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018

The Elder Edda - The Lay of Hymir


휘미르의 시(THE LAY OF HYMIR). 


1. 일찌기, 천상의 신들은 진실을 알지 못한 채[28], 물고기를 잡아서, 주연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외기르(Oegir:Ægir)의 집에 솥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막대기[29]를 흔들고, 피를 조사했다(*).

2. 바위에서 사는 이(서리거인)가 어린이처럼, 마치 미스코르블린디(Miskorblindi)의 아들처럼 기분 좋게 앉아 있었다. 위그(Ygg:오딘)의 아들(쏘르)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대 에시르(Æsir)에게 종종 술잔치를 열 것이다.”

3. 그 달갑지 않은 말을 한 아스신은 그 서리거인에게 골치거리를 안겼다. 그는 즉시 신들에게 복수를 생각했다; 그는 솥(주전자)을 가지고 와서 시프(Sif)의 남편(쏘르)을 찾았다. “이것으로 당신들 모두에게 줄 술(맥주)를 양조할 수 있을 것이오.”

4. 그 걸출한 신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귀한 권세들도 그것(술 양조하는것)을 이루어 낼 수 없었다. 진정한 마음에서, 튀르(Ty;Tyr)가 흘로르리디(Hlorridi:쏘르)에게 친절한 조언을 해 주었다.

5. “하늘의 끝 엘리바가르(Elivagar) 동쪽에, 아주 지혜로운 휘미르(Hymir)가 살고 있소. 나의 아버지로, 성격이 사나운데, 솥을 하나 가지고 있소. 깊이가 1 라스트(rast:길이 단위, 약 10 km)인 커다란 가마솥이오.”

쏘르(Thor)
6. “그대 우리가 술을 양조할 그릇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튀르(Ty)
"그렇소, 친구! 우리가 계략을 잘 세우면.“ 그들은 그 날 서둘러 아스가르드(Asgard)를 떠나 그 거인의 집으로 갔다.

7. 쏘르는 멋진 뿔을 가진 자신의 염소를 축사에 넣고, 휘미르가 사는 집으로 몸을 돌렸다. 그 아들(튀르)은 자신의 할머니가 매우 혐오스럽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머리가 900개였다.

8. 그러나 금발에 금빛 눈썹을 한 또 다른 이가 자신의 아들에게 맥주 잔을 가지고 앞으로 나왔다.

9. “그대들 서리거인의 친족! 내가 대담한 너희 둘에게 솥이 있는 자리 아래 앉게 해 주겠다. 내 남편은 손님에게 인색하고, 무뚝뚝한 경향이 있단다.”

10. 그러나 그 괴물, 사나운 성질의 휘미르가 늦게 사냥에서 집으로 돌아 와, 집으로 들어왔다. 그 무뚝뚝한 남자가 가까이 오자 빙산이 우루릉 거렸다; 그의 뺨에는 덤불이 얼어붙어 있었다.

11. “그대에게 찬미를! 휘미르. 즐거운 기분으로 있으시오. 우리가 긴 여행으로부터 돌아오기를 기대했던 그대의 아들이 지금 그대의 홀에 있소. 그가  인간들의 친구이며, 유명한 우리의 적인 베오르(Veor)라 불리는 이를 함께 데리고 왔소.”

12. "그들이 홀의 지붕 아래 어디 앉아 있는지 보시오. 마치 그대를 피하려는 것 처럼; 기둥 뒤에 그들은 숨어 있소." 그 서리거인의 눈초리에 기둥이 떨리며 날아갔다; 먼저 들보가 둘로 쪼개졌다.

13. 기둥으로부터 여덟 개의 솥이 떨어졌지만, 그것들 중 하나만 여러 번 망치질 해서 만든 가마솥이었다. 그 둘(튀르와 쏘르)이 앞으로 나오자, 늙은 서리거인은 눈으로 그의 적을 살펴보았다.

14. 거인여인의 걱정거리(쏘르)가  앞으로 나오자, 그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거세한 수소 세 마리를 잡은 다음 즉시 끓이게 했다.

15. 그들은 각각 한 마리씩 머리를 자른 다음 불에 구웠다. 시프의 배우자는 자러 가기 전에 휘미르가 잡은 소 두 마리 분을 혼자서 전부 먹었다.

16. 흐룽니르(Hrungnir)의 백발 친구(휘미르)에게 흘로르리디(Hlorridi;쏘르)의 먹성은 너무 컸다. “우리 셋이 내일 밤에 식사를 하려면 사냥을 나가야 할 것이다.”

17. 베오르(Veor:쏘르)는 그 용감한 서리거인이 미끼를 준다면 바다로 낚시를 가겠다고 말했다; “ 그대의 용기가 사실이라면, 바위에 사는 사람들(서리거인)의 파괴자여, 가축 떼가 있는 곳에 가서 그대 스스로 미끼를 찾아라.”

18. "나는 그대가 거세한 수소에게서 쉽게 미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손님은 급히 숲으로 갔다. 거기 새까만 거세한 수소가 서 있었다.

19. 그 쑤르사르(Thursar:서리거인)의 파멸(쏘르)은 거세한 수소의 견고한 두 개의 뿔을 잡고 비틀었다. “그대가 조용히 앉아 있다는 것 보다,  그대가 작업하는 것이 내게 훨씬 더 나쁜 것 같군, 배의 지배자여(쏘르)!"

20. 염소의 군주(쏘르)는 멍청이들(서리거인)의 친족(휘미르)에게 나무로 만든 말(배)을 더 멀리 저어 나가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그 서리거인은 조금도 더 나아갈 마음이 없다고 선언했다.

