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2020

The Younger Edda - The Creation of the World 2




6. 그러자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가 말했다. "위미르(Ymer, Ymir)는 어디서 살았고, 무엇으로 살았습니까?" 하르(Har, Hárr)가 대답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서리가 녹아 물방울이 되었을때, 거기서 아우둠블라(Audhumbla, Audumbla)라 불리는 암소가 만들어 졌소. 그 암소의 젖에서 우유가 네 줄기로 흘러내려, 위미르(Ymer, Ymir)를 먹였소." 그 다음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가 물었다. "그러면 그 암소는 무엇을 먹고 살았습니까?" 하르(Har, Hárr)가 대답했다. “그 암소는 서리에 덮힌 소금 돌을 핥아 먹었는데, 첫째 날 저녁에 돌에서 사람의 머리카락이 보였고, 둘째 날에 사람의 머리가 나왔으며, 셋째 날에 완전한 남자가 나타났소. 그 남자의 이름은 부리(Bure, Búri )였는데, 아름다운 얼굴에, 위대하고 강력했소. 그는 보르(Bor, Borr)라는 이름의 아들을 얻었소. 이 보르는 거인 볼쏘른(Bolthorn, Bölthorn)의 딸 베스틀라(Bestla)라는 이름의 여인과 결혼했소. 그들은 아들 셋이 있었는데-하나는 오딘(Odin), 다른 하나는 빌리(Vile, Vili) 셋째는 베(Ve, Vé)라는 이름이었소. 그리고 나는 이 오딘과 그의 형제들이 하늘과 땅의 지배자라고 믿고 있소. 그는 그렇게 불려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하오. 우리가 가장 위대하고 가장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그것이고, 사람들도 아마 그 이름으로 그를 부를 것이오.”
Ymer dier koen Ødhumble
아우둠블라의 젖을 빨고 있는 위미르와,
얼음소금을 핥아 부리의 얼굴을 만들고 있는 아우둠블라
By Nicolai Abildgaard (1790), [C00], Link

7.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가 물었다.“이들은 위미르(Ymer, Ymir)와 어떻게 평화를 유지했습니까? 아니 누가 더 강했습니까?” 그러자 하르(Har, Hárr)가 대답했다. “보르의 아들들이 거인 위미르(Ymer, Ymir)를 죽였소. 그런데 그가 쓰러졌을 때 그의 상처에서 너무 많은 피가 흘러나와 거기 있던 서리거인 종족 모두가 그 피에 빠져 죽었소. 가족을 데리고 도망친 한 명만 빼고. 거인들은 그를 베르겔미르(Bergelmer, Bergelmir)라 부른다오. 그와 그의 아내는 방주 갑판으로 올라가 목숨을 구했소.  그들에게서 새로운 서리거인 종족이 생겼고, 다음과 같이 말해진다오.”

Ymir gets killed by Froelich.jpg
오딘 삼형제에게 죽임을 당하는 위미르
By Lorenz Frølich, [Public Domain], Link

땅이 만들어지기 전에
셀 수 없는 겨울이 지나고
베르겔미르가 태어났다.
나에게 제일 먼저 생각난 것,
그 영리한 거인은 어떻게
자신의 방주 안에 안전하게 들어갔을까.[17]

8. 그러자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가 말했다. “그대가 그들이 신이라고 믿으니, 보르의 아들들은 그다음 무엇을 했습니까?” 하르(Har, Hárr)가 대답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말해지는 것이 없소. 그들은 위미르(Ymer, Ymir)의 몸을 긴눙가가프(Ginungagap, Ginnungagap) 가운데로 가져가서 그 몸으로 땅을 만들었소. 그의 피로는 대양와 호수를 만들었고, 살점으로 육지를 만들었으며, 그의 뼈로는 바위를, 그의 이빨과 턱, 부서진 뼈로 돌과 자갈을 만들었소.” 야픈하르(Jafnhar, Jafnhárr)가 한마디 했다. “그의 상처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흘러 바다를 만들었소; 땅을 서로 모아놓고, 그 주위를 둘러 둥글게 대양이 자리잡게 했소.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너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일 것이오.” 스리디가 덧붙였다. “ 그들은 위미르의 두개골로 하늘을 만들고, 네 부분에서 땅 위로 들어올렸소. 각 모서리 아래에 드워프를 세웠는데, 그 네 명의 드워프는 아우스트리(Austre, Austri: East), 베스트리(Vestre, Vestri :West), 노르드리(Nordre, Nordri :North), 수드리(Sudre, Sudri :South)라 불리오. 그 다음 그들은 무스펠헤임(Muspelheim)에서 흘러 나오는 빛나는 불꽃을 가져다 끝없는 하늘의 중간에 자리잡게 하여, 하늘과 땅 위 아래를 모두 밝히도록 하였소. 그들은 모든 불꽃에 쉴 자리를 주었는데,  어떤 별들은 하늘에 고정해 놓았고, 다른 별들은 하늘 아래 마음대로 다니게 하였지만, 그 별들에게도 자리를 주고 다닐 길을 정하여 주었소. 옛 노래에는 그 시간부터 날과 해가 헤아려진다고 하오. 발라의 예언서(Völuspá)에 그렇게 되어 있소.
해는 그녀가 어디서
사는지 모르고,
달은 그가 무엇을
가질 수 있는지 모르며
별은 자신들의
쉴 자리를 모른다네. [18]
그리고 그것은 이것들이 만들어지기 전이오.” 그러자 강글레리(Ganglere, Gangleri)가 말했다. “내가 지금 들은 것은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경이롭고 훌륭하게 만들어지고, 교묘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어떻게 땅은 만들어졌습니까?” 하르(Har, Hárr)는 대답하였다. 땅은 둥글고, 그 바깥 주위로 깊은 대양이 놓여 있소. 그 바다의 바깥쪽 만을 따라 그들은 거인 종족에게 살 땅을 주었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거인들의 공격에 대비하여 바다 안쪽과 땅 둘레에 성곽을 세웠소. 이것을 위해 그들은 거인 위미르(Ymer, Ymir)의 눈썹을 사용했고, 그 성곽을 미드가르드(Midgard)라 불렀소. 그들은 또한 그의 뇌를 갖다 공중에 던져 그것으로부터 구름을 만들었소. 다음과 같이 말해진다오.
위미르(Ymer, Ymir)의 살점에서
땅이 만들어지고,
그의 땀에서 바다가,
그의 뼈에서 바위가,
그의 머리카락에서 나무가,
그리고 그의 두개골로 하늘이 만들어졌다.
그 다음 그 쾌활한 권세들(오딘 삼형제)은
그의 눈썹으로
사람의 아들들을 위해 미드가르드를 만들었다.
그의 뇌로부터는
우울하게 떠 있는
구름들이 만들어졌다.[19]"



[17] 고에다(Elder Edda) : 바프쓰루드니르의 시(Vafthrudner’s Lay), 35.
[18] 고에다(Elder Edda) : 발라의 예언서(The Vala’s Prophecy, Völuspá), 8.
      고대 스칸디나비아에서 해는 여성이고 달은 남성이다. 다음의 11절과 12절 참고.
      (우리나라도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보면 해가 여성이고 달이 남성이다.) 
[19] 고에다(Elder Edda) : 그림니르의 시(Grimner’s Lay), 40, 41.
      바프쓰루드니르의 시( Vafthrudner’s Lay,) 21.




전 세계 신화나 설화에 홍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듯 한데, 북유럽 신화에서는 그 홍수가 위미르의 죽음에서 일어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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