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위대하다...
사람의 몸은 위대하다..
그 적응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의 여름 그 심한 더위에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제는 에어컨을 사야하나 하는 고민도 했었다.
작년에 더위에 잠 못이룬 적도 많았다.
휴대폰 날씨를 보니 아침 9시부터 30 ℃ 가 넘어 버렸다.
지금은 37 ℃, 체감 온도는 39 ℃ 이다.
이렇게 더운 날씨가 더 계속된 8월이 되면 또 느낌이 달라질지 모르지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머리 속에서 땀이 흘러내리는데
그런데 아직 견딜만 하고 느낀다.
생각보다 습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무더워지면 또 다른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덥다고 하는데,
에어컨 없이도 잘 참아내고 있다.
몇년의 지독한 여름을 겪으면서 몸이 적응한 것 같다.
처음엔 움직이지도 못하고, 드러누워 여름을 보내며, 내년엔 에어컨을 사야지..
겨울에는 에어컨 생각은 잊어버렸다가.
그 다음해에도 도저히 못참겠다 에어컨 성수기가 지나고 좀 가격이 내려가면 에어컨을 사야지.
그러다가 어느 해 갑자기 가을을 맞이하며, 왜 여름은 더울 때인데 더위를 즐기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니,
그 다음 해에는 생각보다 더위가 빨리 지나갔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 37 ℃의 온도를 보며 예전에는 지금 보다 온도계가 정확하지 않아 온도가 덜 나왔었나 하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더위 동안 에어컨 없이 살았던 보람이 있는 걸까.
지금은 내 몸의 적응력에 칭찬을 보내고 싶다.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올해의 불볕더위도 잘 견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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