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2018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계보 - 폰토스의 후예


그리스 신화 속 중요한 괴물들이 이 족보에서 태어났다.


바다 속 생물들이 이상하게 생긴 것이 많아서 그런지 가이아(Gaia)와 폰토스(Pontus:Sea) 사이에서 생긴 자식들의 후손들은 괴물이 많다.

네레우스(Nereus)는 바다의 늙은이(the old man of sea)라 불리는데 또다른 바다의 신인 프로테우스(Proteus)처럼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예언 능력을 지녔다.   타이탄 오케아노스(Oceanus)의 딸 오케아니드(Oceanides) 중의 한명인 도리스(Doris)와 결혼해서 네리테스(Nerites: 바다의 신)라는 엄청난 미모의 아들 하나(아프로디테도 반했단다.)와 50 명의 바다의 님프 네레이드(Nereid: 선원들에게 친절하고 도움을 많이 준단다.)를 낳았다.

Harpi
하르피(Harpy)
Harpy.PNG:derivative work:
Alagos [Public domain]
타우마스(Thaumas)는 바다의 경이로움(the wonder of the sea)를 상징한단다. 형제인 네레우스(Nereus)처럼 오케아노스의 딸 오케아니드(Oceanides) 중의 한명인 엘락트라(Electra)와 결혼해서 무지개의 여신이며 신들의 전령인 이리스(Iris)와 하르피들(Harpies)을 낳았다. 헤시오도스(Hesiod)는 하르피(Harpy)가 날개 달린 아름다운 처녀들이라 하고 호메로스(Homer)는 반은 사람 반은 새인 괴물이라 했다는데, 호머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이 많은 듯 그림들은 죄다 괴물이다.

포르키스(Phorcys)는 누이인 케토(Ceto)와 결혼해서 유명한 괴물자식들을 낳았다.
포르키스(Phorcys)도 붉은 피부에 하반신이 물고기이고 게의 집게발이 달린 괴물로 묘사된다.
폰토스(Pontus)와 그의 아들들이 바다의 신이었지만, 제우스(Zeus)가 크로누스(Cronus)를 몰아낸 후 포세이돈(Poseidon)이 바다의 지배자가 되었다.

케토(Ceto)는 사람 모습이다. 아름다운 뺨을 가졌다(fair-cheeked)라 표현된 것을 보면 아름다웠던 모양이다.

에우리비아(Eurybia:wide-force)는 부싯돌같은 마음을 가진 이(who has a heart of flint within her)라고 묘사되며,  제해권(the mastery of the seas)를 상징한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가이아와 우라누스의 아들 크리우스와 맺어져  많은 후손을 얻었다.

폰토스는 아에테르(Aether)와 헤메라(Hemera)의 딸 탈라사(Thalassa)와 텔키네스(The Telchines), 여러 물고기 종과 할리아(Halia)를 낳았다.

텔키네스(The Telchines)는 로도스(Rhodos) 섬의 정령으로 아홉명이고 손 대신 지느러미발과 개 머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물개 같은 모습인가? 그림은 찾을 수가 없네.) 여러 문헌에 금속을 잘 다룬다고 나와 있으며, 크로노스의 낫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후에 마법을 악의적 목적으로 사용해서 제우스가 죽였단다.
할리아(Halia:Halie)는 포세이돈의 연인으로 로도스(Rhodos)란 딸과 여섯명의 아들을 낳았다.

포르키스(Phorcys)와 케토(Ceto)의 자식들은 티포에우스(Typhoeus: Typhon)의 배우자가 되는 에드키나(Echidna), 그 유명한 고르곤들(The Gorgons), 그라에아에(Graeae), 라돈(Ladon), 토오사(Thoösa)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히스페리데스도, 히스페리데스는 닉스의 아이로 넣었기에 뺐다.)

Phorkys Mosaic Bardo
포르키스(Phorcys)(중간)과 케토(Ceto)(오른쪽)
Dennis Jarvis, Phorkys Mosaic Bardo, CC BY-SA 2.0
고르곤들(The Gorgons)은 머리카락이 살아있는 독사이고 얼굴을 마주보는 사람을 돌로 만드는 생명체로 세 자매이다. 스테노(Stheno), 에우리알레(Euryale), 그 유명한 메두사(Medusa)가 그들이다. 희한하게도 신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 메두사는 불멸이 아니라서, 페르세우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그라에아에(Graeae, Graiae; 포르키데스(Phorcides)라고도 함) 이들도 데이노( 또는 디노:Deino, Dino), 엔요(Enyo), 펨페르도(Pempherdo) 세 자매이며, 눈 하나와 이빨 한 세트를 서로 돌려가며 함께 쓰고 있다.(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이 생각난다.) 늙은 모습에 회색 머리 아마도 희게 센 머리를 하고 있다. 페르세우스(Perseus)가 눈을 뺏은 다음 메두사에 대한 정보를 캐내고 다시 눈을 돌려 주었다.(퍼시 잭슨이 페르세우스를 따라했다?)