21. 그 힘센 휘미르는 낚시로 혼자서 고래 두 마리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베오르는 영리하게 배의 후미에 낚시줄을 드리웠다.

22. 인간들의 수호자, 그 뱀을 죽인 자는 낚시 바늘에 거세한 수소의 머리를 고정시켰다. 온갖 땅 밑을 휘 집고 돌아다니는 것[30], 신들의 적이 그 미끼에 입을 크게 벌렸다.

NKS 1867 4to, 93v, Thor and Jörmungandr.jpg
By Ólafur Brynjúlfsson[2] - NKS 1867 4to, 93v. Digitized version available from http://www.kb.dk/permalink/2006/manus/738/dan/93+verso/. Image processing (crop, rotate, color-levels) by Skadinaujo (talk · contribs), Public Domain, Link
23. 힘센 쏘르는 번쩍이는 독을 품은 그 뱀을 옆으로 잡아당겨, 자신의 망치로 그 늑대(펜리르:Fenrir)의 형제의 돌탑 같은 그 역겨운 머리 꼭대기를 내리쳤다.

24. 빙산이 우르릉거리고, 동굴들이 울부짖었다. 오래 된 땅이 동시에 움츠러 들었다. 그 물고기(뱀)이 대양 안으로 가라앉는 동안에[31].

25. 서리거인은 전혀 기쁘지 않은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 힘센 휘미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는 다른 길로 움직였다.

26. “그대 나와 그 작업을 반씩 나누어 할 것이다, 고래들을 들고 집으로 가든지, 배를 단단히 묶든지"

27. 흘로르리디는 가서 뱃머리를 잡고 물에 젖은 바다의 군마(배)를 노와 함께 집어들어 배에 든 물을 퍼내고, 그 서리거인의 대양의 맷돼지(고래)를, 나무로 우거진 언덕을 지나, 그 집까지 들고 갔다;

28. 그러나 늘상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쏘르와 늘상 싸워왔던 그 서리거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무도 자신의 컵을 깰 수 없다면, 열심히 노를 저었을지라도 강하지 않다고.

29. 흘롤르로디는 컵이 손에 들어오자 즉시 컵으로 똑바로 선 돌을 둘로 부쉈다; 앉아서 기둥들에 대고 컵을 박살냈다; 그러나 휘미르에게 컵이 돌아갈때 그 컵은 온전한 모습이었다.

30. 그 아름다운 여인이 중요하고 친절한 충고, 그녀만이 아는 것을 알려 주었다; “휘미르의 머리를 쳐라, 음식으로 꽉꽉 들어차서 어떤 컵보다도 더 단단하단다."

31. 염소들의 엄격한 군주는 무릎으로 일어서서 그의 온 힘을 다해 쳤다. 늙은 거인의 투구는 부서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지만; 둥근 포도주 잔은 산산이 부숴졌다.

32. “내 컵이 깨져 내 무릎에서 내던져진 것을 보니, 그 좋은 것(솥)이 나에게서 떠났다는 것을 알겠군.” 늙은 거인이 말했다. “나 이제 그대 술(맥주)이 너무 뜨겁다고 다시 말할 수 없게 되었구나.”

33. "이제 그대들이 우리 집에서 술(맥주) 솥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지 한 번 해 봐라.“ 튀르가 두 번 그 솥을 움직이려 했으나, 그 때마다 그 솥은 꼼짝 않고 서 있었다.

34. 그러자 모디(Modi)의 아버지가 솥의 가장자리를 잡고 집의 바닥을 걸어갔다. 시프의 배우자는 그의 발 뒤꿈치 근처에서 솥의 고리가 소리를 내도록 솥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35. 그 집에서 멀리 떨어진 다음에 오딘의 아들은 뒤를 돌아보았다: 그는 동쪽의 동굴로부터 휘미르와 함께 머리가 많이 달린 괴물들이 오는 것을 보았다.

36. 그는 어깨에서 솥을 내려놓고; 그 야만적인 무리를 향해 묠니르(Miollnir)를 내던져, 휘미르와 함께 자신을 쫓던 모든 서리거인들을 죽였다.

37. 멀리 가지 못하고 흘로르리디의 염소들 중 하나가 마차 앞에 반쯤 죽어 누워버렸다. 뒤쪽에 매인 그 염소 마차 끌개에서 빠져버렸다; 하지만 그 원인은 거짓말쟁이 로키였다.

38. 자 그대들은 들었다, - 어떤 허풍선이도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에 관하여 - 그가 거인에게서 어떤 보상을 얻었는지에 대해서: 그는 자신의 두 아이들로 그것을 갚았다.[32]

39. 그는 기쁨에 넘쳐 신들의 회합에 그 솥을 갖고 왔다. 모든 신들은 외기르와 함께 매 수확때마다 휘미르가 가지고 있던 솥으로  술(맥주)을 주조하여 마실 것이다.


[28] 즉, 술을 주조할 솥이 부족했다.
[29] 점치는 막대기를 의미한다.
(*) 술을 주조하기 위해 마법을 부렸다는 의미인 듯
[30] 지상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뱀 = 요르드문드(Jordmund)
[31] 신에다에 따르면, 휘미르는 놀라서 쏘르의 낚시줄을 칼로 끊어 버렸다.
[32] 이 연은 분명히 다른 시에 들어있던 것으로 생각된다.





망나니 아들과 친구가 어머니의 도움으로 꼰대 아버지를 놀려먹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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