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019

신기한 우리말...



이 지구를 도는 공전 주기를 한 이라 부르고,
이 경우는 다른 많은 언어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달은 모양의 변화로 주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달이란 단어에 근거해서 시간을 나타내는 달의 단어를 만들어 냈을 것이라 쉽게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순우리말에서 지구가 를 도는 공전 주기를 한 라 부른다.
말은 지구가 해를 공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전부터 사용해 왔다. 
계절이 지구가 해를 공전하는 것 때문에 바뀐다는 것을 알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 듯 한데...
우리 조상님들이 어떤 생각으로 그 단어를 확립하게 되었는지 정말 신기하다.

가장 신기한 것은
그 옛날 사람들은 이 나타나는 원리가
물체에 비춰진  중에서 다른 파장들의 은 흡수되고,
반사되는 파장의 이 눈으로 들어옴으로써 을 인지한다는 것을 몰랐을텐데,
신기하게도 색(色)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이 빛깔(혹은 빛)이란 것이다.
일곱 빛깔 무지개, 붉은 빛깔,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등등.....
너무 놀라운 우리 조상님들...
(앞으로 색보다 빛깔이라는 단어를 더 사용해야겠다.)

이 신기한 순우리말 단어들이 자꾸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뿌리깊게 박힌 망할 놈의 사대주의 때문인지
소위 말하는 세계화 바람 때문인지.
말은 변화하는 것이라지만, 지독하게 보수적인 나는 그 변화 조차 수용하기 어렵다.  

자기 나라 말을 가지고 있어야 문화적으로 무시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주 느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과학적이며 배우기 쉬운 한글을 갖고 있어 자랑스럽고,
어떻게 생겨나서 발전되었는지 모르지만, 신기한 우리말이 있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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