Medusa head by Gianlorenzo Bernini in Musei capitolini
고르곤(Gorgon)
Edward Burne-Jones - Perseus and the Graiae, 1892
페르세우스(Perseus)와 그라이아에(Graiae)
(그림은 노인이 아니다?)
By Edward Burne-Jones [Public domain]




Hercules and the Serpent Ladon LACMA 65.37.16
헤라클레스와 라돈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Public domain]
라돈(Ladon)은 뱀을 닮은 용(동양의 용? 그림은 아닌데?)으로 헤라의 명령을 받아 헤스페리데스(Hesperides)의 정원에 있는 황금사과를 지키다가 열 두 과업 중 열 한 번째 과업을 수행 중인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토오사(Thoösa)는 바다의 님프(님프면 아름답겠군)로 포세이돈(Poseidon)의 연인이 되어 키클롭스(Cyclops)인 폴리페모스(Polyphemus)를 낳았다.

가이아와 타르타로스의 아들 괴물 아들 티포에우스(Typhoeus)과 포르키스의 딸 에키드나(Echidna)는 사랑에 빠져 역시 엄청난 자식들을 낳았다.

티포에우스(Typhoeus)은  제우스가 타이탄들을 몰아 낸 것에 화가 나서 가아라가 복수하려고 낳았단다. 어깨에서 백 개의 뱀 머리 자라나 있으며 그 뱀의 입에서 불을 내뿜고 그가 눈을 맞추면 모든 것이 불타오른단다. 하체도 뱀의 형태를 하고 있다. 제우스(Zeus)에게 도전했다가 패해서 타르타로스(Tartarus)에 감금되었다.(아버지한테 보내버렸구나.)
Zeus Typhon Staatliche Antikensammlungen 596
제우스(Zeus)와 싸우는 티포에우스(Typhoeus)
Staatliche Antikensammlungen [Public domain]

에키드나(Echidna)는 상체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하체는 무서운 뱀인데, 말단이 뱀 꼬리가 아니라 뱀 머리로 되어 있어 그 뱀머리가 살점을 먹고 산다고 한다.
Echidna - parco dei mostri
에키드나(Echidna)
Gabriele Delhey, Echidna - parco dei mostri,
CC BY-SA 4.0
Wenceslas Hollar - The Greek gods. Tryphon
티포에우스(Typhoeus)
어깨에서 뱀머리 100개가 자랐다고 했는데...
(손가락이 100개의 뱀이라고도 한다.)
Wenceslaus Hollar [Public domain]
티포에우스(Typhoeus)와 에키드나(Echidna)의 자식들은 문헌에 따라 좀 다르지만 주로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헤라클레스(Heracles)는 티포에우스와 에키드나의 원수다. 자식을 너무 많이 죽였어.)

오르트로스(Orthrus Orthros, Orthos, Orthus) :  머리가 셋인 거인 게리온(Geryon)의 양을 지키는 머리 둘 달린 개로 헤라클레스가 열 두 과업 중 열 번째 과업을 수행하며 죽였다.

케르베로스(Cerberus) : 지하세계(하데스)의 문을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개. (초기 헤시오드의 기록은 머리가 500개였는데 점점 줄어 세 개가 되었단다.)

Orthos Staatliche Antikensammlungen 2620
오르트루스(Orthrus)가 죽어 쓰러져 있다.
Staatliche Antikensammlungen [Public domain]
Hades-et-Cerberus-III
하데스(Hades)와 케르베르스(Cerberus)
(귀엽게 생겼네.)
No machine-readable author provided.
Stella maris assumed 
(based on copyright claims)., 
레르나의 히드라(Lernaean Hydra) : 머리 하나를 자르면 잘린 곳에서 머리 두 개가 자라나는 머리가 많은 뱀 형상의 괴물. 헤라클레스가 열 두 과업 중 두 번째 과업에서 조카인 이올라우스(Iolaus)의 도움(뱀머리를 자른 후 잘린 자리를 불로 지지라는 충고)으로 죽일 수 있었다.

