 자신이 함께 있어도 될지 물었소. 쏘르(Thor)는 좋다고 했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자신의 식량 자루를 들어 주둥이를 열고 아침 식사를 하기 시작했소; 그러나 쏘르(Thor)와 그의 동료들은 다른 장소에서 아침 식사를 했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식량을 함께 모아두자고 했고, 쏘르(Thor)는 그에 동의했다오. 그러자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그들의 식량을 한 자루 안에 넣어, 자신의 등에 매고, 온 종일 큰 걸음걸이로 길을 앞서 나갔소. 늦은 저녁 그들은 커다란 참나무 아래에서 밤을 지내고자 자리를 잡았소. 그 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쏘르에게 누워서 잠을 자고 싶으니, 그들이 식량 자루를 가져가 저녁 준비를 해도 좋고 말하였소. 그 다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곯아 떨어져 엄청나게 코를 골았다오.
쏘르(Thor)가 식량 자루를 집어 열려고 하자, 믿기 어려운 일, 하지만 역시 말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소 – 쏘르(Thor)는 매듭 하나를 풀 수도, 더 느슨하게 하기 위해 줄 하나를 움직일 수도 없었소. 모든 노력이 헛짓 이었다는 것을 알고, 쏘르(Thor)는 격노하여  자신의 망치 묠니르(Mjolner, Mjöllnir)를 양손으로 잡고,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누워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가서 머리를 힘껏 내리 쳤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잠에서 깨어, 웬 잎사귀가 머리에 떨어졌는지; 그리고 저녁은 먹었는지, 잠 잘 준비는 되었는지 물었다오.  쏘르(Thor)는 막 잠을 자려는 중이라 대답했소. 그리고 그들은 다른 참나무 아래로 갔소. 하지만 그들이 두려움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었다는 것이 진실 이었단 말은 해야겠소. 한 밤 중 쏘르(Thor)는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잠을 자며 코를 골는 소리를 들었는데, 하도 요란해서 숲 속에 천둥이 친 것 같았소.
그는 일어나서 망치를 손에 꽉 쥐고 그 거인에게 가서 정수리를 후려쳤는데, 망치머리가 거인의 머리 안으로 깊이 박혔다는 것을 알았소. 그런데 그 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잠에서 깨어나 그에게 물었소. ' 내 머리에 도토리가 떨어졌는가? 자네는 괜찮은가, 쏘르(Thor)?' 쏘르(Thor)는 서둘러 물러서며 자신도 막 깨어났다고 대답하고, 지금은 한 밤 중이니 아직 더 잘 시간이라 말했다오.  그리고 나서 쏘르(Thor)는 거인을 후려칠 세 번째 기회가 온다면, 절대 다시 거인이 살아있는 것을 보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깊은 잠에 빠지기를 지켜보며 누워 있었소.
날이 밝기 조금 전, 그는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가 잠에 빠진 것을 알고, 일어나서 거인에게 달려갔소. 그는 온 힘을 다해 망치를 쥐고 가장 윗 쪽에 있는 관자놀이를 향해 돌진했다오. 망치는 손잡이 까지 들어갔소.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일어나 앉아 관자놀이를 쓰다듬으며 말했소. '내 위 쪽의 나뭇가지에 새들이 앉아있는 것 같군. 나무가지에서 이끼가 떨어져서 내가 잠에서 깬 것 같으니. 어! 쏘르(Thor) 일어났소?  이제 일어나서 옷을 차려 입을 시간이네; 그런데, 우트가르드(Útgard)라 불리는 성곽까지 가기는 많이 남지 않았다네. 난 자네들끼리 내 몸집이 작지 않다고 수군거리는 것을 들었네. 하지만 우트가르드(Útgard)에 가면 나보다 더 큰 사람들을 볼 것 일세. 이제 나 자네에게 유익한 충고 하나 해 주겠네. 너무 잘난 척 하지 말게. 우트가르드 로키(Útgard-Loke, Útgard-Loki) 의 무사들은 자네처럼 별 볼일 없는 작은 녀석들이 허세 떠는 것을 참아주지 않을테니; 그러지 않을 것이면, 되돌아가게, 사실 그것이 자네에게 더 좋네. 하지만, 자네가 여정을 계속하고자 한다면, 곧장 동쪽으로 가게; 나는 북쪽으로, 자네들이 저기 보고 있는 산맥으로 가네.' 그러게 말하고 스크뤼미르(Skrymer, Skrýmir)는 식량자루를 들어 자신의 등에 던지며, 그들을 떠나 숲으로 향했소, 그리고 그 에시르(asas,  Æsir)가 그 거인을 건강한 상태로 다시 만나길 바랐는지 아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오."

Skrýmir by Wright
George Wright(1872-1951), Skrýmir by 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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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르는 정말 오만하고,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임. 
거인을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 죽이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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