키메라(Chimera) : 입에서 불을 내뿜는 괴물로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등에 염소의 머리가 솟아나 있으며 꼬리의 끝은 뱀의 머리로 되어 있는 생명체이다. 이 생명체의 이름을 따서 여러 동물의 DNA를 합성한 동물을 키메라라고 부른다.  암컷으로 묘사되는데 갈기가 있다!!  그리스의 영웅 벨레로폰(Bellerophon)이 페가소스(Pegasus)를 타고 납덩이를 키메라의 목구멍에 창으로 찔러 넣어 질식시켜 죽였다.

Gustave Moreau 003 Chimera Apulia Louvre K362
레르나의 히드라(Lernaean Hydra)
Gustave Moreau [Public domain]
키메라(Chimera)
Louvre Museum [Public domain]
스핑크스(Sphinx) : 사람의 머리에 수리가 달린 사자의 몸을 하고 꼬리 끝부분이 뱀머리를 한 생명체이다. 그리스 도시 테베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답을 하지 못한 사람은 잡아먹는다. 오이디푸스(Oedipus)와의 내기에서 진 다음에 언덕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다.(하급 신인데 죽을 수 있어?)

네메아의 사자(Nemean Lion)  : 헤라클레스의 12 과업 중 첫 번째 과업이 얘를 죽이는 것이었다. 사람이 만든 무기로는 뚫을 수 없는 털가죽을 가지고 있고, 발톱은 인간이 만든 칼보다 날카로와 갑옷을 뚫을 수 있다. 헤라클레스가 털가죽으로 보호되지 않는 입 속으로 활을 쏴 죽인 다음, 그 가죽을 벗겨 갑옷 대신 뒤집어쓰고 다녔다고 한다. (칼로는 가죽을 도저히 벗길 수 없었는데, 아테나가 사자의 발톱을 이용하라고 알려 주었다.)

Marble capital and finial in the form of a sphinx Pieter paul rubens, ercole e i leone nemeo, 02
스핑크스(Sphinx)
Metropolitan Museum of Art
CC0 1.0 Public Domain Dedication
네메아의 사자(Nemean Lion)
By Pieter paul rubens [Public Domain]
카우카소스의 수리(Caucasian Eagle : Aetos Kaukasios)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것에 대한 벌로, 바위에 그를 묶어 놓고 제우스의 상징인 수리가 그의 간을 매일 파먹게 했는데, 바로 그 수리이다. 이 수리도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크로미온의 암퇘지(Crommyonian Sow) : 크로미온(Crommyon) 지방을 쑥대밭을 만들던 맷돼지로 테세우스(Theseus)에게 죽었다.

Prometheus Adam Louvre MR1745 edit atoma Theseus Crommyonian Sow Louvre G637
카우카수스 수리
(Caucasian Eagle : Aetos Kaukasios)
No machine-readable author provided.
 Atoma assumed (based on copyright claims).
[Public domain]
크로미온의 암퇘지(Crommyonian Sow)
Louvre Museum [Public domain]
스킬라(Scylla) : (작가에 따라 부모가 누구인지 다른데, 나는 여기로 분류했다.) 원래는 아름다왔는데,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자 그의 아내인 암피트리테가 스킬라(Scylla)가 목욕하는 물에 독을 풀어 괴물로 만들었단다. 인어 형태의 바다의 신인 글라우쿠스(Glaucus)사람이었다가 이상한 풀을 먹고 신이 되었다.)의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을 거부하자 글라우쿠스(Glaucus)는 키르케(Circe)에게 스킬라(Scylla)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런데 글라우쿠스(Glaucus)에게 반한 키르케(Circe)가 그를 유혹해도 거부하고 스킬라(Scylla) 생각만 하자 스킬라(Scylla)가 목욕하는 바닷물에 독을 풀어 6개의 개머리가 허리에 달리고 12개의 촉수같은 다리와 고양이 꼬리를 가진 괴물로 만들었단다. 괴물이 된 후 카리브디스(Charybdis:가이아와 포세이돈의 딸)와 좁은 해협의 양쪽에 있으면서 그곳을 지나는 배와 선원들을 괴롭혔다.

콜키스의 용(Colchian Dragon) : 콜키스(Colchis)에서 황금양털을 지키는 용. 잠도 자지 않고 쉬지도 않는단다. 이아손(Jason)이 양털을 훔칠 때 메데아(Medea)가 마법으로 잠을 자게 만들었다. 나중에 자신의 마차를 끌게 했단다.

Trapezoforo, 150 dc ca, con restauri di carlo albacini, 6672 Douris cup Jason Vatican crop
스킬라(Scylla)
Sailko,
Trapezoforo, 150 dc ca, con restauri di carlo albacini, 6672,
CC BY-SA 3.0

용이 이아손(Jason)을 토하고 있다.
옆에 서 있는 것은 아테나(Athena)
Douris Cup, Vaticam Museums
[Public domain]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